셰어하우스의 일종인 ‘코리빙(Co-living)’을 운영하는 기업에 임대료 상한선은 수익을 방해하는 걸림돌이다. 반대로 청년 세입자들에게는 월 임대료의 급격한 상승을 막을 수 있는 방어장치다. 최근 코리빙 업계가 국토교통부에 ‘임대료 상한 규제’를 완화해달라고 요청했다. 국토부는 이 요청을 검토 중인데, 수용한다면 세입자 부담은 무거워질 수밖에 없다.최저 기온이 영하로 떨어졌던 8일, 서울 마포구의 한 코리빙(Co-living) 건물. 진현환 국토교통부 1차관이 코리빙 업계 사람들을 만났다. 이 자리에서 코리빙 종사사들은 두가지를
서울시는 2021년 사회주택 실태조사를 마무리했다. 그 결과, 운영 문제가 지적됐고 공공이 할 수 있는 일을 왜 민간이 하느냐는 지적도 나왔다. 운영 문제는 바로잡아 마땅한 일이다. 하지만 공공이 해야 할 일을 민간이 차지하고 있었던 걸까. 반대로, 민간이 빠지면 공공이 그 자리를 메울 수 있을까. 공공이 모든 사회 문제를 해결할 순 없다. 사회는 빠르게 변하고 ‘안정성’을 중시하는 공공은 그 속도를 따라잡는 데 능숙하지 못하다. 인력도 문제다. 공무원을 무한정 늘리는 건 불가능한 일이다. 그래서 공공과 민간 협력이 필요하다. 20
서로 다른 영역의 예술가들이 바라본 도시는 어떨까. 세화미술관은 ‘도시’를 주제로 세번째 기획 전시를 선보인다. ‘솔리드시티SolidCity’전展은 2018년 ‘원더시티’, 2019년 ‘팬텀시티’에 이어 다양한 모습의 도시를 보여준다.이번 전시에서는 미술가, 건축사, 영화감독, 안무가 등 다양한 분야의 창작자들이 만든 도시를 주제로 삼은 작품을 만날 수 있다. ‘솔리드시티’는 도시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이야기와 도시 공간의 내밀한 부분을 깊숙이 살핀다. 2017년 제14회 EBS 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대상을 수상한 ‘버블패밀리’의 감
최근 도시개발의 화두는 ‘도시재생’이다. 필요한 시설을 주민의 시각으로 만드는 게 핵심이다. 가톨릭대 사회혁신융복합전공 교과목 ‘사회혁신 캡스톤디자인 : 소셜리빙랩’에서 모인 블랭크팀은 코로나19로 사람들 간의 거리가 멀어지자 세대를 아우르는 주민 공유공간을 구상했다. 기존에 있던 ‘빈(Blank)’ 공간을 채워보자는 목표 아래 서영은, 윤선주, 오현우 학생이 힘을 모았다.[※참고: 오현우 학생은 군 입대로 인해 인터뷰에 참여하지 못했다.]✚ 대학생들은 엄밀히 말하면 동네 주민은 아니잖아요. 도시재생을 주제로 택한 이유가 궁금합니다
코로나19는 일상에서 필요한 것들이 무엇인지 다시금 생각하게 만들었다. 별것 아닌 줄 알았던 여가·문화 활동이나 다른 사람들과의 교류가 갖고 있는 가치를 실감하게 했다. 가톨릭대의 ‘지역혁신 캡스톤디자인:소셜리빙랩’ 강의에 참여한 세 청년들도 코로나19 국면에서의 여가·문화생활의 가치를 따졌다. 블랭크팀으로 뭉친 이들은 코로나19로 바깥 생활이 어려워진 지역 주민들을 위해 흥미로운 ‘공유공간’을 만들 계획을 세웠고, 실행 방안을 고찰했다. 더스쿠프(The SCOOP) 소셜기록제작소가 블랭크팀의 아이디어를 들어봤다. 코로나19가 여전
쓰레기 배출, 소음, 교통…. 우리 동네의 문제들은 사실 고루하기 짝이 없다. ‘왜 저런 문제를 여태 해결하지 못했나’란 의문이 들 정도다. 하지만 잘 생각해보면 이유는 있다. 동네도, 행정가도, 공무원도, 그 위에 켜켜이 쌓인 문제들과 함께 늙었기 때문이다. “이번엔 꼭 고치겠다”면서 내놓은 해법이 문제를 해결하긴커녕 탁상공론이나 시대착오적인 전시행정에 그치는 사례가 많았던 이유다.더스쿠프(The SCOOP)가 ‘가톨릭대 LINC+사업단’의 활동에 주목한 이유가 여기에 있다. 청년을 지역문제 해결의 주체로 지목하고, 청년들이 참신
11월 30일은 호텔형 임대주택 안암생활의 입주가 시작된 날이다.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이 국회에서 “호텔 현장을 직접 확인하라”고 말한 날이기도 했다. 바로 다음날 안암생활이 세상에 공개됐다. 기다렸다는 듯 좁고 주방이 없다는 비판이 쏟아졌다. 3~4인 가구에 적합하지 않다는 비판까지 나왔다. 안암생활은 셰어하우스다. 개인실에 주방을 설치하는 것 자체가 불법이다. 아직 평가하기 이르지만 시도만큼은 나쁘지 않다. 더스쿠프(The SCOOP)가 안암생활을 셰어하우스 관점에서 살펴봤다. 120명의 청년이 서울 성북구 안암동에 보금자리를
인문 콘서트 ‘2019 골목콘서트’의 네 번째 이야기가 오는 10월 5일부터 26일까지 서울, 세종, 대구, 청주, 강릉, 광주 등 전국 각지에서 펼쳐진다. 이번 콘서트는 ‘터줏대감이 알려주는 우리 동네’라는 주제로 지역민들이 동네 공간의 기억을 담아내고, 이를 이웃들과 나누는 프로그램들로 진행된다. 본 행사는 참여자가 직접 아카이빙 프로젝트에 참여하며 지역에 대한 공동체 의식을 함양하고 '동네'라는 공간에 숨어 있던 역사를 재발견해보자는 취지를 띠고 있다.골목콘서트 네 번째 이야기서울, 대구, 세종, 청주, 강릉,
지난 3월 20일 사전 개관한 '아름다운청년 전태일기념관'이 4월 30일 개관식을 시작으로 정식 개관했다.전태일기념관은 30일 오전 11시, 박원순 서울시장을 비롯해 백기완 통일문제연구소장, 신원철 서울시의회 의장, 서울시 국회의원 등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관식을 개최했다.이날 개관식은 나라풍물굿위원회의 풍물공연 식전행사에 이어 ‘외침의 창’ 제막식, 경과보고, 축사의 순서로 진행됐으며, 식후행사로 전시 및 시설 관람하였다. 이어서 박원순 시장과 함께하는 오찬으로 행사를 마무리했다.‘외침의 창’ 제막식은 전태
[뉴스페이퍼 = 정근우 기자] 아파트의 입지환경을 평가하는 신조어인 ‘O세권’ 마케팅이 각광 받고 있다. 지하철 역과 인접한 역세권, 학교와 가까운 학세권에 이어 쇼핑몰이 가까운 ‘몰세권’ 입지가 부동산 시장의 강자로 떠오르고 있는 상황. 하남시는 ‘스타필드 하남’이 지역 랜드마크로 자리 잡으며 대표적인 몰세권 지역으로 손꼽히고 있다. 스타필드가 조성되자 하남시 집값도 올랐다. 부동산114 조사 결과, 스타필드 하남이 입점한 2016년 9월부터 올해 9월까지의 하남시 집값은 23.4%가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하남시 일대 부동산 관
[뉴스페이퍼 = 정근우 기자] 올 초 서울 가좌지구 행복주택에 입주한 A씨(26세)는 “입주민의 60%가 넘는 대학생에 맞춰 열람실과 스터디룸, 스포츠게임룸, 코인세탁실, 무인 택배함 등 커뮤니티 시설이 잘 갖춰져 있어 사람들과 교류할 수 있어 좋다”고 말했다.인근 거주민 B씨(47세)도 “전에는 방치되던 낙후지역이었는데 행복주택이 들어오면서 젊은 학생들이 많이 들어와서 동네에도 활기가 넘치고, 단지 내 커뮤니티시설도 지역주민에게 개방해서 이용하기 좋다”고 밝혔다. 이처럼 단지 내 마련된 공동시설이 입주민은 물론 지역주민이 모일 수
선선한 바람을 맞으며 마시는 차 한잔. 테라스 카페와 옥상의 매력이다. 문제는 그간 테라스 카페와 옥상 대부분이 법적 근거가 없는 ‘불법 시설’이었다는 점. 특히 옥상은 ‘버려진 공유공간’이라는 인식이 강했다. 하지만 최근 법적 규제가 풀리면서 테라스와 옥상이 ‘백조’의 날개를 달았다. ■테라스, 미운 오리새끼의 변신 = 최근 부동산 시장의 트렌드 중심에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