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에서 돌아와 보니 집 앞에 쌓인 택배 박스가 무려 4개다. 2박스엔 쌀이, 나머지 2박스엔 시금치·파 등 농산물이 가득하다. 보낸 이를 살펴보니, 쌍둥이 녀석들의 이름과 학교 주소 등이 적혀 있다. 상당 기간 학교급식이 중단돼 식자재를 공급하던 농가에 피해가 발생하자 당정 차원에서 지원한 사업임을 대충 예상할 수 있었다. 자녀가 둘이니 같은 박스가 두개씩인데 ‘코로나19 같이 이겨냅시다’란 글귀가 ‘친환경 농산물 꾸러미’라고 적힌 커다란 글씨 밑에 쓰여 있다. 버섯·양파·피망 따위의 채소들을 냉장고에 정리하면서 필자는 생각에 잠
학생들의 비만율이 해마다 급증하면서 학생건강 문제가 우려되는 상황에서 학생비만예방과 건강한 생활습관을 위한 종합대책이 마련된다.최기찬 의원(더불어민주당, 금천구 제2선거구)이 대표발의한 「서울특별시교육청 학생 비만 예방교육 활성화에 관한 조례안」이 수정안으로 ‘제286회 임시회’ 본회의를 통과했다.최기찬 의원은, 최근 5년간 초·중·고 학생의 비만율은 꾸준히 증가하여 현재 학생 4명당 1명인 25%에 달하며 신체활동 부족, 고열량과 고지방음식 섭취 증가, 과일과 채소 섭취 부족 등 부적절한 식습관이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고 밝혔다.심
필자가 지난 칼럼에서 언급한 니트(비운동성 활동 열 생성ㆍNEAT)의 목적은 지속이 어려운 운동에 의존하기보단 일상적 삶 속에서 조금 더 움직이는 것으로 열량을 소모하자는 것이다. 적지 않은 사람이 많이 움직이고 적게 먹는데도 체중이 줄긴커녕 늘어난다는 고충을 필자에게 털어놓곤 한다.운동으로 하루 평균 100㎉를 소모해 주 3회 운동을 한다면 일주일 총 소모 열량은 300㎉다. 우리가 즐기는 라면 한개의 열량이 500㎉다. 이런 점에서 볼 때 ‘많이 움직이고 적게 먹는데…’라고 하소연하는 분들은 사실 조금 움직이고 많이 먹었을 가능
사람들의 수명이 계속 늘어나 ‘인생 90년’이 현실로 다가왔습니다. 그러나 혼자 힘으로 자립생활이 가능한 ‘건강 수명’은 ‘평균 수명’에 비해 훨씬 짧습니다. 남성은 약 15년, 여성은 약 20년 짧다고 합니다. 이는 남의 도움이나 간병이 필요한 기간이 15〜20년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긴 인생을 알차게 보내기 위해선 건강 수명을 늘릴 필요가 있습니다. 건강 수명과 평균 수명을 좀 더 자세히 살펴봅시다. 통계청에 따르면 2016년 우리나라 사람들의 평균 수명은 남자가 79.3세, 여자는 85.4세입니다. 건강 수명은
[뉴스페이퍼 = 정근우 기자] 과도한 업무와 학업, 그리고 현재를 살아가면서 생기는 크고 작은 스트레스로 인해 현대인들의 스트레스 지수는 그야말로 폭발 직전이다. 반면 운동량은 계속 줄어들면서 비만율이 점점 증가하고 있는 추세. 지난 3월, 서울서베이에 따르면 서울 시민 10명 중 5~6명에 해당하는 54.2%가 최근 2주간 지속적으로 스트레스를 체감했으며, 25.6%는 심각한 수준의 스트레스를 경험했다고 답했다. 더욱 눈여겨봐야 할 대목은 10대의 스트레스 비율이 타 연령대보다 높았다는 점이다.현대인들은 스트레스를 풀기 위한 방법
[뉴스페이퍼 = 정근우 기자] 종근당(회장 이장한)은 지속적인 혁신신약 개발로 국내 의약 산업 발전에 기여하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종근당의 두 번째 신약으로 꾸준히 주목 받고 있는 당뇨병 치료제 듀비에(성분: 로베글리타존)는 2013년 7월 신약 승인을 받아 2014년 2월 출시됐다.인슐린은 분비되지만 체내 장기의 인슐린 감수성이 떨어져 인슐린을 잘 활용하지 못하는 제2형 당뇨병을 치료하는 약물 듀비에는 췌장에서 인슐린을 강제로 분비하는 것이 아니라 인슐린 저항성을 개선한다. 때문에 다른 당뇨병치료제에 비해 췌장에
중국 오대五代 시절. 미륵의 화신으로 불렸던 포대화상布袋和尙이란 고승이 있었다. 그의 독특한 외모 때문일까. 세월이 흐르면서 포대화상은 자연스럽게 민간에서 재물을 일으키는 보살로 숭배 받고 있다. 그는 불룩하게 튀어나온 배를 드러내고 늘 자상하고 그윽한 눈웃음을 짓고 있다.그 옛날, 잘 못 먹고 못 살던 시절, 여유로움으로 ‘인격人格의 상징’이라고까지 불렸
건선은 극복할 수 없는 질환이 아니다. 꾸준하게 관리하면 능히 고칠 수 있는 만큼 환자들의 특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특히 건선 환자들이 놓치기 쉬운 부분이 있는데, ‘동반질환’이 그것이다. 건선은 기본적으로 면역체계의 이상으로 발생하는 질환이기에 대사성 질환이나 심혈관 질환, 다시 말해 동반질환이 발병할 가능성이 상대적으로 크다. 건선환자에게서 여러 질환이
새해인사로 사람들이 가장 많이 하는 말은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혹은 ‘새해에도 건강하세요’다. 예부터 사람들은 건강을 오복五福(수壽ㆍ부富ㆍ강녕康寧ㆍ유호덕攸好德ㆍ고종명考終命) 중에서도 가장 큰 복으로 여겼다. 최근 수壽는 의학의 발달과 건강에 대한 관심 증대로 자연스럽게 해결되고 있는 것 같다. 그런데 나는 과연 다른 사람처럼 건강한 걸까. 최근 국민건
풀에는 불포화지방인 오메가-3가 풍부하다. 생선에 오메가-3가 많이 함유돼 있다고 알려져 있는데 이는 수초를 먹기 때문이다. 가축도 물고기처럼 자연 상태에서 풀을 먹고 자라면 오메가-3 함량이 높아진다. 서울에서 건축업을 하다 32살의 젊은 나이에 고향(충남 예산)으로 내려와 돼지 100마리로 축산업을 시작했다. 다른 젊은이들처럼 도시를 동경하던 필자가 돼
체지방전환율이 가장 높은 식품을 꼽자면 흰쌀밥과 밀가루다. 현재 이 두 가지는 우리 식생활을 좌우할 정도로 식탁에서 비중이 높다. 하얗게 정제된 두가지 음식을 즐기는 사람들은 뱃살과 대사증후군을 포함한 비만의 해악으로부터 벗어나기 힘들다. 흰쌀밥•밀가루•흰설탕은 운동부족과 더불어 당뇨환자를 만드는 주범이다. 필자는 강의 중 청강자들과 약속
인체에 체지방이 쌓이는 것은 에너지 연소와 저장이 불균형을 이룬다는 의미다. 과식을 통한 영양과잉이나 운동부족이 계속되면 에너지 연소는 감소하고 저장량은 증가한다. 바로 체지방 축적의 원인이다.인간의 몸에서 절대적으로 필요한 동시에 비만의 원흉인 지방에 대해 알아보자. 지구상엔 비만인 동물이 두 부류다. 인간과 인간이 기르는 가축이다. 집을 뜻하는 한자어
서울대학교병원과 SK텔레콤이 조인트벤처 헬스커넥트(주)(대표이사 이철희)를 통해 건강관리 프로그램인 ‘헬스-온’(Health-On)의 시범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11일 밝혔다.‘헬스-온’은 서울대학병원의 수준 높은 의료 노하우와 SK텔레콤의 혁신적 모바일 기술을 접목한 신개념 헬스케어 서비스이다.서울대학교병원 건강증진센터에서 개인별 건강검진 결과를 평가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