HMM 매각 가능성 부인한 해수부
구본준 회장 자식들에게 주식 증여
스타필드로 지역 경제 활성화 꾀해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사진=뉴시스]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사진=뉴시스]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
HMM 매각 적기 아니다


“아직은 때가 아니다.” 지난 12월 29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문성혁(64) 해양수산부 장관은 ‘HMM 매각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선을 그었다. 2016년 채권단 관리에 들어간 이후 적자일로를 걷던 HMM은 해운 호황이 찾아온 2020년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2021년엔 7조원여에 달하는 역대급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그 때문인지 일부에선 “정부가 조만간 HMM을 인수ㆍ합병(M&A) 시장에 내놓을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 결국 HMM의 민영화를 추진할 거라면 산업은행과 한국해양진흥공사가 보유하고 있는 지분을 지금부터라도 단계적으로 매각해야 한다는 지적도 잇따른다.

하지만 문 장관은 “HMM의 신용등급은 BBB-로 독립할 단계가 아니다”면서 “더구나 현재의 해운 호황은 코로나19에 따른 물류의 낙차와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로 인한 항구 혼잡이 원인이기 때문에 더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문 장관은 HMM이 독립할 수 있는 날이 빨리 오길 바란다는 뜻을 전했다. 그는 “황금알을 낳는 거위가 계속 알을 낳을 수 있게끔 튼튼하게 만드는 것이 정부의 역할이라고 본다”면서 “완전히 그렇게 됐을 때 정부의 빚을 갚게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고준영 더스쿠프 기자
shamandn2@thescoop.co.kr


[구본준 LX그룹 회장 증여의 이유]
경영권 승계 ‘신호탄’ 인가
 


구본준(71) LX그룹 회장이 아들 구형모 상무(850만주)와 딸 구연제(650만주)씨에게 LX홀딩스 주식 1500만주(19.66%)를 12월 24일 증여했다. 주식 증여일 종가(1만50원)로 계산하면 1507억5000만원(각각 854억2500만원, 653억2500만원)어치다.

이번 증여로 구 회장의 LX홀딩스 지분은 40.04%에서 20.37%로 줄었지만, 최대주주는 유지했다. 구 상무의 지분율은 0.60%에서 11.75%로, 구연제씨의 지분율은 0.26%에서 8.78%로 상승해 LX홀딩스의 2대, 3대 주주로 올라섰다. 


이번 증여를 두고 재계에선 다양한 해석이 나온다. 우선 경영권 승계 작업이 속도를 내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구 회장의 나이가 적지 않아서다. 한편에선 증여세 부담을 고려해 적정 시기를 택한 것 아니냐는 얘기도 나온다.

증권가에선 최근 LG그룹과의 지분정리가 끝난 이후, 언제 증여가 이뤄질지에 관심이 쏠렸다. 주가가 낮을 때 증여를 해야 증여세가 적게 나오기 때문이다. 너무 높지 않게, 그렇다고 너무 낮지도 않은 선에서 타협한 게 아니냐는 거다. LX홀딩스 주가는 2021년 11월 8000원대 중반까지 떨어졌다가 최근 소폭 올랐지만, 여전히 계열분리 직후의 주가(재상장가 2만5300원)보다는 낮다. 

김정덕 더스쿠프 기자
juckys@thescoop.co.kr

[김용기 롯데유통사업본부 대표]
동네슈퍼 구하기 100호점


롯데유통사업본부의 ‘점포 Re-Storing’ 캠페인이 지난 12월 27일 100호점을 달성했다. 롯데유통사업본부는 38년간 롯데그룹 식품사의 매장 내 판촉 관리를 담당해온 전문 조직이다. 롯데유통사업본부는 2021년 3월부터 매장 관리ㆍ제품 진열 노하우를 활용해 경쟁력을 잃고 폐점 위기에 놓인 동네슈퍼를 개선하는 점포 Re-Storing 캠페인을 해왔다. 

 

김용기 롯데유통사업본부 대표(왼쪽).[사진=롯데유통사업본부 제공]
김용기 롯데유통사업본부 대표(왼쪽).[사진=롯데유통사업본부 제공]

캠페인 내용은 이렇다. 롯데유통사업본부 임직원이 대상 점포를 찾아 매장별 환경에 맞춰 제품을 재진열하고, 소비자가 손쉽게 제품을 고를 수 있도록 배치한다. 또한 제품 유통기한을 점검한 뒤 가격표ㆍPOP 광고를 부착하고, 개선한 매장 환경을 지속적으로 유지ㆍ관리할 수 있도록 점주를 위한 맞춤형 교육을 진행한다. 

롯데유통사업본부가 2021년 3월부터 9월까지 Re-Storing 캠페인을 실시한 70개 점포를 자체적으로 분석한 결과, 70개 점포 매출은 캠페인 이전 대비 평균 27.2%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캠페인이 매출 증대라는 실질적인 효과를 일으켰다는 얘기다.

김용기(56) 롯데유통사업본부 대표는 “ESG 활동을 향한 임직원의 공감과 현장에서의 수고가 있었기에 100호점이라는 목표를 달성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롯데유통사업본부의 역량을 발휘해 어려운 이웃들과 상생할 수 있도록 차별화된 ESG 경영을 적극 실천하겠다”라고 밝혔다.


심지영 더스쿠프 기자
jeeyeong.shim@thescoop.co.kr


[김진숙 한국도로공사 사장]
노사 손잡고 ESG 활짝


한국도로공사 노사가 ESG(환경ㆍ사회ㆍ지배구조) 경영을 위해 뜻을 합쳤다. 12월 29일 한국도로공사 노사는 탄소 중립 기반의 고속도로 뉴딜을 구현하고 노동존중ㆍ안전중심 고속도로 실현을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이날 김천 도로공사 본사에서 열린 ‘ESG 경영 선포식’에는 김진숙(62) 한국도로공사 사장, 이지웅 노조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도로공사는 먼저 중소기업의 기술혁신을 돕기로 했다. 모ㆍ자회사 근로자를 위한 복지 시스템도 도입한다. 자회사 근로자의 생활 수준 향상을 위해 복지기금을 출연하고 모ㆍ자회사 간 다양한 공동복지 모델을 창출해 나갈 계획이다.

김진숙 사장은 “ESG 경영은 전사적인 노력을 기울여야 실천할 수 있다”며 “이번 선포식을 계기로 주요 ESG 전략 과제가 성공적으로 이행될 수 있도록 노사가 함께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지웅 한국도로공사 노조위원장은 “한국도로공사 모회사와 자회사 노사가 한마음 한뜻으로 힘을 모아 국민이 바라는 ESG 경영 성과를 함께 이뤄내겠다”고 화답했다. 


최아름 더스쿠프 기자
eggpuma@thescoop.co.kr


[임영록 신세계프라퍼티 대표]
창원시 랜드마크 시동


스타필드는 창원시의 랜드마크가 될 수 있을까. 복합쇼핑몰 스타필드를 운영하는 신세계프라퍼티는 2021년 12월 28일 임영록(58) 신세계프라퍼티 대표, 허성무 창원시장, 박완수 국회의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스타필드 창원’ 기공식을 가졌다. 스타필드 창원은 연면적 24만4257㎡(약 7만4000평)로 축구장보다 30배가량 크다. 2022년 상반기 공사를 시작해 2024년 하반기 오픈을 목표로 하고 있다.
 

임영록 신세계프라퍼티 대표(왼쪽).[사진=신세계프라퍼티 제공]
임영록 신세계프라퍼티 대표(왼쪽).[사진=신세계프라퍼티 제공]

스타필드 창원은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복합 생활 문화 공간을 지향한다. 여가 체험ㆍ엔터테인먼트 시설은 물론 문화 향유 공간, 트렌디한 쇼핑 콘텐츠를 총망라한다. 신세계프라퍼티는 스타필드 창원이 창원시뿐만 아니라 김해ㆍ밀양ㆍ진주ㆍ거제 등 주변 도시를 연결하며 지역 경제 활성화를 이끌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날 기공식에서 임영록 대표는 “비수도권 지역과 경상권에 처음으로 초대형 복합쇼핑몰 ‘스타필드 창원’을 세운다”면서 “앞으로 창원시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는 것은 물론 진정성 있는 상생 협의를 통해 지역에서 사랑받는 스타필드 창원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미란 더스쿠프 기자
lamer@thescoo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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