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는 2016년 3월 화려한 등장을 알렸다. 정부에선 국민 재산증식 지원을 위한 ‘국민통장’이라며 대대적인 홍보를 시작했다. 예금ㆍ펀드ㆍ파생결합증권(ELS) 등으로 흩어져 있던 금융상품을 한 계좌에서 투자할 수 있게 됐다.세제혜택도 괜찮았다. 투자기간 5년간 발생한 수익 중 200만원까진 면세였고, 200만원을 초과한 수익은 9.9%의 분리과세가 가능했다. ISA가 ‘만능통장’이라며 시장의 기대를 한몸에 받은 이유다.금융사도 ‘ISA 띄우기’에 합세했다. 각종 이벤트를 걸면서 계좌 개설에 열을 올렸다. 초반
정부는 2010년 이후 다양한 금융상품을 출시했다. 서민의 재산 증식을 돕겠다는 목적을 앞세웠다. 하지만 출시된 정책금융상품은 ‘반짝 인기’ 이후 ‘외면’이라는 공식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이유는 별다른 게 아니다. 한푼이 아쉬운 서민이 아닌 정부와 금융사 입장에서 설계한 상품이었기 때문이다. 이런 ‘마케팅 수단’에 버틸 재간이 있는 서민은 당연히 많지 않았다.저성장ㆍ저금리 시대에 아무리 둘러봐도 수익을 얻을 방법을 찾기란 쉽지 않다. 최근 경기 회복의 영향 덕인지 주가가 상승세를 타고 있지만 서민이나 개인투자자들에겐 남의 나라 얘기
정부와 금융회사는 이렇게 말한다. “이 상품에 가입하면 서민들도 재산을 불릴 수 있다.” 그러면서 의무가입기긴과 만기를 둔다. 생각해 보자. 가계를 꾸리기도 벅찬 서민 가운데 몇 년씩 돈을 묵혀둘 수 있는 이가 몇이나 되겠는가. 정부 주도 절세금융상품의 불편한 진실은 여기서 시작된다.올 겨울 결혼을 앞둔 직장인 윤영민(38)씨. 지난 3월 윤씨는 전세대출을
초반 열풍은 온데간데없이 사라졌다. 출시 한달을 기점으로 확실하게 꺾였다. 서민 자산을 증식시켜주겠다면서 론칭한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의 얘기다. 의무가입기간의 존재, 무의미한 세제혜택 등 문제는 출시 전부터 시장에서 제기했던 것들이다. 한마디로 ‘알면서 당한’ 셈인데, ISA를 살릴 대책은 없을까. “실패한 정책 상품이다.” “아직은 더 기다려봐야
은퇴준비는 빠를수록 좋다. 사회초년기에는 장기투자가 가능해 목돈을 모을 수 있다. 문제는 중장년층이 될 때까지 은퇴준비를 전혀 하지 않은 사람들이다. 은퇴시기가 다가올수록 조급해진다. 그렇다고 은퇴준비 시기를 놓쳤다고 낙담하면 안 된다. 연령별 상황에 맞게 대비책을 잘 세우면 훌륭한 ‘인생 2모작’을 즐길 수 있다. 바늘구멍 통과하기보다 어렵다는 취업관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