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세점에 드리운 그림자가 걷힐 듯하더니, 이번엔 안개가 내려앉았다. 수익성을 갉아먹던 ‘따이공代工(중국 보따리상)’ 의존도는 조금씩 낮추고 있지만, ‘매출 감소’란 필연적인 부작용이 면세점을 괴롭히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한중 관계까지 악화하면서 면세점 업계는 더 큰 혼란을 마주했다. 더스쿠프가 면세점의 웃픈 현주소를 들여다봤다.2010년대 중반까지만 해도 면세점은 황금알을 낳는 거위나 다름없었다. 전통의 유통 채널인 백화점과 대형마트가 성숙기에 접어들며 주춤하는 동안 면세점은 유커遊客(중국인 관광객) 덕에 훨훨 날았다. 2013년
국내 면세점의 매출은 증가세가 꺾인 적 없다. 지난해에도 19조원에 육박하는 매출을 올렸다. 그런데, 상당수 면세점 업체들이 적자의 늪에서 허우적거리고 있다. 적자를 이겨내지 못하고 면세점 특허권을 반납해버린 대기업도 있다. 대체 무엇 때문일까. 더스쿠프(The SCOOP)가 그 이유를 찾아봤다.“단일 점포 규모로는 사업을 지속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 중장기적으로 수익성 개선이 어려울 것으로 판단해 특허권을 반납하기로 했다.” 10월 29일 두산이 면세점 사업에서 철수하겠다고 밝혔다. 이보다 한달 전 폐점한 한화갤러리아타임월드의
[최종구 금융위원장]카드사, 구태에 머무르면 도태“카드사의 외형확대 경쟁 과정에서 발생하는 고질적인 고비용 구조를 해소해야 한다.” 최종구(63) 금융위원장이 카드업계에 쓴소리를 내뱉었다. 최 위원장은 지난 9일 열린 카드사 최고경영자(CEO)와의 간담회에서 “과도한 마케팅 비용이 카드산업 생태계에 거품을 만들고 카드사의 수익성과 건전성을 훼손한다는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면서 “카드업계 스스로 이런 영업 관행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4차 산업혁명이라는 흐름에서 카드산업이 살아남기 위해선 수익을 다원화하고
갈수록 악화하는 청년실업은 우리만의 문제가 아니다. 중국도 전체 실업률(4.1%ㆍ2015년 기준)을 한참 웃도는 청년실업률(9%)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그러면서 창업 열풍이 불었고, SNS를 이용한 전자상거래 ‘웨이상微商’이 젊은 세대들 사이에서 각광을 받고 있다. 웨이상은 한국 경제에 어떤 영향을 미칠까. 전문가들은 면세점이 그 수혜를 입을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더스쿠프(The SCOOP)가 웨이상의 DNA를 살펴봤다. 중국 전자상거래 시장에서 SNS를 이용한 방식인 ‘웨이상’이 무서운 속도로 기세를 확장하고 있다. 대한무
‘쇼핑’. 중국인 관광객이 한국을 찾는 이유다. 서울을 방문하는 중국인 관광객은 명동ㆍ면세점ㆍ전통시장ㆍ백화점 등 다양한 유통채널에서 쇼핑을 즐긴다. 그러나 제주도를 찾는 중국인 관광객은 다르다. 소비패턴이 다양하지 않은데다 소비품목도 한정돼 있다. 왜일까. 제주를 찾은 중국인 관광객의 소비가 특정 장소에 한정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 제주본부가 서용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