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술은 물이외다, 물이 술이외다.술과 물은 사촌이외다. 한데,물을 마시면 정신을 깨우치지만서도술을 마시면 몸도 정신도 다 태웁니다.술은 부채외다, 술은 풀무외다.풀무는 바람비(風雨)외다, 바람개비는바람과 도깨비의 어우름 자식이외다.술은 부채요 풀무요 바람개비외다.술 마시면 취케 하는 다정한 술,좋은 일에도 풀무가 되고 언짢은 일에도매듭진 맘을 풀어주는 시원스러운 술,나의 혈관 속에 있을 때에 술은 나외다.되어 가는 일에 부채질하고안 되어 가는 일에도 부채질합니다.그대여! 그러면 우리 한잔 듭세, 우리 이 일에일이 되어 가도록만 마시
신작은 게임사의 실적을 가른다. 신작이 흥행에 성공하면 실적이 몰라보게 달라진다. 반대로 ‘신작 공백기’가 길어지면 호실적을 기대하기 어렵다. 수년째 신작을 내놓지 못한 펄어비스의 실적 악화는 당연한 결과였다. 이 회사는 지난해 매출이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적자로 돌아섰다. 더 큰 문제는 올해도 마땅한 신작을 내놓지 못할 수 있다는 거다. 시장의 예상대로였다. 게임업체 펄어비스의 지난해 실적은 나빴다. 매출 3335억원, 영업이익 -163억원에 머물렀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3.5%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적자로 돌아섰다. 이
# 너른 공터에 하얀 천막 수십개를 세우고, 귀가 떨어져나갈 듯 커다란 음악을 튼다. 흥을 돋우는 사회자의 목소리, 군침 도는 음식 냄새, 지나가는 발걸음을 멈춰 세우는 호객…. ‘OO축제’라고 이름 붙는 곳에서 늘 만날 수 있는 풍경이다.# 한해 수백, 수천개의 축제가 열린다. 여기에 투입되는 예산도 수천억원에 이른다. 하지만 정체성 없이 난립하고 있는 축제들이 대부분이다. 전시성 행사로 전락하고 마는 우리동네 축제, 이대로 괜찮을까. 더스쿠프 視리즈 동네축제 텅 빈 보고서 첫번째 편이다. 오색찬란한 단풍과 한해 농사 수확이 한창
광주광역시 동구에서는 오는 4월 29일부터 겨울까지 이어질 '라온 페스타'를 개최한다고 발표했다. 작년 성공적인 개최를 이어 두 번째로 개최되는 이번 행사는 충장상권 르네상스사업의 일환으로 충장로 상점가 소비 촉진과 상권 활성화를 목표로 마련되었다.올해 페스타는 작년 4일간의 축제와 달리, 계절별 특화 프로그램으로 전년에 이어 변화를 시도한다. 봄의 시작과 함께 가족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상상패밀리데이' 테마로 다양한 프로그램이 준비되어 있다. 여름에는 충장로의 특화 골목들이 주목받을 '특화거
50년이 넘는 세월 동안 아이들을 위한 동시와 동화를 써온 윤수천 작가의 대표작들이 담긴 ‘윤수천 동화 선집’이 출간됐다. 생존 동화 작가로서는 최초로 선집이 출간되는 것으로, 이에 대해 윤 작가는 “더이상 바랄 수 없는 기쁨”이라며 소감을 밝혔다.윤수천 작가는 1974년 소년중앙 문학상에서 동화 〈산마을 아이〉로 등단, 1976년 조선일보 신춘문예에 동시 〈항아리〉가 당선되면서 활발하게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대표작으로 「엄마와 딸」, 「행복한 지게」 등이 있으며, 「별에서 온 은실이」, 「할아버지와 보청기」를 비롯한 여러 작품들
뭐 죽고 못 산다니...사랑없이 어티케 사나여기, 저리고 아름다운 사랑 이야기가 있다니...첫째는 동화같은 사랑 이야기요, 둘째는 모성애에 바치는 감동 실화다첫이야기는 이름도 특이한 (작은숲, 2020)다 2003년 당시 '우수문학도서'에도 이름을 올린 명편이다 작가의 말대로 '도깨비밥풀처럼 달라붙던 유년의 사연'을 담은 것으로 닭니는 어미 닭들로부터 병아리를 보호하려고 닭장구멍을 막고 버티다가 잠든사이 닭니가 옮겨 벌어진 잊지 모할 추억을 담았다 여기, 약한 병아리를 보호하려는 남다른 본능이랄까
대문에 사자머리가 붙어있다. 용맹한 얼굴에 위협적인 갈기로 무장한 사자는 무뚝뚝한 표정으로 버스 손잡이만 한 철고리를 물고있다. ‘밀림의 왕’ 사자는 대체 언제부터 대한민국 주택 대문에 붙은 채 그 집을 지키기 시작한 걸까. 이 땅에서 많이 사용해온 문양인 용, 호랑이, 새, 물고기, 도깨비도 아니고 왜 사자였을까. 살짝 검색해보니 1970~1980년대 양옥집이 유행처럼 번지면서 자연스럽게 서양식 대문에 사자머리 손잡이가 달렸던 것으로 추정된다. 믿거나 말거나지만 말이다. 이번 주제는 단독주택의 대문이다. 집과 바깥의 경계에 선 커
최근 웹소설계를 강타한 장르문학은 기술의 보편화, 플랫폼의 다양화로 대중문화의 거대한 축이 되었다. 텍스트 기반의 웹소설을 영화나 드라마로 만드는 콘텐츠 시장의 변화는 장르문학이 더이상 비주류에 머물고 있지 않음을 보여주는 단서일 것이다. 끝날듯 끝나지 않는 전염병으로 단조로운 요즘, 자신의 이름을 건 장르문학 작품을 직접 창작해보는 새로운 취미를 만들어 보는 것은 어떨까?오는 25일부터 뉴스페이퍼에서 진행될 윤여경 작가의 수업 ‘장르문학 내 것으로 만들기’는 SF처럼 장르문학에 관심을 가진 모두를 위한 강의이다. 윤여경 작가의 강
[뉴스페이퍼 = 김상천 문예비평가] 언젠가 한번은 유명하다는 갈비탕을 먹으러 간 적이 있다. 그런데 웬걸, 멀건 국물에 갈비 한 덩이 떠 있고 고기 몇 쪽이 있을 뿐이어서 기분만 상하고 돌아왔다. 기름덩이만 떴다고 설렁탕집 돼지같은 주인년과 일전을 벌였던 시인 김수영의 소시민적 분개('어느 날 고궁을 지나면서')를 이해할 수 있었다. 다들 야생사자처럼 으르렁대는 세상, 이왕 갈비를 뜯는다면 두세 개 정도 살이 듬직하게 붙은 놈을 사자처럼 맘껏 물어뜯으면서 육즙이 목안에 감기는 갈비만의 그 고유한 풍미를 맛보면서 떨어져
[뉴스페이퍼 = 김보관 기자] 문학계 2차 저작권 문제가 가장 두드러지는 곳 중 하나는 어린이·청소년 도서 부문이다. 아동문학계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아스트리드 린드그렌상’을 수상한 “구름빵” 사태는 저작권을 모두 양도한 ‘매절’ 계약의 문제점을 단적으로 드러낸 사례다. 이외에도 독자 특성상 애니메이션, 연극, 문구류 등 다양한 방면으로 활용될 여지가 큰 어린이·청소년 도서의 작가들은 꾸준히 저작권 문제에 관해 목소리를 높여왔다. 이에 뉴스페이퍼는 어린이청소년책작가연대 저작권위원회 위원장을 맡은 임정자 작가와 이야기를 나누었다. 어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원장 김수영)은 한국서점조합연합회와 함께 문화가 있는 날 ‘도깨비책방’을 운영한다.공연·전시·영화 관람권 및 지역 서점 도서구입 영수증을 책으로 교환해주는 2019 ‘도깨비책방’ 행사는 2회로 운영된다. 1차는 10월 30일(수)부터 11월 2일(토)까지 서울 대학로 마로니에공원 및 전주 롯데시네마 전주점에서, 2차는 11월 27일(수)부터 11월 30일(토)까지 부산 롯데시네마 광복점, 대구 CGV 대구점, 서울 예술의전당에서 운영된다. 온라인 ‘도깨비책방’은 10월부터 12월까지 매월 마지막
출판사 '문학들'이 원로 소설가이기도 한 한승원 작가의 시집 "꽃에 씌어 산다"와 고재종 시인의 시집 "고요를 시청하다"를 출간했다. 문학들 시인선을 통해 나란히 서게 된 두 작가는 문단 선후배 관계로서 맺어온 우정을 토대로 서로의 시집에 발문과 해설을 싣는 등 돈독한 행보를 보여주었다."나는 왜 꽃을 보면 열여섯 살 소년처럼 / 소가지가 없고 가슴이 설렐까 / 나는 왜 꽃을 보면 / 니체의 차라투스트라를 닮은 / 도깨비 한 놈을 옆에 끼고 살고 싶어질까" (한승원, '나는 왜 꽃을 보면 소가지가 없어질까
국립극단이 GKL사회공헌재단의 후원으로 오는 10월 경기, 충북, 강원 3개 지역에서 어린이‧청소년극 축제 ‘우리동네 작은극장’을 개최한다. 국립극단은 2011년 어린이청소년극연구소를 설립하여 청소년들이 일상 가까이에서 연극을 체험하고 상상력과 창의성을 키워갈 수 있도록 청소년극 개발과 보급에 앞장서왔다. 특히 2013년 시작해 올해로 6회째를 맞은 ‘한여름밤의 작은극장’은 국내를 대표하는 청소년극 축제로 자리매김했다. 2019년에는 GKL사회공헌재단의 적극적인 후원을 받아 축제의 장을 전국으로 확대하게 되었다. 서울 축제를 통해
서울시의회 환경수자원위원회는 지난 9일(금), 반포한강공원 현장을 찾았다. 이날 현장방문에서는 18일에 종료되는 ‘한강몽땅 여름축제’ 의 운영상황을 점검하고 행사의 성공적 마무리를 위해 그간 고생한 직원들과 축제봉사자를 격려했다.이날 한여름 더위 속에서도 의원들은 공원에서 열린 킹카누원정대와 노닐다 프로젝트 등의 축제 프로그램 현장을 둘러보며 안전시설물과 행사 준비상황 등을 점검하였으며, 특히, 밤도깨비야시장과 화장실의 청결상태와 방문객 불편여부 등을 꼼꼼하게 살펴보았다.환경수자원위원회 의원들은 “올해 한강몽땅 여름축제가 어느덧 막
이대영 예술감독이 작, 연출을 맡은 ‘만만한 인생’이 제19회 밀양공연예술축제 기간에 국내 최대 규모의 야외극장인 성벽극장에서 초연된다. 가로 45m 성벽극장 무대전면에 영상 기록이 투사되는 등 멀티미디어 기술을 융합한 공연이다. 해방과 건국, 625전쟁과 현대에 이르기까지의 약 70년의 역사를 담았다. 아픔의 역사 속 꿈과 사랑, 희망에 관한 이야기로서 가족을 위해 전쟁에 자원입대하여 생사의 고비를 넘나드는 주인공 진구의 삶과 시선을 통해 현대사를 들여다 본 작품이다. 출연진은 박정민, 손상호 등 밀양K스타 단원 30명이 모두 출
[뉴스페이퍼 = 윤채영 기자] 지난 6월 29일, 광주광역시 광산구 신창동에 위치한 예지책방은 곡성 도깨비 마을의 김성범 촌장과 함께하는 '글작가의 그림책 뒷담'을 진행하였다. 이 날, 사회를 맡은 노미숙 대표는 "오늘 특별히 더 깊고 재미있고 유익한 시간이 될 것"이며, "촌장님이 도깨미마을에서 어떤 일을 하고 있고, 그것이 대한민국을 넘어서 세계까지 어떤 영향력을 줄 수 있으며, 우리가 얼마큼 자랑스러워할 수 있는지의 시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서 "작품 뿐 아니라, 촌장님의 삶도 한 번 들여다봤으면 좋겠다
강남구립논현도서관(관장 황정의)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도서관협회가 주관하는 2019 길 위의 인문학 공모사업에 선정되어 오는 7월 6일부터 9월 7일까지 매주 토요일 '가족 인문학 프로그램'을 진행한다.가족 인문학 프로그램의 이름은 "세대 공감 가족 인문학"으로 세상을 바꾸는 힘의 원천이 인문학적 상상력에서 비롯됨을 이해하고, 인문학의 토대 위에 세대가 소통하고 공감하여 가정과 자녀교육의 정신적 뿌리를 찾자는 데에 목적을 두고 있다. 본 프로그램은 인문학을 통해 가족 간의 대화법을 배우는 '스토리텔링
이종복 한길서적 대표가 (사)한국서점조합연합회(이하 한국서련) 제40대 회장으로 당선됐다. 임기는 3년이다.한국서련은 지난 5월 24일 오후 1시 서울 구로구 한국서련 회의실에서 ‘2019 임시총회’를 열고, 선거를 통해 이종복 한길서적 대표를 새 회장으로 선출했다. 이종복 회장은 한국서련 유통대책위원장을 역임했으며, 서점 경력 25년을 보유한 서점인이다.이종복 신임 회장은 취임사를 통해 “연합회 회장으로서 해결해야 할 과제들이 많지만, 새로운 변화와 혁신 없이는 우리 스스로 생존을 위한 끈을 잘라내는 것과 같다”며 “연합회를 재건
강남구립논현도서관(관장 황정의)은 5월 가정의 달을 맞이하여 을 그린 손지희 작가를 초청, 어린이들과 특별한 만남을 진행한다. 그림책 은 일요일 아침, 엄마를 따라 목욕탕에 갔던 작가의 어린 시절 경험을 바탕으로, 일상적인 소재인 ‘목욕탕’을 지옥의 뜨거운 물을 뿜어내는 샤워기, 저승사자의 손아귀 같은 때수건 등 무서운 ‘지옥’으로 묘사해 쉽게 지나치는 일상 속에서 낯선 세계를 탐색해 가는 아이의 시선을 생생하게 담아냈다. 5월 9일 오후 4시 30분, 논현도서관 내 어린이실에서 진행될 손지희 작가와의 만남에선 그
서울특별시의회 교육위원회 양민규 의원(더불어민주당, 영등포4)은 4월17일(수) 서울시의회 본회의장에서 열린 제286회 임시회 2차 본회의에서 서울시청(박원순 시장)을 대상으로 여의도 한강공원과 밤도깨비 야시장 운영에 관한 문제점을 시정질문 했다.현재 여의도 한강공원은 한강사업본부에서「서울특별시 한강공원 보전 및 이용에 관한 기본조례」를 바탕으로 공원관리에 주요업무를 맡고 있다. 여의도 한강공원에서 열리고 있는 밤도깨비 야시장은 박원순 시장의 중점사업으로 2015년에 시범운영을 시작으로 현재 5년째 사업을 이어가고 있다.양민규 의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