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視리즈 1편에서 탁상 위에선 파악하기 어려운 지역화폐의 경제 효과를 따져봤습니다. 이번엔 현장의 목소리를 들어볼까요. 상당수 지자체가 지역화폐의 발행 규모를 줄이고 있습니다. 국고 지원액을 삭감한 데다 정부가 정책을 전개하는 데 제한을 뒀기 때문입니다. 그런데도 일부 지자체는 생태계 확산을 위해 혜택을 늘리고 소비를 유도하고 있습니다. 흥미로운 건 이런 지자체장 중에선 여당 소속도 있다는 점입니다. ■ 실증된 지역화폐 효과 = 올해 지역화폐를 둘러싼 환경은 많이 바뀌었습니다. 여야 줄다리기 끝에 예산이 책정되긴 했지만 전년보
# 인물 사진을 찍을 때는 표정과 액션이 중요합니다. 기쁜 얼굴인지, 슬픈 얼굴인지, 기대와 환희에 찬 표정인지에 따라 사진이 전하는 주제가 달라집니다. 사람만 그런 게 아닙니다. 강아지, 코끼리, 사자, 개구리, 바다표범 등도 똑같습니다. 얼굴이 있고 행동을 취하는 모든 생명체는 자신들의 몸짓과 표정으로 속내를 전달하니까요. # 우리는 인물 사진을 생각할 때 얼굴을 먼저 떠올립니다. 기념 사진을 찍을 때도, 셀카를 찍을 때도 가장 신경을 쓰는 부분은 얼굴입니다. 생김새, 머리 모양, 표정 등 얼굴에 많은 이야기와 분위기가 담겨 있
왕콴유 중국의 SF 소설가다. 중국의 양대 SF소설상 가운데 하나인 성운상을 수상했다. 중국 최대 SF 팬덤 조직인 애플코어Applecore의 공동 설립자이며, 세계중국SF협회WCSFA 이사로도 활동했다. SF와 판타지 작품들을 발굴, 기획하는 에이전시 스토리컴Storycom에서 인터내셔널 PR 매니저로 일하고 있다. 한·중·일 아시아 설화 SF 프로젝트 『일곱 번째 달 일곱 번째 밤』에 참여했다. 사이버 기생 식물 선언문왕콴유온라인 공청회가 열렸다. 수억 명의 사람들이 정장을 입거나 잠옷을 입고, 러닝머신 위에서, 소파에 앉아,
국내 재계 순위 17위, 자산총액 23조원, 계열사 22개를 거느린 부영그룹의 창업자인 이중근 회장이 돌아왔다. ‘8·15 광복절 특별사면 및 가석방’ 명단에 이름을 올리면서 지난 13일 가석방됐다. 시장은 이 회장의 경영 복귀 가능성을 두고 다양한 전망을 내놓고 있다. 문제는 이 회장의 컴백이 부영그룹에 달가운 소식이 아니란 점이다. 더스쿠프(The SCOOP)가 이중근 부영 회장을 둘러싼 가석방 논란을 심도 있게 취재했다. ■ ‘황제보석’ 논란에도 가석방 된 이중근■ ‘유전무죄 무전유죄’ 논란 기업가치 훼손■ 93.78% 지분
사단법인 한국문인협회의 제 27대 이사장인 이광복 소설가는 충남 부여에서 출생하였다. 1973년 문화공보부 문예창작 현상모집 장막희곡에 입선하였고, 1974년 『신동아』 녹픽션 현상모집에 당선되고 1979년에는 월간독서 장편소설 현상모집에 당선됐다. 이 작가: 를 지난해에 냈습니다. 이번에 나온 는 그 후속편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는 문자 그대로 절망 속에서 살아온 제가 그 절망을 희망으로 반전시켜온 과정의 담론들입니다. 많이 부끄럽습니다. 제 삶이 그렇게 화려하지도 못했고
여름은 누군가에게는 풋풋한 첫사랑을 떠올리게 하고, 또 다른 이에게는 시원한 바다여행을 떠올리게 한다. 이처럼 우리는 같은 계절을 공유하면서도 저마다 다른 감정과 감각을 불러 온다. 정지향 소설가에게 여름은 10대 후반에서 20대를 닮았다, ‘눈앞에서 일어나고 있는 많은 일의 의미를 다 알지 못하는 때’, 그렇기에 정의되지 않은 수많은 감정을 느낄 수 있는 때다. 정지향 작가는 2014년 장편소설 ‘초록 가죽 소파 표류기’로 문학동네 대학소설상을 수상하며 작품 활동을 시작했고, 지난 해 10월에 첫 소설집 ‘토요일의 특별활동’을 발
1991년, 부산에서 문학평론가 7명이 모여 비평계간지의 창간호를 출간했다. 주로 시와 소설을 다루는 문예지들 사이에서 비평으로만 꾸려진 오늘의문예비평은 독자들에게 신선한 충격으로 다가왔다. 이들은 서울 중심의 문단 구조를 벗어나 지역을 기반으로 평론가들의 목소리를 담으며 국내에 몇 없는 비평전문지로 자리 잡았다. 지난 3월 1일 120호로 30주년을 맞은 오늘의문예비평은 ‘돌봄의 가치’, ‘적대사회’ 등 다양한 특집호를 구성하여 사회에 여러 질문을 던져왔다. 또한 각 지역의 연구자들이 사회에 개입하는 네트워크로서 비평의 민주주의와
지난해 눈물을 머금고 ‘안녕’을 고한 시인보호구역이 새로운 모습으로 찾아왔다. 시인보호구역은 대구를 기반으로 동네 사랑방과 같은 문화예술공간이자 문화예술공동체로 기능해왔다. 약 8년간 활발히 문화 행사를 진행한 시인보호구역이지만, 작년 말 젠트리피케이션과 자금난 등으로 세 번의 이사 끝에 아쉬운 이별을 마주했다. 하지만 이후 희망적인 소식이 들려왔다. 시인보호구역을 사랑했던 시민들 사이에서 ‘시인보호구역 살리기 프로젝트’가 시작된 것이다. 100명이 넘는 시민들이 십시일반으로 손길을 모은 끝에 시인보호구역은 북구에 새 둥지를 틀었다
헤르만 헤세의 대표작 「데미안(1919년)」은 출간된 지 100년이 넘도록 사랑받는 소설이다. 싱클레어와 데미안 두 인물을 통해 선과 악, 음과 양 등 다양한 특성이 충돌하는 인간의 내면을 통찰한다. 정체성 찾기에 몰두하는 이 시대 모든 이들에게 인간의 양면성을 고뇌하고 자아를 찾아가려는 헤세의 철학은 여전히 위로를 주고 있다. 전세계 청년들의 애독서 「데미안」이 창작 뮤지컬로 공연된다. 이번 무대는 고정 배역이 없는 독특한 구성의 2인극으로 펼쳐진다. 배우들은 때에 따라 싱클레어가 되고 데미안이 돼 무대에 오른다. 2인극인 만큼
마리 퀴리는 방사성 원소인 폴로늄과 라듐을 발견해 여성 최초로 노벨 물리학상을 수상한 입지전적 인물이다. 역사상 가장 위대한 과학자로 손꼽히는 그녀의 삶을 그린 뮤지컬 ‘마리 퀴리’가 무대에 오른다. 2018년에 이어 재연되는 이번 공연은 마리 퀴리 캐릭터를 기반으로 장소·사건·인물 등을 상상해 재구성한 팩션 뮤지컬이다. 여성·이민자라는 사회적 편견 속에서 역경을 이겨내며 세상과 맞선 여성 과학자의 성장 이야기를 담았다. 위대한 업적 이면에 자신의 연구가 초래한 비극에 고뇌하는 인간적인 모습으로 감동을 자아낸다.초연 당시 100분이
어쩌자고 그녀는 40년 전 얘기를 하면서 가늘게 떨었을까. 마치 어제 일이었던 것처럼, 몸서리치듯 똥을 발음하던 그녀의 오므린 입술. 입술 주변에 세로 줄로 모여지던 주름, 짧은 순간 일그러지던 눈, 그러나 빛나던 눈빛. 그렇게 똥이 내게로 왔다. 꽃도 아니고, 별도 아니고, 시詩도 아닌 똥이. 그 바람에 지금 내 머릿속은 온통 똥으로 가득했다. 얘기를 들을 때는 몰랐는데 후폭풍이 몰려왔다. 그녀를 만나고 돌아오는 내내 길은 점점 좁아지고 벽은 점점 높아져 판넬 사이에 끼어 납작하게 되어버린 느낌이었다. 그녀는 스무 살 언저리에 방
도서정가제는 지난 2014년 출판문화산업진흥법 개정 이후 다시 도서출판 시장의 가장 뜨거운 화두가 되었다. 1998년 연세대 공대 대학원생이었던 장웅이 ‘다빈치’(2000년 4월 ‘예스24’로 사명을 변경하여 재창업했다)라는 인터넷사이트로 초기형태의 온라인 서점을 개설하였다. 이후 벤처붐으로 와우북(나중에 예스24에 합병되었다), 인터파크, 삼성물산, 알라딘 등 다양한 온라인 서점이 문을 열고, 가격할인을 무기로 사업화를 활발하게 추진하였다. 그 과정에서 기존 지역서점, 저작권 단체, 출판단체 등이 온라인 서점들의 시장진입을 막으려
국산 풍력발전기는 해외제품보다 비싸고 기술 수준도 낮다. 발전사 입장에선 해외제품을 쓰는 게 여러모로 이득이다. 그렇다고 국산 풍력발전기를 외면하는 것도 상책上策은 아니다. 장기적으로 풍력발전기 제조산업을 육성하는 건 옳은 방향이어서다. 문제는 이런 명분 때문에 ‘꼼수’가 판을 친다는 거다. 자신들의 풍력발전기를 납품하기 위해 풍력단지조성사업에 투자하거나 SPC를 설립해 공개경쟁입찰을 피하는 식이다. 더스쿠프(The SCOOP)가 풍력의 딜레마를 취재했다. 2000년대 말 풍력발전은 미래 먹거리로 주목 받았다. 환경문제가 대두되면서
[뉴스페이퍼 = 육준수 기자] “밀양연극촌으로 가주세요.”라는 말에 택시기사는 고개를 돌려 기자의 얼굴을 한 번 바라봤다. 다시 정면을 쳐다보며 힘주어 엑셀을 밟은 택시기사는 “거기 이제 뭐 없지 않나요.”라고 덤덤하게 말했다. 왜 그렇게 생각하시냐고 되묻자 기사는 밀양연극촌 이윤택 전 예술감독의 이야기를 꺼냈다. 이윤택 전 감독의 성폭력 사건이 밝혀진 이후 그곳을 찾는 사람이 부쩍 줄어들어 운영이 아예 끝나버린 줄 알았다는 것이다.택시기사의 말대로 밀양연극촌은 작년 2월 이윤택 전 예술감독의 성폭력 사건이 폭로되며 운영이 중단된
[뉴스페이퍼 = 육준수 기자] 시조 및 가사문학, 한시의 가치를 살피고 동아시아 인문학 연구의 현황과 전망을 검토하는 “제19회 동아인문학회 국제학술대회”가 지난 17일 한국 가사문학관 및 전남도립대학교에서 열렸다. 이번 행사는 국내의 고시조 연구자로 지난 11년도에 별세한 모산 심재완의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여 기획됐다. 한국가사문학관과 전남도립대학교가 주관했으며, 동아인문학회와 한국시조학회가 공동으로 주최했다. 담양군과 모산학술재단, 동일문화재단이 후원했다. 동아인문학회는 동아시아 각지의 인문학 자료를 연구하기 위해, 모산학술
“기업 5곳이 모여 스마트 공장을 지으면 설비 구축비용을 50%까지 지원하겠다.” 지난 5일 정부(중소벤처기업부)가 내놓은 중소기업 스마트 공장 지원대책이다. 중소기업들 사이에선 “비용을 낮춰 가격 경쟁력을 높일 수 있다”는 얘기가 떠돈다. 기계를 도입하면 인건비를 절감할 수 있을 것이라는 얄팍한 셈법도 나온다. 과연 스마트 공장은 그런 곳일까. 더스쿠프(The SCOOP)가 김익성 동덕여대 교수에게 스마트 공장의 진실을 물어봤다. “모든 제조 과정을 정보통신기술(ICT)로 통합해 자동화함으로써 경제성ㆍ생산성ㆍ에너지효율성을 강화하고
[뉴스페이퍼 = 송진아 기자] 국립한글박물관(관장 박영국)이 5월 13일(일) 오후 2시부터 박물관 강당에서 열일곱 번째 ‘책사람’ 강연을 진행한다. ‘책사람’은 책을 대출하고 열람하듯이 사람의 지식과 지혜를 강연 형식으로 열람하는 국립한글박물관의 정기 프로그램이다.이번 책사람 강연은 "용비어천가"(솔출판사)의 저자인 전 연세대학교 국어국문학과 이윤석 교수가 진행한다. 이윤석 교수는 용비어천가의 문화적 가치, 용비어천가 찬술의 역사·사회적 의미에 관한 연구를 해왔으며 1997년에는 용비어천가를 일반인들도 쉽게 읽을 수 있도록 번
[뉴스페이퍼 = 육준수 기자] 지난 25일 성북정보도서관 3층 월곡열람실에서는 성북문화재단에서 주관하는 행사 “김숨 작가와의 만남” 이 열렸다. 본 행사는 오후 7시부터 9시까지 두 시간 동안 진행되었으며 성북구민들과 김숨 작가의 독자들이 참여했다. 김숨 소설가는 1997년 대전 일보 신춘문예에 단편소설 “느림에 대하여” 가, 1998년 문학동네신인상에 “중세의 시간” 이 당선되어 문단에 데뷔했다. 장편소설 “백치들”, “철”, “나의 아름다운 죄인들” 등과 소설집 “투견”, “침대”, “간과 쓸개”, “국수” 등을 발표하였으며 이
[뉴스페이퍼 = 김상훈 기자] 올해로 53회째를 맞이하는 도서관주간이 4월 12일부터 4월 18일까지 전국 도서관에서 진행된다. 도서관주간은 도서관의 가치와 필요성을 적극적으로 알리고, 국민들의 도서관이용 활성화와 독서생활 진작을 위해 한국도서관협회가 1964년부터 매년 4월 12일부터 18일까지 진행하고 있는 대규모 독서문화 캠페인으로, 전국의 각급 도서관에서 시행되고 있다. "다독다독, 내 꿈을 응원해주는 도서관"이라는 주제로 진행될 이번 도서관주간 기간 동안 도서 대출권수 확대부터 체험프로그램,
경기불황이 지속되면서 직장인 송년회 풍속도가 변하고 있다. 얇아진 지갑 탓에 송년회 횟수를 줄이거나 간단하게 끝내려는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는 것. 왁자지껄한 송년의 밤은 옛말이 됐다.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성인남녀 1717명을 대상으로 ‘올해 송년 계획’을 물어본 결과, 전체의 59.8%가 ‘올해 송년 모임 계획이 있다’고 답했다. 송년회 계획이 ‘없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