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페라 ‘이리스’는 이탈리아의 사실주의 오페라 작곡가 피에르토 마스카니의 작품이다. 오페라의 도입 부분과 끝에 등장하는 합창곡 ‘태양의 찬가’는 1960년에 열린 로마 올림픽의 공식 음악으로 사용될 만큼 유명하다. 여자 주인공 이리스가 부르는 아리아 ‘내가 어릴 적에’는 당시 유행했던 일본 그림 ‘어부의 아내의 꿈(가쓰시카 호쿠사이의 작품)’을 보고 영감을 얻어 작곡한 것으로 추측된다.이 작품은 1800년대 후반 유럽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일본풍 작품 중 하나다. 실제로 지아코모 푸치니가 일본을 배경으로 작곡한 오페라 ‘나비부
15년 전쯤 얘기다. 증권회사 J사장이 취임 초 전 직원이 모인 자리에서 자사의 주가가 실적에 비해 너무 낮다며 그해 연말까지 목표가격을 밑돌면 책임지고 사직하겠다고 선언했다. 언론사에 일제히 그 기사가 실렸고, 투자자들은 상장사 대표가 주가를 보증한다며 환호했다. 그런데 웬걸, 그날 이후 주가는 내리막길을 탔다. J사장은 임기를 마칠 때까지 칩거하다시피
오페라 ‘서부의 아가씨’를 작곡한 ‘푸치니’는 「나비부인」의 원작자인 미국 극작가 ‘데이비드 벨라스코’의 연극 ‘황금서부의 아가씨’를 보고 만들었다. ‘서부의 아가씨’는 여인과 범죄자의 사랑 이야기를 다룬 전형적인 서부극이다. 하지만 두 주인공의 캐릭터를 기존 오페라와는 다르게 설정했다. 여주인공 ‘민니’는 진취적인 여성이다. 범죄자인 ‘딕 존슨(라메레즈)
유럽 최고의 오페라 작곡가 ‘자코모 푸치니’의 별명은 ‘우먼킬러’다. 그의 오페라에 등장하는 여주인공이 비극적인 결말을 맞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이다. 실제로 오페라 ‘라보엠’과 ‘나비부인’의 여주인공은 사랑을 좇다 죽음을 맞았다. 하지만 오페라 ‘서부의 아가씨’에 등장하는 여주인공은 다르다. 기존의 여주인공과는 달리 사랑하는 연인을 구하는 진취적인 미국 여
오페라 투란도트는 푸치니의 마지막 오페라인 동시에 한국인에게 가장 잘 알려진 오페라다. 나비부인과 마찬가지로 동양을 무대로 하고 있다. 10년 전쯤 중국의 자금성을 그대로 옮긴 듯한 서울월드컵경기장 무대에서 공연되기도 했다. 이 오페라는 탄생 배경이 재밌다. 푸치니가 런던여행 중 구입한 뮤직박스 오르골에서 나오는 멜로디(황제찬가)가 ‘음악적 동기’였다. 그
# 1막=항구가 보이는 언덕에 자리 잡은 작고 아름다운 집. 핑커톤(Pinkerton)과 게이샤 초초상(Cio-Cio-San)의 일본식 결혼식이 거행된다. 결혼중개인 고로(Goro)가 핑커톤에게 집을 보여준다. 미국 영사 샤르플레스(Sharpless)가 도착한다. 핑커톤은 샤르플레스에게 “이 결혼식은 싫증나면 곧바로 그만둘 수 있는 일종의 놀이”라고 말했다
오리엔탈리즘(Orientalism)은 유럽의 문화와 예술에서 나타난 동방취미東方趣味의 경향을 나타낸 말이다. 하지만 오늘날에는 동양과 서양을 이분법적으로 구분해 서양의 우월성이나 서양의 동양지배를 정당화하는 말로 쓰이기도 한다. 동양을 바라보는 서양의 고정되고 왜곡된 인식과 태도가 투영된 말이다. 그러나 동양이 그렇게 종속적 대륙이 아님을 보여준 작곡가가
오페라 속 생명력 넘치는 여성 캐릭터가 찾아온다. ‘2014 제5회 대한민국오페라페스티벌’이 5월 2일부터 6월 1일까지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과 신세계스퀘어 야외무대에서 펼쳐진다. 2010년 시작해 지난해까지 누적 관객 11만명을 기록한 대표적 오페라 축제다. 올해엔 한국오페라단ㆍ호남오페라단ㆍ글로리아오페라단ㆍ강화자베세토오페라단ㆍ국립오페라단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