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켓몬빵’ 열풍에 ‘쉐이크쉑’ ‘에그슬럿’ 등 외식 브랜드의 성공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갈아치운 SPC그룹. 쾌속열차처럼 질주하던 SPC에 제동이 걸렸다. 지난 10월 15일 안전장치 하나 없는 소스 배합기 앞에서 일하던 20대 여성 노동자가 기계에 빨려 들어가 사망하는 사고가 터지면서다.# 허영인 SPC 회장은 대국민 사과문까지 발표하며 수습에 나섰지만, 사과문 발표 이틀 만에 또 다른 산재 사고가 발생했다. “이쯤 되면 인재人災”라는 비판이 쏟아졌고, 소비자 사이에선 ‘SPC 브랜드 불매운동’이 확산했다.# 문제는 불매운동
올 3분기 코로나 국면에서도 성장을 일군 몇몇 기업이 조명을 받고 있다. 그중엔 오리온도 있다. 이 회사는 올 3분기 매출액을 전년 동기 대비 12.7% 끌어올리는 데 성공했다. 초코파이와 꼬북칩이 국내외 시장에서 견인차 역할을 톡톡히 했다. 문제는 지난해 출시한 먹는샘물 ‘제주용암수’가 여전히 아픈 손가락으로 남아 있다는 점이다. 더스쿠프(The SCOOP)가 3분기 호실적을 기록한 오리온의 명암을 취재했다. “두마리 토끼(성장성과 수익성)를 다 잡았다” “74년생 초코파이가 선전했다”…. 제과업체 오리온을 두고 증권가에서 장밋빛
SPC삼립이 동네슈퍼를 넘어 편의점을 공략하고 있다. 기존 양산빵(봉지빵)에 샌드위치, 디저트류를 추가로 라인업해서다. 매출도, 영업이익도 기대치를 웃돈다. 하지만 위험요인도 숱하다. 특히 가격인상 이슈는 예민한 문제다. 더스쿠프(The SCOOP)가 SPC삼립의 실적개선 이유를 취재했다. 동네슈퍼 한 귀퉁이 매대에 자리했던 ‘봉지빵’. SPC삼립은 봉지빵이라 불리는 양산빵 대표 기업이다. 1968년 설립해 ‘크림빵’ ‘보름달’ ‘꿀호떡’ 등 다수의 장수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국내 양산빵 시장점유율은 71%(2017년 매출액 기
‘파리바게뜨’로 대표되는 SPC그룹이 올해 창립 70주년을 맞았다. 허영인(65) SPC그룹 회장은 이를 기념해 지난 10월 28일 기념식을 개최하고 새로운 청사진을 발표했다. 2030년까지 매출 20조원, 전 세계 매장수 1만2000개의 기업을 만들겠다는 거다. 허 회장은 지금 ‘100년 기업으로 가는 길’을 닦고 있다. “작은 빵집인 ‘상미당’에서 출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