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자동차 시장 실적 살펴보니

SUV 신차가 완성차업체들의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사진은 현대차 팰리세이드.[사진=뉴시스]
SUV 신차가 완성차업체들의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 사진은 현대차 팰리세이드.[사진=뉴시스]

자동차 시장의 대세가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라는 사실이 다시 한번 입증됐다. 인기 SUV 모델이 있는 완성차업체만 자동차 시장의 극심한 침체기를 뚫는 데 성공했기 때문이다. 산업통상자원부의 ‘국내 자동차산업 월간 동향’에 따르면 올 1월 국내 5개 완성차업체의 생산량은 전년 동기 대비(이하 같은 기준) 9.8% 증가했고, 내수판매량과 수출량은 각각 1.5%, 12.6% 늘었다.

하지만 5개 업체가 고르게 성장한 건 아니다. 내수판매량에서는 현대차가 17.5%, 쌍용차가 14.5% 증가한 반면, 기아차ㆍ한국GMㆍ르노삼성은 각각 -2.8%, -35.6%, -19.2% 감소했다. 수출 부문에서는 현대차(14.8%)와 기아차(32.5%)가 실적을 회복했고, 한국GM(-2.3%), 쌍용차(-13.0%), 르노삼성(-44.8%)은 마이너스 성장세를 그렸다.

주목할 건 내수든 수출이든 실적이 개선된 업체는 모두 인기 SUV 모델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이다. 스테디셀러 ‘싼타페’를 보유하고 있는 현대차는 지난해 말 출시한 ‘팰리세이드’까지 폭발적 인기를 끌면서 실적이 향상됐다.

내수판매량이 증가한 쌍용차와 수출량이 늘어난 기아차도 주력 SUV 모델 ‘렉스턴 스포츠’와 ‘니로’가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산자부 관계자는 “현대차의 팰리세이드, 쌍용차의 렉스턴 스포츠 칸 등 SUV 신차의 판매량이 늘어나면서 1월 실적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제네시스 G90 리무진 출시] 
퍼스트 클래스의 퍼스트


제네시스가 지난 19일 ‘G90 리무진’을 출시했다. 기존 럭셔리 플래그십 세단 G90의 리무진 모델이다.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외관이다. 크레스트 그릴과 그 상단의 크롬 가니시를 통해 웅장함을, 아웃사이드 미러 베이스와 커버 크롬 코팅으로 고급스러움을 더했다. 제네시스 시그니처 디자인인 쿼드 램프도 돋보인다.

실내 공간도 넓어졌다. 사이드 필러가 250㎜, 뒷좌석 도어가 40㎜ 늘어, 총 290㎜를 추가로 확보했다. 안락한 승차감도 주목할 만하다. G90 리무진에 적용된 퍼스트 클래스 VIP 시트는 항공기 1등석 시트처럼 버튼만 누르면 독서ㆍ영상 시청ㆍ휴식 등 다양한 용도로 변경할 수 있다. 그뿐만 아니라 18개 방향의 시트 전동 조절 기능이 신체의 모든 부위를 지지해준다. 

주행 성능도 뛰어나다. 타우 5.0 V8 GDi 엔진과 8단 자동변속기를 탑재했다. 최대 출력은 425마력, 최대 토크는 53.0㎏ㆍm다. 특히 전자식 4륜 구동시스템 ‘에이치트랙’을 적용해 눈길이나 악천후 운전에 뛰어나다. ‘제네시스 어댑티브 컨트롤 서스펜션’도 탑재해 고속으로 주행할 때 안정적인 승차감을 제공한다.

[르노삼성 전기차 가격인하]
전기차 망설여진다면…


르노삼성이 전기차 가격을 인하했다. 해당 모델은 2019년형 준중형전기차 ‘SM3 Z.E.’와 초소형 전기차 ‘트위지’다. 인하폭은 각각 250만원, 70만원이다. 최종 트림별 가격은 SM3 Z.E가 3700만~3900만원, 트위지가 1430만~1480만원이다. 

 

르노삼성 SM3 Z.E.[사진=뉴시스]
르노삼성 SM3 Z.E.[사진=뉴시스]

가격 인하만이 아니다. 르노삼성은 SM3 Z.E.에 새로운 8인치 스마트 커넥트Ⅱ 내비게이션을 적용했다. 이 내비게이션은 화면이 기존 7인치에서 8인치로 커진 데다, 풀 미러링ㆍ멀티터치스크린 등의 기능이 추가된 모델이다.

특히 Z.E. 앱 업그레이드를 통해 충전 상태, 인근 충전소 위치 정보, 주행가능 거리, 에너지 흐름ㆍ소비 정보 등 유용한 주행 관련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르노삼성은 전기차와 관련해 우려가 많은 고객을 위해 8년 이내(또는 주행거리 16㎞)에 배터리 용량 70%를 보증해주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고준영 더스쿠프 기자 shamandn2@thescoo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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