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알파고가 이세돌 9단을 이기면서 세상을 놀라게 했을 때, 사람들은 인공지능(AI)과 로봇의 시대가 머지않아 본격화할 것임을 예감했다. 인간의 영역이 점차 로봇으로 대치될 거란 전망이 쏟아졌고 ‘로봇이 내 역할을 할 수도 있겠구나’란 우려로 이어졌다.어떤 직업군이 ‘로봇 시대’에 살아남을지 의견이 분분한 가운데 당시 많은 전문가가 ‘화가나 작가처럼 창의적인 활동을 하는 직업군은 살아남을 수 있을 것’이라 예측했다. 하지만 몇년이 지나지 않아 ‘생성형 AI(Generative AI)’가 나오면서 AI는 그림도 그리고, 글도
#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인상…. 우리나라에서 멀찌감치 떨어진 곳에 벌어진 일들입니다. 누군가는 이를 세계화의 후유증, 탈세계화의 전조라고 표현하더군요. 참 어려운 세상입니다.# 사실 세계화든 탈세계화든 제 살림만 온전하다면야 뭐가 걱정이겠냐만은 그렇지 않다는 게 문제입니다. 분명 우리나라 바깥에서 벌어진 일인 것 같은데, 희한하게도 우리의 재산과 밥상 물가가 크게 휘청거립니다.# 그래서일까요? 자칭타칭 경제전문가들은 ‘허리띠를 졸라매고 소득과 지출의 균형을 잘 맞추라’고 말합니다. 어느 한쪽으로 기울거
세계의 흐름이 크게 바뀌고 있다. 밀물같이 몰려오던 세계화 물결이 조금씩 빠져나가고, 그 빈자리를 탈세계화가 채우고 있다. 코로나19,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인플레이션 등의 변수도 탈세계화를 부추긴다. 여기에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이 만들어낸 자산시장의 변화도 고려해야 한다. 이런 상황에서 한국은 어떤 결정을 내려야 할까.2022년 국제정세를 논할 때 빼놓을 수 없는 키워드가 2개 있다. ‘탈세계화’와 ‘기준금리 인상’이다. 둘을 따로 떼놓고 설명하긴 어렵다. 탈세계화와 금리 인상이 물고 물리는 관계라서다.■ 탈세계화와 중국의
세계화는 수십년간 글로벌 경제를 이끈 주요 원동력이었다. 최근 분위기는 다르다. 세계 주요국이 보호무역을 앞세우면서 탈세계화를 이끌고 있다. 올 상반기 세계경제를 강타한 ‘코로나19’도 탈세계화를 부추기는 변수 중 하나다. 문제는 세계화 과정에서 고도성장한 우리나라다. 탈세계화 앞에서 우린 무엇을 준비해야 할까.세계화(Globalization)는 20세기 전 세계의 정치·경제·문화를 관통하는 키워드다. 국가 간 상호 의존성이 높아지면서 자원교환, 무역, 인구이동 등이 활발해졌다. 세계화는 통신·교통의 발전과 함께 빠르게 진행됐다.
올해로 AC(After Crisis) 10년이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가 일어난 지 10년째라는 뜻이다. 미국 월가에서는 금융위기 발생 이전과 이후를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 전후를 의미하는 BC(Before Christ), AC(After Christ)에 빗댄다. 그만큼 글로벌 금융위기가 세계경제에 미친 파장은 매우 컸다. 더구나 상징적이기도 하다.미국
유로존 재정위기에 따른 유럽연합의 불안정성 증가, 이민자로 인한 영국 국민의 일자리 감소. 브렉시트(Brexit)를 이끈 직간접적인 요인들이다. 모두 경제적 불균형과 맞닿아 있다. ‘브렉시트는 경제적 불균형을 야기하는 세계화의 모순을 가장 잘 보여준 사례’라는 분석이 잇따르는 이유다. 세계화의 모순, 이젠 짚고 넘어갈 때도 됐다.“세계화의 황금기는 존재한
미국이 400% 관세를 붙이자 유럽 경제가 흔들렸다. 유럽 각국도 앉아서 당하지 않았다. 관세 보복으로 미국을 압박했다. 미국과 유럽의 ‘관세전쟁’은 결과적으로 세계시장을 위축시키는 결과를 낳았다. 1930년대 경제대공황의 중심엔 ‘보호무역’이 있었다. 반세계화 물결이 부는 2016년 세계경제를 걱정하는 목소리가 나오는 이유가 있다.탈세계화의 바람이 거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