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반쪽짜리 반도체 강국. 메모리반도체만 잘하는 우리나라가 안고 있는 불명예다. 이런 오명을 씻고 ‘반도체 초강국’으로 거듭나기 위해 시스템반도체를 키우는 게 윤석열 정부의 목표다.# 하지만 소재도, 장비도, 설계도 약한 우리나라가 혼자만의 힘으로 이를 해내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지난 5월 미국과의 반도체 동맹을 선언한 건 어쩌면 이런 이유에서다. 반도체 설계(팹리스ㆍFabless)에 강점이 있는 미국과 반도체 생산(파운드리ㆍFoundry)에 강점이 있는 우리나라가 손을 잡으면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거란 기대에서다. # 언
올 하반기 반도체 시장이 슈퍼사이클에 진입할 거란 전망이 쏟아진다. 메모리반도체 강국인 우리나라엔 분명 반가운 소식이다. 하지만 웬일인지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초격차 전략’이 흔들리고 있는 삼성전자의 위기가 한국 반도체 전반의 위기로 번질 수 있다는 전망에서다. 정말 그럴까. 더스쿠프(The SCOOP)가 한국 반도체를 둘러싼 위기설을 살펴봤다.세계 반도체 시장이 슈퍼사이클(초호황)로 들썩이던 2018년. 한국 반도체의 양대 산맥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나란히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메모리반도체 시장을 꽉 쥐고 있
삼성전자가 미국 현지에 20조원가량을 투자하겠다고 밝힌 지 한달여가 지났지만 구체적인 플랜이 나오지 않고 있다. 그사이 경쟁업체인 TSMC와 마이크론은 미국ㆍ대만ㆍ일본 내 투자계획을 발표했다. 이를 두고 일부에선 “미국ㆍ대만ㆍ일본이 밀월관계를 강화하고 있는 사이 한국은 배제되고 있다”고 경고했다. 이 경고, 어디까지 믿어야 할까. 이재용 없는 삼성은 정말 아무것도 못 하는 존재일까. 더스쿠프(The SCOOP)가 한국 반도체의 현주소를 살펴봤다. “세계 반도체 시장에 새로운 기류가 감지되고 있다. 미국ㆍ대만ㆍ일본을 중심으로 긴밀한
역대급 빚내서주식에 쏟았다돈을 빌려 주식에 투자하는 ‘빚투’가 폭증했다는 게 통계로 확인됐다. 한국은행이 7일 발표한 ‘2020년 3분기 자금순환 잠정’에 따르면, 가계와 비영리단체의 2020년 3분기 순자금운용액은 30조7000억원으로 전년 동기(16조6000억원) 대비 두배 가까이 불어났다. 순자금운용액은 예금ㆍ채권ㆍ보험ㆍ연금준비금으로 굴린 돈(자금운용)에서 금융회사 대출금(자금조달)을 뺀 금액이다. 운용자금이 클 경우 ‘순자금운용’으로, 조달자금이 더 클 경우 ‘순자금조달’로 표현한다. 순자금운용이 증가한 건 그만큼 가계의 여
정부와 기업이 비메모리 반도체 시장에 주목하고 있다. 4차 산업혁명 인프라 구축과 5G 상용화를 위해선 비메모리 반도체가 반드시 필요해서다. 삼성전자도 비메모리반도체 분야에 2030년까지 133조원을 투자한다는 플랜을 발표했다. 정부도 적극적이다. 반도체 재료ㆍ장비전문업체 에프에스티에는 더할나위 없이 좋은 호재다.국제금융시장에 불안감이 감돈다. 구글을 비롯한 주요 IT기업들이 화웨이와의 거래중단을 발표했기 때문이다. 미국이 지난 16일(현지시간) 중국 기술기업의 미국 내 사업을 제재하면서 벌어진 일이다. 주식시장의 반등을 기대하기
국내 반도체 산업이 위기에 몰렸다. 반도체 시장이 침체된 건 세계적인 흐름이지만 국내 기업이 강점을 갖고 있는 메모리반도체의 분위기가 유독 나쁘다. 중국 반도체의 성장기세가 꺾이지 않고 있다는 점도 우려스러운 부분이다. 반도체, 더 이상 우리나라만의 시장이 아니다. 더스쿠프(The SCOOP)가 국내 반도체 산업의 현주소를 인포그래픽으로 정리해봤다. “반도체 시장이 10년 만에 최악의 불황기에 접어들었다(마이슨 로블즈 브루스 IHS마킷 리서치팀장ㆍ5월 7일).” 우려가 현실이 됐다. 시장조사기관 IC인사이츠가 발표한 올해 1분기 반
삼성전자가 따뜻한 연말을 맞이할 가능성이 커졌다. 연간 실적의 ‘바로미터’인 1분기에 양호한 실적을 거뒀기 때문이다. 하지만 마케팅 비용을 줄여 영업이익을 늘렸다는 지적도 잇따르고 있다. 출발이 산뜻하다. 삼성전자는 올 1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47조1200억원, 영업이익 5조9800억원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영업이익은 지난해 1분기(8조4900억원)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