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2일 미국이 큰폭의 기준금리 인상에 나설 수 있다는 예상이 나오면서 국내 증시가 1% 이상 급락했다. 2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경기 확장을 의미하는 50.5를 기록했기 때문이다. 23일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동결 소식에 국내 증시는 반등하는 데 성공했지만 불확실성은 더 커졌다. 한주간의 주식·채권·스몰캡 등의 동향을 정리했다.Point코스피지수가 1월 25일(2428.57포인트) 이후 한달째 2400포인트대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거래일 수로는 22거래일째다. 국내 증시의 박스권 흐름은 계속될 공산이 크다. 주
전기차는 내연기관차보다 먼저 탄생했지만 기술적 한계로 경쟁에서 밀렸다. 그런 전기차는 다시 각광받고 있다. 시대가 달라져서다. 그렇다면 자동차 제조사들이 만들어낸 오래된 클래식 카도 잘만 활용하면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낼 수 있지 않을까. 낡은 차라고 그 가치까지 낡은 건 아니니까…. 내연기관차가 처음 탄생한 건 1886년이다. 흥미로운 건 최초의 전기자동차는 이보다 더 빠른 1873년에 만들어졌다는 점이다. 시속 100㎞를 먼저 달성한 것도 전기차다. 전기차는 내연기관차보다 먼저 태어났음에도 기술적 한계로 주도권을 빼앗겼을 뿐이다.
더스쿠프(The SCOOP)와 이두용(40)씨와의 만남은 이번이 세번째다. 첫번째는 2014년 이씨가 내진耐震 LED 전등 ‘블루크랩’을 개발한 후 스타트업 대표로 한창 바쁘게 활동할 때였다. 두번째는 블루크랩이 시장에서 외면 받아 결국 폐업을 결정했던 2016년이었다. 이번엔 블루크랩 특허를 조명업체에 이전한 후였다. 2012년, 이두용씨는 스타트업 ‘루미티어’를 창업해 지진에도 끄떡없고, 어떤 천장구조라도 쉽게 호환되는 LED 전등 ‘블루크랩’을 개발(2013년)했다. 그를 지원했던 중소기업진흥공단은 당시 스타트업의 혁신제품을
4월 22일 : 선조 임금이 경상도의 장수들과 의논해 전쟁에 대처하라는 글을 보냈습니다. 하지만 내용이 명확하지 않아 함부로 군을 움직일 수 없었습니다. 그렇다고 가만히 있을 수도 없었습니다. 이순신은 조정의 지시서에 있던 “조정은 멀리 있어 지휘할 수 없으니, 도내의 주장主將에게 일임한다”는 글을 읽은 후 다음과 같이 보고했습니다. …그러나 신은 주장의 한 사람으로 독단적으로 일을 처리하기는 어렵기 때문에 전라 겸 관찰사 이광, 방어사 광영, 병마절도사 최원 등에게도 지시문의 내용을 낱낱이 설명해 줬습니다. 경상도 순변사 이일,
“정글 같은 세상, 당신은 어떻게 생존하고 있나요?” 빽빽한 빌딩숲 속에서 치열하게 하루하루를 살아가는 이들에게 세상은 그야말로 ‘정글’ 같다. 경쟁 사회에서 살아남기 위한 사회인들의 애환을 담은 뮤지컬 ‘정글 라이프’가 3년 만에 돌아왔다. 과중한 업무, 빈번한 회식, 자신의 욕망을 위해 직원만 닦달하는 임원, 상사 눈치보기 등 직장인의 애환을 유쾌하게 그려낸다.공연은 갓 사회에 발을 내디딘 신입사원을 중심으로 이 시대 사회인들의 삶을 실감나게 담아내 관객들의 공감을 얻고 있다. 촉망 받는 장대높이뛰기 선수였던 ‘동희’는 부상으로
정부가 고정금리형 안심전환대출을 출시하겠다고 밝혔다. 서민의 주택담보대출 원리금 부담을 줄이고 대출구조를 개선하겠다는 게 이유인데, 시기가 애매하다. 시장금리가 하락세를 타고 있는 상황에서 고정금리 대출을 유도하는 격이기 때문이다. 2015년 안심전환대출을 추진했을 때도 정부 말만 믿었다가 손해를 본 차주借主가 숱했다. 더스쿠프(The SCOOP)가 서민형 안심전환대출의 빛과 그림자를 취재했다. 직장인 백승민(가명·36)씨는 대출을 갈아탈지 말지 고민이다. 그는 올해 3월 연립주택을 매입하면서 은행에서 1억원의 주택담보대출을 받았다
한진해운 파산 이후 국내 원양선사는 현대상선과 SM상선만 남았다. SM상선은 설립한 지 이제 2년여가 지났고, 현대상선은 8년 연속 적자에서 허덕이고 있다. 2020년 하반기 현대상선이 흑자전환할 것이란 전망도 있지만 적자가 길어지는 건 좋지 않은 시그널이다. 현대상선이 적자를 벗어나지 못하는 이유는 뭘까. 더스쿠프(The SCOOP)가 그 답을 찾아봤다. 현대상선이 올 2분기까지 17분기 연속 적자행진을 이어갔다. 연간 실적으로 따지면 2011년 이후 8년 연속 적자다. 적자폭도 커졌다. 현대상선의 올 2분기 영업손실은 1129억
여기 12년차 맞벌이 부부가 있다. 남부럽지 않은 삶을 산 이들에겐 뜻밖에도 ‘말할 수 없는 비밀’이 있었다. 두 사람 모두 보너스를 받았던 사실을 12년 동안이나 숨겨온 것이다. 이제는 더 감출 수 없는 상황. 어떻게 해야 할까. 더스쿠프(The SCOOP)-한국경제교육원㈜이 이들의 사연을 소개한다.직장에서 영업사원으로 일하고 있는 한상진(43·가명)씨. 지금은 평범한 월급쟁이지만 과거엔 꽤 잘나가는 PC방 사장님이었다. 그렇다고 PC방이 쫄딱 망해서 어쩔 수 없이 직장생활을 시작한 건 아니다. 한씨의‘인생 계획’에 따른 결과였다
‘만능 편의점’ 시대가 성큼 다가왔다. 공과금 납부는 기본이다. 편의점에서 세탁물 수거를 맡기고 중고폰 거래도 한다. 심지어 고속도로 미납 통행료까지 편의점에 낼 수 있다. 편의점이 생활편의 서비스를 강화한 덕분이다. 하지만 이 서비스가 얼마나 많은 고객에게 매력 포인트로 작용할지는 알 수 없다. 만물상을 지향하는 탓에 점주만 힘들어졌다는 지적도 있다. 무엇보다 혁신적인 서비스가 없다는 건 고민해 볼 문제다. 더스쿠프(The SCOOP)가 편의점 서비스의 명암을 취재했다. 편의점에서 교통카드를 충전하거나 삼각김밥만 사던 시대는 지났
여름의 크로아티아. 파란 하늘, 습하지 않은 공기 덕에 쾌적하다. 수백년 된 건축물을 만져볼 수 있는 곳, 아침에 눈을 뜨면 호텔 앞 창 너머로 아름다운 오렌지색 지붕이 가득한 도시를 바라볼 수 있는 크로아티아로 상상여행을 떠난다.자연과 인간이 아름답게 빚어낸 도시는 떠나기 전부터 마음을 설레게 한다. 목적지 없이 한가롭게 길을 걷기도 하고, 가만히 돌계단에 앉아 길거리 공연을 즐기는 사람들을 바라보기도 한다. 그렇게 난 도시를 느낀다. 김희민 일러스트레이터 annie3249@gmail.com | 더스쿠프
건설업계에 먹구름이 꼈다. 건설사들의 해외 수주실적이 변변치 않아서다. 해외 수주 전망이 긍정적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예상치 못한 결과다. 문제는 수주건수는 물론 수주금액까지 신통치 않다는 점이다. 수주의 양과 질에 빨간불이 켜졌다는 건데, 건설업계 내부에선 인력 구조조정 가능성까지 새어나오고 있다. 더스쿠프(The SCOOP)가 실적에 비상등이 켜진 건설사의 현주소를 취재했다. 해외건설 수주 실적이 신통치 않다. 해외건설협회에 따르면 올해 초부터 8월 29일까지 해외건설 수주건수는 429건에 머물렀다. 지난해 대비 1건 적은 수치
놀라운 기술 발전이 삶을 뒤바꾸고 있다. 우리는 이런 변화를 ‘4차 산업혁명’이라고 일컫는다. 모든 기업들이 인공지능(AI), 블록체인(Blockchain), 클라우드(Cloud), 데이터(Data) 등을 외치는 시대. 한국 중소기업은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최윤석 가트너 시니어 파트너는 “새로운 소비자와 시장을 창출하는 게 혁신이다”면서 “첨단기술은 그 아래에 놓아야 한다”고 조언했다. ABCD에 집착하지 말라는 소리다. 더스쿠프(The SCOOP)가 그를 만났다. ✚ 전세계가 4차 산업혁명이 가져올 변화에 주목하고 있다. 중소ㆍ
4차 산업혁명기, 혁신적 디지털은 기업의 생사를 가늠할 만한 변수다. 국내 대기업이 디지털 혁신에 통 큰 베팅을 아끼지 않는 이유다. 문제는 중소기업이다. 투자 여력이 크지 않은 데다, 디지털 혁신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는 곳도 숱해서다. CEO 10명 중 8.5명은 회사의 미래를 위해 어떤 소프트웨어가 필요한지 모른다는 설문조사 결과도 있다. 무엇이 잘못된 걸까. 더스쿠프(The SCOOP)가 디지털 혁신을 못하는 중소기업의 문제를 살펴봤다. “2022년까지 국내 제조 중소기업에 스마트공장 3만개를 도입한다. 도입에서 끝나는 게
1990년대 신경희의 등장은 화단의 관심을 모았다. 30대 초반의 젊은 나이로 그는 일약 미술계의 ‘스타’가 됐다. 이후 한국 미술계에서 여성작가로 뛰어난 활동을 보였던 그는 2010년부터 병마에 시달리다 2017년에 세상을 떠났다.요절한 여성작가 고故 신경희(1964~2017년)의 개인전 ‘Memory-땅따먹기’가 개최된다. 작가의 작고 2주기를 기리는 전시로 400여점의 유작 중 대표작 40여점을 선보인다. 그가 활발히 활동했던 1990년대 작업과 마지막으로 국내 개인전을 열었던 2003년 이후 미발표 유작을 소개한다.신경희는
다방이 지난해 11월 ‘방주인’ 서비스를 선보였다. 집주인이 직접 공실을 올리고 공인중개사가 이를 받아 광고할 수 있도록 만든 플랫폼이다. ‘부동산 공급자’에 초점을 맞추겠다는 전략인데, 풀어야 할 과제도 숱하다. 더스쿠프(The SCOOP)가 다방 방주인의 가능성을 살펴봤다. O2O(Online to Offline) 플랫폼의 최대 고민은 이용자 늘리기다. 수익의 대부분을 광고비나 중개 수수료에 기대고 있어서다. 사용자들이 수시로 찾는 앱이라면 그나마 낫다. 콘텐트를 채우고 서비스 질만 충실하게 개선한다면 사용자가 이탈할 일이 없기
도시기본계획은 5년마다 재정비해야 한다. 2014년 만들어진 ‘2030 서울도시기본계획’ 이후 5년, 2040년을 대비하는 도시기본계획이 다시 만들어질 시기가 왔다. 이번 계획은 더 많은 시민 의견을 수렴해 만들겠다는 게 서울시의 생각이다. 시민들이 생각하는 2040년의 서울은 어떤 모습일까. 더스쿠프(The SCOOP)가 그 모습을 미리 그려봤다. 20년 전 광화문 광장이 생기고 서울의 고가도로가 사라질 것을 상상이나 할 수 있었을까. 그때 그 시절 가장 높은 빌딩이었던 63빌딩은 그 자리를 롯데월드타워에 내줬다. 도로가 덮여있던
아픈 곳을 치유해주는 약藥이 때론 독毒이 되기도 한다. 용도와 용법에 맞지 않게 오남용하거나, 정식으로 허가 받지 않은 약을 복용했을 경우다. 어떤 약이 믿을 수 있는 약인지, 어떻게 먹어야 맞는지 알고 복용해야 한다는 거다. 하지만 갈수록 커져가는 의약품 시장에서 환자 스스로 이를 분간하기는 쉽지 않다. 흥미롭게도 해결책을 제시한 건 블록체인 기술이었다. 더스쿠프(The SCOOP)와 IBM의 통통 테크라이프가 약과 블록체인의 관계를 살펴봤다. 미국은 2013년 고령사회로 접어들었다. 65세 이상 인구가 전체의 14%를 넘어섰다는
‘헤이트풀 8(Hateful 8)’은 내놓는 영화마다 화제를 몰고 오는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의 여덟번째 작품이다. 2015년에 공개한 이 영화는 역시 타란티노스럽다. 타란티노의 브랜드와도 같은 ‘복수’ 코드는 빠져 있지만 이를 부득부득 가는 듯한 ‘증오’ 코드는 전작들보다 더하면 더했지 덜하지는 않다. 영화의 배경은 미국 남북전쟁(1861~ 1865년)이 끝나고 얼마 지나지 않은, 아마도 1870년대 어느 시점인 듯하다. 조지아, 앨라배마, 사우스 캐롤라이나처럼 남북전쟁의 광기가 집중적으로 할퀴고 지나가지는 않은 궁벽진 와이오밍 주
지난해 8월 금융감독원이 제약ㆍ바이오기업의 공시 실태를 개선하기 위한 가이드라인을 발표했다. 제약ㆍ바이오기업들이 공개하는 정보가 충분치 않아 투자자들이 피해를 입을 수 있다는 이유에서였다. 그렇다면 금감원의 발표 이후 제약ㆍ바이오기업들의 공시 실태는 개선됐을까. 더스쿠프(The SCOOP)가 코스피ㆍ코스닥 40개 제약ㆍ바이오기업의 올해 반기보고서를 살펴본 결과, 단 20%만이 금감원의 가이드라인을 그대로 따른 것으로 나타났다. 주식투자자들이 종목을 선택할 때 판단 근거가 되는 것 중 하나는 공시公示다. 공시는 투자자나 이해관계자들이
“4차 산업혁명 시대에선 자본이 아닌 혁신이 우위를 차지한다. 빨리 움직이는 작은 물고기가 느리게 움직이는 큰 물고기를 잡아먹을 것이다.(클라우스 슈밥 세계경제포럼 회장)” 한국 기업환경에선 늘 큰 물고기가 승자였다.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과연 다를까. 큰 고기를 위협할 민첩한 작은 물고기가 나올 수 있을까. 더스쿠프(The SCOOP)가 해답의 실마리로 ‘2019 리더십 비전 보고서 : 중견기업 CIO’를 꺼냈다. 관례에 익숙해져 혁신이 가물가물해진 한국경제의 작은 물고기를 응원하기 위해서다.김다린 더스쿠프 기자 quill@t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