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이 성장의 한계에 다다랐다는 ‘피크 코리아((Peak Korea)’ 이전엔 피크 차이나, 피크 재팬이란 주장이 있었다. 일본은 성장 한계론을 탈피하기 위해서 120조원 이상을 투자해 반도체 산업 부활을 노리고 있다. 성장 한계론은 다시 뛰는 계기가 될 수도 있다. ‘피크 코리아’ 앞에 선 한국은 어떤 발걸음을 뗄까. 한국의 반도체 수출이 전년 동월 대비 다시 증가하기 시작했다. 14개월 만이다.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 1~10일 우리 반도체 수출액은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1.3% 증가했다. 이 기간 전체 수출액도 1년 전보다
한국 증시는 지난해 세계 각국의 증시가 상승 랠리를 이어갈 때 홀로 내리막길을 걸었다. 올해는 반등 시나리오를 준비 중이다. 숨은 리스크가 적지 않지만, 지난해보단 실적이 좋을 거라는 게 증권업계의 분석이다. 그렇다면 투자자들이 주목할 만한 종목은 무엇일까. 더스쿠프(The SCOOP)가 증권사 14곳에 2020년 상반기 추천주를 물어봤다.2020년 한국 증시를 바라보는 업계 전망은 장밋빛 일색이다. 무역전쟁이 진정됐고, 지난해 바닥을 찍은 반도체 업황이 회복 양상을 보이고 있어서다. 새해 들어 2200선을 탈환한 코스피지수 역시
세계가 4차 산업혁명을 향해 맹렬한 속도로 달리고 있건만 한국은 공회전을 거듭하고 있다. ‘미래산업의 원유’로 불리는 데이터를 활용해 맞춤형 상품을 개발하거나 다른 산업과 융합해 혁신을 일으켜야 하는데 데이터 활용 자체부터 규제에 막혀 있기 때문이다.정부는 2018년 8월 말 ‘데이터 강국’을 천명했다. 당시 문재인 대통령은 판교 스타트업캠퍼스에서 열린 데이터경제 활성화 규제혁신 현장방문 행사장에서 “이제 대한민국은 인터넷을 가장 잘 다루는 나라에서 데이터를 가장 잘 다루는 나라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10월 말에는 ‘인공
아시아나 품은 현산승자의 저주 날릴까국내 2위 대형항공사 아시아나항공의 주인이 바뀌었다. 아시아나항공 인수전의 우선협상대상자로 HDC현대산업개발-미래에셋대우 컨소시엄(현산 컨소시엄)이 선정되면서다. 앞으로 현산 컨소시엄은 매각주체인 금호산업과 인수 조건을 두고 본격적인 매각 협상을 벌이게 된다. 현산이 아시아나를 최종 인수하면 건설업 중심의 사업영역을 항공업으로 확장하게 된다. 현산은 유동성 위기에 몰린 아시아나항공을 견실한 글로벌 항공사로 키우겠다는 구상이다.순탄한 길은 아니다. 인수 이후에도 넘어야 할 산이 많아서다. 경영 정상
12월 5일 미국 애리조나에서 구글의 지주회사인 알파벳의 자율주행 로봇택시 ‘웨이모 원’이 상업운행을 시작했다. 닷새 뒤 한국 서울 여의도에선 50대 택시기사가 자가용 카풀 영업에 반대하며 분신자살했다. 다시 열흘 뒤 전국의 택시 노동자들이 운행을 멈추고 서울 여의도 국회 앞에서 카풀 반대 시위를 벌였다. 그 시각 기획재정부 혁신성장본부 이재웅 민간공동본부장이 사퇴했다. 미국의 구글과 애플, 중국 바이두 등 글로벌 정보통신기술(ICT) 기업들은 차량공유를 넘어선 미래형 서비스인 로봇 자율주행 택시 상용화에 뛰어든 지 오래다. 그런데
고령화 현상이 왜 주식시장에 좋지 않은 영향을 끼치는지 아는가. 나이가 들어 소득의 불확실성이 커지면 제아무리 자산이 많은 사람도 ‘위험회피’ 성향이 강해진다. 이는 주식시장에 영향을 끼치고, 결국 가계 주식 비중이 줄어든다. 인구 구조의 변화에 관심을 기울여야 하는 이유다. 이런 변화를 대비하기 위해 전방위적인 준비가 필요하다. 앞으로 다가오는 시대는 지
스위스 제네바에 있는 한 투자자문사가 마리사 메이어 야후 최고경영자(CEO)에게 회사의 경영권을 손정의 일본 소프트뱅크 회장에게 넘기라고 촉구하는 공개서한을 보냈다. 이 서한엔 본업인 포털사업에서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 야후를 향한 투자자들의 불만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손정의 회장의 능력을 메이어보다 신뢰한다는 의미도 담겨 있다. 앨버트 사포르타 얼
중국 최고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의 IPO가 임박했다. 알리바바가 상장에 흥행하면 주주들은 당연히 돈방석에 오른다. 하지만 모두가 수혜를 보는 것은 아니다. 특히 알리바바 1대 주주(손정의)와 2대 주주(마리사 메이어)의 운명이 벌써부터 엇갈리고 있다. 5월 7일. 중국 전자상거래업계 공룡 알리바바가 마침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기업공개(IPO)
카카오는 모바일 메신저 카카오톡으로 시작한 전형적인 커뮤니케이션 서비스 기업이다. 카카오는 여기서 만족하지 않고 플랫폼으로 전환을 꾀했다. ‘콘텐트 마켓’이라는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서다. 그로부터 1년, 카카오의 도전이 벽에 부닥쳤다. 카카오 게임하기는 한계를 드러냈고, 카카오 페이지는 부진에 빠졌다. 카카오가 표방한 모바일 플랫폼 사업기반이 흔들리고 있
누가 바이두를 ‘짝퉁 구글’이라 하는가. 누가 바이두를 ‘중국의 네이버 정도’로 평가절하하는가. 바이두는 명실상부한 글로벌 IT기업이다. 미국의 한 리서치 기관에서 발표한 ‘세계 100대 브랜드 순위’에 의하면 바이두의 브랜드가치는 243억 달러다. 삼성(141억 달러)을 크게 앞선다. 서울에 거주하는 약사 홍정희(33)씨가 컴퓨터를 켠다. 인천에 거주하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