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와 기아가 올 1분기 ‘깜짝 실적’을 기록했다. 코로나19 국면에서 위축됐던 자동차 수요가 되살아난 덕분이다. 하지만 두 회사의 상승세가 2분기까지 이어질지는 예측하기 어렵다. 자동차 시장의 부활을 아직 장담할 수 없는 데다, 차량용 반도체 공급이 원활하지 않을 가능성이 적지 않아서다. 현대차와 기아의 2분기 실적에 업계의 관심이 모아지는 이유다. 현대차와 기아가 지난 1분기 시장의 기대치를 웃도는 실적을 거뒀다. 현대차는 1분기 매출 27조3909억원, 영업이익 1조6566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8.2%, 9
세계서 가장 안전한 차90종 중 17종이 현대차그룹미국 고속도로안전보험협회(IIHS)가 현대자동차그룹이 생산한 자동차들을 ‘가장 안전한 차(Top Safety Pick)’에 줄줄이 선정했다. IIHS는 1959년 설립된 비영리단체로 충돌 평가를 통해 가장 안전한 차를 선정한다. 최고의 안전성을 보인 차에는 ‘톱 세이프티 픽 플러스’, 양호한 수준의 성적을 낸 차에는 ‘톱 세이프티 픽’ 등급을 부여한다.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IIHS는 올해 총 90개 차종을 ‘톱 세이프티 픽’으로 선정했다. ‘톱 세이프티 픽 플러스’ 49종, ‘톱 세
기아차는 한때 해외 소비자로부터 ‘가격은 싸지만 품질은 낮은 차’라는 조롱을 받았다. 미국 코미디언은 기아차를 ‘신발’에 비유해 풍자를 늘어놓기도 했다. 꾸준히 신차를 출시하면서 해외 시장을 노크해온 기아차로선 자존심 상하는 일이었다. 변곡점變曲點은 기아차가 ‘디자인 경영’을 선포한 2006년에 형성됐다. 이 해를 기점으로 세계 유수의 디자인 시상식에 이름을 올리더니, 최근엔 텔루라이드가 ‘2020 세계 올해의 차’에 선정됐다. 신발 취급받던 기아차가 ‘세계차’로 인정을 받은 셈이다. 더스쿠프(The SCOOP)가 기아차의 반전 스
요즘 인터넷에서 ‘팰리세이드 전복사고’ 관련 논란이 뜨겁다. 운전자가 버튼식 변속기를 잘못 조작한 것을 계기로 팰리세이드가 전복됐는데, 이게 누구 잘못이냐는 찬반양론이 팽팽하다. 현재로써는 운전자의 과실로 보인다. 그렇다고 제작사에 아무런 잘못이 없는 것도 아니다.현대차의 대형 SUV 팰리세이드는 현재 최고의 인기 차종 중 하나다. 2018년 11월에 출시된 이 차량을 인도받으려면 수개월을 기다려야 할 정도다. 미국에서만 판매하고 있는 기아차의 텔루라이드와 함께 SUV 쌍두마차 역할을 하고 있다. 하지만 그런 팰리세이드의 인기에 찬
북미 시장은 글로벌 자동차 시장 중에서도 격전지로 꼽힌다. 매년 1600만대 규모의 차가 팔리는 거대 시장인 만큼 업체간 경쟁이 치열해서다. 그중에서도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의 판매 경쟁은 유별나다. SUV가 북미 자동차 시장의 주요 트렌드로 자리 잡았기 때문이다. 최근 미국 디트로이트시 TCF센터에선 글로벌 완성차 업체가 각축을 벌인 결과가 발표됐다. ‘2020 북미 올해의 차’ 시상식을 통해서다. 흥미롭게도 SUV 부문의 영광은 기아차 대형 SUV ‘텔루라이드’가 거머쥐었다. 현대차의 ‘팰리세이드’ 링컨의 ‘에비에이터’와 최
“2강 3약 구도가 가속화하고 있다.” 국내 완성차업계를 두고 나오는 우려의 목소리다. 외국계 자동차 기업인 쌍용차ㆍ르노삼성ㆍ한국GM의 실적이 갈수록 악화하고 있어서다. 단순히 시장침체 문제로 치부하기엔 3사에 산적한 고질병이 숱하다. 2020년 3사는 반등을 꾀할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을까. 더스쿠프(The SCOOP)가 외국계 자동차 업체 3사의 고민을 짚어봤다. 국내 완성차업계 ‘3중’으로 꼽히는 쌍용차ㆍ르노삼성ㆍ한국GM의 입지가 좁아지고 있다. 3사가 2019년 판매한 자동차는 총 72만7475대. 전년 동기 대비 12.8%
전기차 충전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시켜줄 초고속 충전설비가 나왔다. 현대차와 전기차 충전 전문업체 대영채비㈜가 공동개발한 ‘하이차저(Hi- Charger)’다. 국내 최고 수준의 350㎾h급 고출력ㆍ고효율 충전기술을 적용해 800V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한 전기차를 20분만에 80%가량 충전할 수 있다. 또다른 장점은 편의성이다. 누구나 쉽게 충전 커넥터를 연결할 수 있도록 부분 자동화 방식으로 설계했다. 그뿐만이 아니다. 현대차는 사용자 편의를 위해 하이차저와 연동되는 전용 앱(애플리케이션)도 제공할 예정이다.사용자들은 해당 앱을 통
10월 국내 자동차 생산과 판매, 수출이 모두 감소세로 돌아섰다. 글로벌 자동차 수요가 줄어서다. 14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10월 국내 자동차 산업동향’에 따르면 자동차 내수 판매는 전년 대비 3.9% 줄어든 15만7461대였다. 국산차 판매는 기아차를 제외한 모든 업체에서 감소했다. 기아차는 셀토스의 신차 효과 지속, K7과 모하비 판매 호조로 전년 대비 2.3% 증가했다. 한국GM 판매량은 -22.7%로 크게 감소했다. 스파크 판매 부진, 군산공장 폐쇄로 인한 일부 차종 공급 중단, 신차 부족 등이 악재로 작용했다. 이외
카카오가 대형 택시 서비스 사업에 뛰어들었다. 카카오의 계열사 카카오모빌리티는 법인택시 업체들과 손을 잡고 10월 중 서울·경기·인천에서 ‘카카오 T 벤티’를 선보인다. 벤티는 밴(Van) 차종을 이용한 서비스와 커피에서 대용량을 뜻하는 ‘벤티(Venti)’를 흥미롭게 조합한 말이다. 넓고 쾌적한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카카오의 포부를 담았다.카카오모빌리티는 700~800대의 차량을 운영할 계획을 세웠다. 경쟁업체 타다(1400여대)의 절반 수준이다. 소속 운전기사는 3000여명 채용한다. 운영 차종은 스타렉스와 카니발이다. 요금제는
국내 완성차업계의 양극화 문제가 심각하다. 현대차와 기아차는 실적이 살아나고 있는 반면, 한국GMㆍ르노삼성ㆍ쌍용차는 생존을 위협하는 위기에 놓여있다. 회사 내부에 자리 잡은 고질병이 숱하지만 가장 큰 차이점은 노사 갈등이다. 현대차와 기아차는 노사문제가 일단락된 반면, 한국GMㆍ르노삼성은 현재진행형이다. 위기에 놓였던 국내 자동차업계가 부활했다는 신호탄일까. 국내 대표 완성차기업 현대차와 기아차의 실적이 되살아나고 있다. 두 기업의 국내 시장점유율은 80%를 넘어섰다. 현대차의 팰리세이드와 베뉴, 기아차의 K7, 모하비 등 최근 가
국내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 V)이 국내외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현대차의 팰리세이드와 기아차의 텔루라이드가 선두에 섰다. 두 모델 모두 밀려드는 수요를 감당할 수 없어 물량부족 사태를 빚고 있다.지난해 12월 판매를 시작한 팰리세이드는 출시 당시 주문이 폭주해 고객 대기기간이 최장 1년에 달하는 등 생산부족 사태를 겪었다. 결국 출시한 지 4개월 만에 공장 생산량을 월 6200여대에서 8600여대로 늘리기로 결정했고, 7월 중순에 추가 증산이 이뤄졌다. 현대차는 당초 팰리세이드 판매목표를 연간 2만5000대로 잡았지만
완성차업체들마다 대표 브랜드가 있다. 명성이 높은 데다 해당 차량의 매출만으로도 회사가 먹고살 수 있을 만큼의 힘을 가진 모델을 말한다. 기아차의 경우 카니발이 그런 모델이다. 기아차가 카니발을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지금의 부진을 털고 반등의 기회를 노려볼 수도 있다는 얘기다. 여기에 최근 떠오르고 있는 LPG를 카니발과 결합한다면 지금 기아차에 가장 필요한 선택지가 될 수 있다. 기아차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부진을 털고 일어나 반등의 기회로 삼을 만한 시그널이 보이지 않아서다. 형제회사인 현대차가 최근 회복세를 그리기 시작
자동차 시장의 대세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라는 사실이 다시 한번 입증됐다. 인기 SUV 모델이 있는 완성차업체만 자동차 시장의 극심한 침체기를 뚫는 데 성공했기 때문이다. 산업통상자원부의 ‘국내 자동차산업 월간 동향’에 따르면 올 1월 국내 5개 완성차업체의 생산량은 전년 동기 대비(이하 같은 기준) 9.8% 증가했고, 내수판매량과 수출량은 각각 1.5%, 12.6% 늘었다.하지만 5개 업체가 고르게 성장한 건 아니다. 내수판매량에서는 현대차가 17.5%, 쌍용차가 14.5% 증가한 반면, 기아차ㆍ한국GMㆍ르노삼성은 각각 -
현대차의 플래그십 대형 SUV 팰리세이드가 사전계약 첫날인 11월 29일 3468대의 계약 실적을 올린 것으로 집계됐다. 역대 현대차 사전계약 첫날 계약실적으로 보면 그랜저IG(1만6088대), 싼타페TM(8193대), EQ900(4351대)에 이어 네번째로 많다.2017년 포드 익스플로러와 혼다 파일럿 등 동급 외산 대형 SUV의 평균 5개월 판매량에 가까운 수치다. 연간(2017년 기준) 국내 대형 SUV 수요(4만7000대)의 7% 수준에 달하는 실적을 하루 만에 기록한 것이기도 하다. 팰리세이드가 또하나의 볼륨 차종(인기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