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주 가격이 또다시 꿈틀대고 있다. 지난해에 이어 맥주 업체들이 가격 인상 카드를 꺼내들고 있어서다. 맥주 시장점유율 1위 오비맥주가 최근 맥주 출고가를 평균 6.9% 인상한 만큼 식당에서 판매하는 맥주 가격도 오를 전망이다. 한편에선 “출고가는 100원 오르는데 식당 판매 가격은 1000원씩 오른다”는 볼멘소리도 나온다. 맥줏값이 오르는 게 결국 식당 사장들 때문이라는 거다. 정말 그럴까 오해일까. 퇴근길 시원한 맥주 한잔도 호사가 됐다. 맥주 가격이 계속 오르고 있어서다. 식당에서 판매하는 국내 맥주 한병(500mL) 가격은 평
# 우리는 심층취재 추적+ ‘대형마트-소상공인 11년 논쟁’ 첫번째 편에서 대형마트 주말 의무휴업을 둘러싼 무용론을 분석했다. ‘대형마트 의무휴업’ 제도는 어느덧 시행 11년차를 맞았지만 여전히 뜨거운 논란 속에 있다.# 이유는 별다른 게 아니다. 대기업 유통업체들은 “골목상권을 살리는 실효성은 떨어지고, 대형마트만 옥죄는 규제”라고 주장하는 반면, 소상공인들은 “대기업으로부터 골목상권을 보호할 최소한의 규제”라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어서다.# 이런 상황에서 ‘규제개혁’을 기조로 삼고 있는 윤석열 정부가 들어서면서 대기업의 유통업체들
전통시장도 살리고, 청년 일자리도 만들겠다던 청년몰. 생각은 좋았다. 하지만 조성하는 데만 힘을 쏟고, 이후 관리는 미흡했다. 전통시장 후미진 곳, 매출이 나오지 않는 점포를 붙들고 있던 청년들은 지원마저 끊기자 하나둘 문을 닫았다. 청년실업률을 해소하겠다며 등장한 청년몰의 현주소를 취재했다. “청년 일자리를 하나라도 더 만들기 위해 온 국민이 힘을 모아야 할 때다.” 2016년 1분기 청년실업률이 줄곧 10%대를 유지했다. 각종 청년창업지원 사업이 투자 대비 실효를 거두지 못하자 당시 박근혜 정부는 새로운 처방전 하나를 꺼내들었다
직원을 내보낸다. 나홀로 버틴다. 폐업한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이런 수순을 밟는 자영업자가 늘고 있다. 한편에선 “차라리 폐업이라도 하면 속이 후련하겠다”고 말하는 이들도 적지 않다. 임대 계약 때문에, 대출 때문에 폐업도 못하는 자영업자가 적지 않다. 더 큰 문제는 퇴로가 없어서 한계 상황을 버티는 자영업자가 숱하다는 점이다. 자영업자가 ‘침체의 사슬’에 묶여버렸다. 더스쿠프(The SCOOP)가 벼랑에 선 자영업자의 현주소를 취재했다. 1년 새 자영업자가 15만명 감소했다. 통계청에 따르면 6월 기준 자영업자는 555만100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신종 코로나) 공포가 실물경제에 나쁜 영향을 미치고 있다. 내수와 수출에 타격을 입은 소상공인과 중소기업은 벌써부터 어려움을 토로하고 있다. 상황이 악화일로를 걷자, 시중은행들이 긴급 금융지원에 나섰다. 문제는 금융지원의 실효성이 있느냐다. 소상공인들은 “말이 금융지원이지 대출 등 도움을 받는 건 여전히 어렵다”고 말한다. 시중은행의 지원금액이 알려진 것만큼 많은지도 알 수 없다. 더스쿠프(The SCOOP)가 때만 되면 시중은행이 내거는 긴급금융지원의 실태를 꼬집어봤다. 2월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경기전망은 비
창업을 하려면 일단 돈이 필요하다. 완벽하게 필요한 자금을 모두 모아놓고 시작하는 사람은 많지 않다. 이런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정부는 창업자금을 저리로 지원하고 있지만 ‘매출 실적’이 있어야 하는 등 모순적 상황이 발생하고 있다. 앉지도 못하는 아이에게 뛰라고 하는 꼴이다. 더스쿠프(The SCOOP)가 정부 창업자금대출의 모순점을 짚어봤다. 창업하겠다고 마음을 먹는 순간 가장 먼저 시작하는 일은 자금 모으기다. 집을 사려는 사람과 비슷하게 창업도 대출에 의존하는 경우가 많다. 정부는 이런 창업자들을 위해 은행대출이나 신용대출보다
온누리상품권은 전통시장 활성화라는 목적을 갖고 발행됐다. 2009년 첫 발행 이후 판매액 규모는 100억원에서 1조4000억원대로 143배나 증가했다. 하지만 온누리상품권이 전통시장을 살리는 역할을 톡톡히 해냈는지는 의문이다. 명절만 되면 강매 의혹, 깡 논란 등에 휩싸였기 때문이다. 온누리상품권에 혈세가 투입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심각한 문제다. 더스쿠프(The SCOOP)가 온누리상품권의 고질병을 취재했다. “현금으로 구매하면 50만원까지 5% 할인을 적용받을 수 있다. 지난 설에는 없어서 못 팔았지만 이번 추석에는 물량에
골목 어귀마다 있던 동네슈퍼를 찾아보기 어려워졌다. 대형마트 출점을 끝낸 대형 유통업체들이 SSM(기업형슈퍼마켓)을 내세워 골목으로 밀고 들어왔기 때문이다. SSM의 공세가 뜸해지자 편의점이 골목을 채우기 시작했다. 숱하게 쏟아진 법안과 정책도 동네슈퍼의 퇴출을 막기는 역부족이었다. 이젠 동네슈퍼의 향수를 그리워하던 사람들의 시선마저 싸늘해지고 있다. 그럼에도 동네슈퍼를 살려야 할 이유는 있다. 더스쿠프(The SCOOP)가 거대자본에 무너진 작은 골목슈퍼의 현주소를 짚어봤다. # 직장인 김나현(32)씨는 요즘 집에 들어가는 길에
[뉴스페이퍼 = 정근우 기자] 테마상가 조성사업 등 개발이 끊이지 않는 여수 내 수익형 호텔 공급 소식이 이어져 눈길을 끌고 있다.지난 13일 오후 진남상가 복합문화커뮤니티센터에서 골목형시장 육성사업 개장식이 열렸다. 골목형시장 육성사업은 상권이동 등에 따라 침체를 겪고 있는 진남상가의 활성화를 위해 시와 소상공인진흥공단, 상인회 등이 추진한 프로젝트다. 이 사업으로 진남상가는 지난해 8월부터 올해 2월까지 5억 3000만원 규모의 투자를 받아 새 상가 브랜드로 거듭났다.진남상가는 젊은층을 주요 고객으로 삼아 방문객을 유치할 계획이
연 2조원의 예산을 쏟아붓는다. 해마다 쏟아지는 정책도 수없이 많다. 그럼에도 자영업자는 여전히 한탄하고, 여전히 눈물을 흘린다. 자영업 지원책이 현장에서 먹히지 않는 이유는 대체 무엇일까. 더스쿠프(The SCOOP)가 상인을 잡는 허무한 ‘악순환의 고리’를 취재했다.서울시 상도동에서 고깃집을 운영하는 김상훈(43)씨는 길 건너에 새로 생긴 고깃집을 염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