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엔 ‘경제’라 하면 덜컥 겁부터 먹었다. 구조는 복잡한 데다 알아듣지 못할 말들이 숱했기 때문이다. 요즘 경제는 다르다. 한결 가벼워졌다. 국민 스스로 경제행위를 통해 목소리를 툭툭 던지고, 때론 따끔한 질책이나 비판도 내뱉는다. 신재민 전 기재부 사무관을 비이성적으로 비판한 손혜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에게 ‘18원 후원금’이 쏟아진 건 대표적인 사례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서 ‘1카운팅의 경제효과’가 중요해진 것도, 위안부 할머니들을 소재로 삼은 영화가 국민들의 경제행위(펀딩)를 통해 제작된 것도 같은 예다. ‘높으신 양반’들
손혜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또 다시 도마에 올랐다. 신재민 전 기재부 사무관에게 막말을 한 대가였다. 신 전 사무관의 말과 무관하게 국민들은 ‘먼 산 불구경’만 하고 있지 않았다. 욕설의 뜻이 담긴 ‘18원 후원금’을 손 의원의 후원계좌에 쏟아 넣었다. 국민들이 경제행위를 통해 목소리를 낸 셈이다. 바야흐로 경제와 흥미롭게 놀면서 비판하는 시대가 열렸다. 더스쿠프(The SCOOP)가 국민의 달라진 경제학을 취재했다. 새해 벽두. 정국이 떠들썩했다. ‘청와대의 KT&G 사장 인사 개입 주장’ ‘국채매입 취소 사건’ 등 신재민 전 기
경제규모 세계 11위, 우리나라 경제는 선진국 수준이다. 하지만 그 누구도 ‘우리나라를 선진국이다’고 자신 있게 말하지 못할 것이다. 신뢰ㆍ소통ㆍ협력이라는 사회적 자본이 경제를 쫓아가지 못해서다. 철만 되면 반쪽으로 나뉘어 갑론을박을 거듭하는 우리. 당신은 옆 사람을 신뢰하는가. 선진국ㆍ중진국ㆍ후진국을 구분하는 기준이 무엇이라 생각하는가. 경제 관점이라면
모든 구성원이 성공을 한다면 그 사회는 행복해질까. 그렇지 않을 것이다. 실패라는 밑거름이 없다면 성공이라는 눈부신 성과를 얻기 어렵다. 뼈아픈 실패엔 빛나는 부가가치가 있게 마련이다. 아름다운 실패의 경제학을 살펴봤다.인도에선 다음과 같은 유명한 일화가 내려오고 있다. 어느 마을에 오랫동안 마을을 온갖 재난으로부터 구해준다는 믿음을 주는 수호신 같은 나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