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파국으로 치닫는 금융위기」
파국으로 치닫는 대내외 경제
경제병리학으로 진단하다

저자는 현 대한민국의 경제 상황을 ‘파국으로 치닫는 폭주 열차’라고 진단한다.[사진=뉴시스]
저자는 현 대한민국의 경제 상황을 ‘파국으로 치닫는 폭주 열차’라고 진단한다.[사진=뉴시스]

전 세계가 코로나19 엔데믹(풍토병·endemic) 전환에 힘을 쏟고 있지만 세계경제는 여전히 어려움에 휘청이고 있다. 여러 경제 상황과 각종 지표는 경제침체가 지속할 거란 위기감으로 이어져 우리를 더욱 불안하게 만든다. 문제는 현재 맞닥뜨리고 있는 경제위기가 향후 어떻게 전개될지 정확히 예측하는 게 어렵단 점이다.

지금의 경제위기는 왜 발생하고 어떻게 진행됐으며, 어떤 결말로 이어질까. 「경제파국으로 치닫는 금융위기」는 이 질문에 대한 해명을 하나하나 짚어낸다. “경제학에도 병리학이 수립돼야 한다”고 주장하며 ‘경제병리학’의 일반원리 구축을 위해 노력해 온 저자가 경제 질병 즉, 경제위기와 경제파국의 발생과 전개 과정, 결말의 예측 등을 진단한다.

저자는 지금의 금융위기를 자신이 정의한 경제병리학에 의거해 과학적으로 분석하고 경고한다. 사람들의 경제생활, 기업경영, 그리고 국가 경제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는 경제위기와 경제재앙이 왜 금융위기를 통해 발생하는지, 금융위기는 어떤 전개 과정을 거쳐 어떻게 경제재앙을 불러일으키는지 등을 경제병리학적 관점으로 규명한다. 

금융위기를 단기간에 성공적으로 극복했던 대표 사례들을 소개하고, 현재진행형인 세계 금융위기를 슬기롭게 극복해낼 경제정책들도 제시한다. 아울러 세계 경제와 우리 경제에 다가올 가까운 앞날을 구체적으로 예측한다. 

저자는 현 경제 상황을 ‘경제파국으로 치닫는 금융위기’라며 극단적으로 진단한 이유를 이렇게 설명한다. “이 책을 쓰기 시작한 2022년 9월, 나는 대한민국의 경제 상황을 ‘파국으로 치닫는 폭주 열차’라고 진단한다. 어쩌면 단군 이래 최대 난리라며 ‘환란’으로 불렸던 1998년의 경제난보다 더 잔혹한 사태가 닥칠지도 모를 정도로 지금의 경제 상황은 심각하다.” 일반적으로 전망한 것보다 훨씬 큰 경제위기가 될 것이란 비관적 예측이다.

총 9장으로 구성됐다. 1~2장에서는 전직 대통령들과의 일화나 과거 정부의 경제정책 실패 사례 등 저자가 경험해 온 다양한 일을 이야기한다. 3~4장에서는 경제병리학의 일반적 경제원리를 설명하고, 금융위기의 발병 원인, 과정 및 결과 예측, 정책수단 모색 등을 경제병리학에 입각해 살펴본다.

5~7장에서는 환율변동과 국제수지, 경기의 향방을 좌우하는 환율, 환율변동의 과학적 구조 등을 다룬다. 저자는 현재 우리나라 경제위기에 가장 결정적 영향을 끼치는 것이 환율이라며, “궁극적으로 국가 경제의 성장잠재력과 국제경쟁력이 국제수지는 물론 환율변동을 결정하며, 환율변동은 국내 경기뿐만 아니라 국가 경제의 명운까지 좌우한다”고 주장한다.

8장에서는 현재 우리나라의 경제정책을 알아보고 금융위기 타격의 최소화를 위해 정부가 펼쳐야 할 경제정책들을 제시한다. 마지막 9장에서는 2023년 세계경제와 중국·미국·일본·한국경제를 차례로 예측한다. 

“경제병리학을 알면, 당신도 경제위기를 예측할 수 있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경제병리학을 충분히 습득하고 이해한다면, 그리고 현실에 적용해 임상수련을 어느 정도 거친다면, 누구나 어떤 원인으로 경제위기가 터지는지, 언제 경제위기가 닥칠지, 그것이 어떻게 전개되고 그 결말이 어떨지 등을 대강이나마 진단하고 예측해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한다. 

이지은 더스쿠프 기자  
suujuu@thescoo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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