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은 좋지만 재테크는 겁나는 너에게」
20대 위한 돈 다루고 불리는 노하우
유튜버 뿅글이의 현실적 제안들

유튜브 크리에이터 뿅글이는 “재테크를 즐겁게 하는 방법이 분명히 있다”고 강조한다.[사진=황금부엉이 제공]
유튜브 크리에이터 뿅글이는 “재테크를 즐겁게 하는 방법이 분명히 있다”고 강조한다.[사진=황금부엉이 제공]

하고 싶은 것도 많고 돈 고민도 많은 요즘 젊은 세대에게 재테크는 그야말로 ‘힘든’ 숙제다. 절약·저축·투자가 잘돼야 재테크에 성공한단 보편적인 생각은 갖고 있지만, 경험도 종잣돈도 턱없이 부족한 탓에 어떻게 실행할지 어렵기만 하다. 

다른 사람과 비교하면 재테크는 더 어렵고 조급해진다. 파인다이닝서 식사하는 모습, 명품 신상의 언박싱(개봉) 영상, 수시로 올라오는 해외여행기 같은 타인의 SNS를 보면 조바심을 갖기 쉽다. ‘누가 얼마를 모았대’ ‘누가 투자로 얼마를 벌었대’ 같은 이야기들도 마찬가지다. ‘나 빼고 모두 재테크에 성공한 걸까’ 하는 자괴감만 들 뿐이다.

「돈은 좋지만 재테크는 겁나는 너에게」는 20대의 저자가 비슷한 시기에 비슷한 ‘돈 고민’을 하는 사회초년생들에게 재미있게 돈 모으고 불리는 노하우를 전한다. 재테크·자기 계발 유튜브 크리에이터인 저자가 영상으로는 담아내지 못했던 ‘가장 효율적인 예산 세우는 법’ ‘SNS를 통해 나를 브랜딩하는 법’ ‘부동산 임장을 취미로 만드는 법’ 등을 전수한다.

불안정한 경제 상황이 지속하면서 많은 젊은이가 ‘제대로 재테크를 하고 있는 건지’ ‘남들보다 뒤처지는 건 아닌지’ 고민하고 하소연한다. 저자는 불안해하는 MZ세대에게, 누구보다 그런 마음을 잘 아는 또래로서 다정하면서도 확실한 조언을 건넨다. 

“재테크에도 순서가 있다. 재테크를 막 시작하는 사람이 투자부터 하겠다는 건 이제 막 헬스장에 등록한 사람이 고중량 스쾃(squat)을 하겠다는 것과 같다.” 저자는 기본적인 준비 없이 무작정 투자에 뛰어들어선 안 된다며, 이 책에서 말하는 순서대로 자기 페이스를 유지하며 재태크를 한다면 분명 몇년 뒤 달라진 자신이 돼 있을 것이라고 단언한다. 

총 7개의 파트로 구성됐다. 각 장에서는 ‘재테크 입문’ ‘소비 줄이는 노하우’ ‘예산 카테고리에 행복비용 넣기’ ‘똑 부러지게 저축하는 법’ ‘즐겁게 더 버는 N잡’ ‘부동산과 친해지기’ 등 다양한 재테크 방법들을 다룬다. 시드머니를 확보하는 법, 모으고 나서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단계별 팁도 소개한다. 

매일 밤 가계부를 쓰는 것, 어딘가 놀러 갈 때 주변 집값도 같이 검색하는 것 등 재테크에 필요한 흥미로운 습관들도 제시한다. 아울러 ‘무지출’보다 ‘잘지출’파가 되는 방법이라든가 재테크 여정을 조금 더 탄탄하게 만들어줄 내면과 체력을 다스리는 법, 돈을 모을 때 연애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고민인 사람들에게 도움이 될 방법들도 담겨있다. 

“재테크를 하는 이유는 결국 행복해지기 위해서다.” 저자는 많은 사람이 재테크를 힘들고 어려운 것이라 생각하지만 재테크는 당장 해치워야 할 숙제가 아니라 그저 행복한 삶을 위해 필요한 과정이 돼야 한다고 설명한다. 그리고 그 과정을 즐겁게 하는 방법 역시 분명히 있다고 강조한다. 

“난 재테크 자신 없어. 나중에 할래”라고 미루는 사람부터 “나 재테크한다. 무지출 챌린지!”라며 극단적 절약을 시작하는 이들까지…. 저자는 행복해지려고 시작한 재테크였는데 오히려 행복과 멀어진 이들에게 초점을 맞춰 제대로 된 재테크 실행법을 제시한다. 이 책은 본격적인 투자는 너무 무섭고 부담스럽지만 스트레스 없이 돈 잘 쓰고, 모으고, 불리고 싶은 사람들에게 좋은 선택지가 될 것이다. 

이지은 더스쿠프 기자 
suujuu@thescoo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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