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션1 | 관심 분야 깊게 파고드는 소비행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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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onopedia]
디깅소비
‘파다’라는 뜻의 영어 단어 ‘디깅(digging)’과 소비의 합성어로, 소비자가 관심 있는 분야를 깊게 파고드는 행동(일명 덕질)이 관련 제품의 소비로 이어지는 것을 뜻한다.
디깅소비는 가치가 있다고 여기는 영역에선 기꺼이 비용을 지불하는 MZ세대의 소비 성향과 맞물려 하나의 문화 현상으로 나타나고 있다. 유명 브랜드의 ‘콜라보(collaborationㆍ협업)’ 제품이나 한정판 상품을 구입하기 위해 밤새 줄을 서고, 망설임 없이 고가의 비용을 투자하는 것도 디깅소비의 일종이다.
최근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포켓몬빵’부터 한정판 스니커즈와 피규어 열풍이 대표적 사례다.
디깅소비에 적극적인 소비자들은 선호하는 브랜드나 사용 중인 제품을 자발적으로 홍보하는 충성고객이 되기도 한다. 기업들이 소비자의 직장ㆍ주거 환경까지 고려한 맞춤형 상품 개발에 열을 올리는 것도 ‘디깅족’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윤정희 더스쿠프 기자
heartbring@thescoop.co.kr
[Weekly Biz Survey]
성인 중 47.4%
“오픈런 해봤어”
개점과 동시에 매장 안으로 입장하는 ‘오픈런(open run)’이 하나의 문화로 자리 잡고 있다. 시장조사전문기업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가 성인남녀 1000명에게 오픈런 경험이 있는지 묻자, 47.4%가 ‘그렇다’고 답했다.
오픈런을 경험한 곳으론 ‘음식점(22.7%ㆍ복수응답)’ ‘놀이공원ㆍ테마파크(21.7%)’ ‘카페(15.7%)’ 등을 꼽았다.
오픈런을 시도한 이유로는 ‘제품의 희소성(59.4%ㆍ복수응답)’이 가장 많았다. 이어 ‘성취감이 있어서(45.8%)’ ‘리셀 등의 경제적 이유(43.8%)’ 등의 순이었다. 돈이 있어도 쉽게 얻을 수 있는 제품이 아니란 ‘특별함’이 오픈런 현상을 뒷받침하고 있는 셈이다.
향후 오픈런을 시도할 의향이 있는지 묻는 질문에는 응답자 10명 중 5명이 ‘없다’고 밝혔다. 그 이유로는 ‘그만한 가치가 있는지 모르겠다(60.1%ㆍ복수응답)’ ‘시간이 아깝다(56.4%)’ 등을 꼽았다.
윤정희 더스쿠프 기자
heartbring@thescoo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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