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영업자 망각의 오류➋

# 지난 4월 사회적 거리두기 조치가 해제됐습니다. 팬데믹 땐 텅텅 비어있던 골목에 마침내 활기가 돌기 시작했습니다. 그래서일까요. 요샌 자영업자가 넋두리를 늘어놓는 소식이 부쩍 줄었습니다. 한때 벼랑 끝에 몰렸던 자영업자를 향한 우려도 마찬가지로 줄었습니다.


# 그런데 이상한 일입니다. 엔데믹(풍토병·endemic)이 왔는데도 자영업자 통계는 악화일로를 걷고 있습니다. 대출 부실 가능성이 높아졌고, 폐업을 고려하는 사장님도 상당히 많습니다.

사실 골목이 북적인다고 이들이 먹고 살만해졌다는 건 얇은 해석입니다. 팬데믹이 자영업자에게 그만큼 깊은 상처를 남겼기 때문입니다. 대체 상처가 얼마나 깊었던 걸까요?

# 바이러스가 확산하던 2020년 자영업자 매출 데이터를 볼까요. 2020년엔 51주 중 45주의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습니다. 사실상 한해 장사를 망친 셈이었습니다. 문제는 정부가 이들의 상처를 치유하긴커녕 피해를 회복하는데 참으로 인색했다는 점입니다.

# 더스쿠프가 팬데믹에 놓인 자영업자의 상황을 되감아봤습니다. 이들이 입은 ‘팬데믹 상처’를 망각하지 않고 왜곡하지 않기 위해서입니다. 자영업자 망각의 오류 ‘눈물의 52주’ 편을 보시죠.

글=김다린 더스쿠프 기자
quill@thescoop.co.kr

영상=이혁기 더스쿠프 기자
영상제작소 비디오B PD

lhk@thescoo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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