生生스몰캡|제이시스메디칼
북미 지역 글로벌 선두기업과 협력
리오프닝 기대에 주문량 증가

피부미용 의료기기 산업은 높은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는 산업 중 하나다. 전문가들은 이 시장이 2024년까지 연평균 12% 성장할 거라고 내다보고 있다. 그중 북미시장의 성장세가 가파른데, 북미 지역의 글로벌 선두기업과 손을 잡고 있는 국내 기업 제이시스메디칼의 성장세도 주목할 만하다.

리오프닝 기대에 제이시스메디칼의 글로벌 주문량이 증가하고 있다.[사진=더스쿠프 포토]
리오프닝 기대에 제이시스메디칼의 글로벌 주문량이 증가하고 있다.[사진=더스쿠프 포토]

피부미용 의료기기 전문기업 제이시스메디칼은 지난해 3월 유안타제3호스택과 합병해 코스닥 시장에 상장했다. 강동환 제이시스메디칼 대표는 상장을 앞두고 “시장이 필요로 하는 신제품을 개발해 미래 글로벌 피부미용 의료기기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상장 후 1년, 제이시스메디칼은 김 대표의 목표대로 글로벌 기업에 다가가고 있을까. 결론부터 말하면 그렇다.

2004년 설립한 이 회사는 미용 의료기기를 자체적으로 개발·제작·유통한다. 고주파(Radio Frequency·RF), 집속초음파(High Intensity Focused Ultrasound ·HIFU), 레이저(Laser), 광선조사기(Inten se Pulse Light·IPL) 등을 생산하고 있는데, 그중 주력제품은 고주파와 집속초음파다. 이 제품들은 교체주기가 약 5년이지만 2~3년 주기로 신제품이 나오고 있어 매출이 줄어들 우려는 상대적으로 적다. 상반기 중 집속초음파 신규 장비인 ‘Next-HIFU’의 출시를 앞두고 있어 장비 매출액은 더욱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제이시스메디칼은 카트리지·팁 등 소모품도 만들고 있는데, 이게 또 쏠쏠하다. 지난해 3분기 매출(누적 589억원) 기준으로 봐도 소모품(44.8%), 집속초음파(19.3%), 고주파(17.6%), 레이저(10.3%), 광선조사기(5.3%) 순이다. 주력제품들의 매출을 합한 것보다 소모품 매출이 높다. 교체가 반복적으로 필요하고 마진이 높은 소모품 특성 덕분이다.

수출도 호조세다. 제이시스메디칼은 지난해 코로나19라는 악재를 딛고 알찬 수출 실적을 냈다. 매출의 80%를 수출로 올렸을 정도다. 이 회사는 2019년 8월 미용 의료기기 분야 글로벌 선두기업인 미국의 사이노슈어(Cynosure LCC)에 고주파 기기 ‘POTEN ZA’를 연간 최소 350만대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하면서 북미 지역에 진출했다. 

이런 글로벌 파트너업체인 사이노슈어가 최근 북미 지역 리오프닝(경기재개·re-ope nig)의 확산을 예상하며 고주파 제품 주문을 확대하고 있어 제이시스메디칼의 수출 규모는 더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 회사가 보톡스·필러 관련 바이오 벤처기업인 ‘제테마’와 고주파 신제품 공급계약을 맺은 것도 주목할 만하다. 2023년 중국과 마카오향 매출까지 기대할 수 있어서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원자재 수급과 가격 이슈가 끊이질 않는데, 제이시스메디칼은 이런 걱정에서도 자유롭다. 원자재 대부분을 국내에서 수급해서다. 물론 전세계적으로 오미크론이 폭발적으로 확산하고 있는 건 변수로 작용할 수 있다. 하지만 탄탄한 사업구조, 성장하고 있는 의료기기 시장을 감안해 현재 8000원대인 제이시스메디칼의 주가를 1만2000원으로 제시한다. 

글 = 이종현 하이투자증권 대구WM 과장
rangers79@naver.com


김미란 더스쿠프 기자
lamer@thescoo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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