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는 심층취재 추적+ ‘대형마트-소상공인 11년 논쟁’ 첫번째 편에서 대형마트 주말 의무휴업을 둘러싼 무용론을 분석했다. ‘대형마트 의무휴업’ 제도는 어느덧 시행 11년차를 맞았지만 여전히 뜨거운 논란 속에 있다.# 이유는 별다른 게 아니다. 대기업 유통업체들은 “골목상권을 살리는 실효성은 떨어지고, 대형마트만 옥죄는 규제”라고 주장하는 반면, 소상공인들은 “대기업으로부터 골목상권을 보호할 최소한의 규제”라고 목소리를 높이고 있어서다.# 이런 상황에서 ‘규제개혁’을 기조로 삼고 있는 윤석열 정부가 들어서면서 대기업의 유통업체들
# 올해로 시행 11년차를 맞은 대형마트 의무휴업. 오랜 시간만큼 소비자는 제도에 적응하고 있다. 대형마트 의무휴업일 전에 미리 장을 보거나, 동네슈퍼나 온라인 쇼핑몰을 이용하면 되기 때문이다. # 그런데도 이 제도는 끊임없이 논란에 시달려 왔다. 이해당사자인 대기업 유통업체와 소상공인의 생각이 너무나 다른 게 나쁜 영향을 미쳤다. 대기업 유통업체는 의무휴업을 ‘눈엣가시’로 생각하는 반면 소상공인들은 ‘울타리’로 여겼다. # 이런 상황에서 대구시가 뜨거운 이슈에 불을 붙였다. 지난 2월 대형마트 의무휴업일을 일요일에서 월요일로 바꾼
국내에 온라인 쇼핑몰이 등장한 건 1996년입니다. 최초의 온라인 쇼핑몰 ‘인터파크’가 등장한 지 20여년 만에 세상은 급변했죠. 손가락만 까딱이면 원하는 물건이 집 앞에 배송됩니다. 유통업계는 이제 VRㆍAR을 넘어 메타버스의 세계까지 넘나들고 있죠. 그렇다면 속도를 따라잡기 힘들 만큼 급변하는 유통의 미래는 뭘까요. 정연승 한국유통학회장은 “파괴적 커머스 시대가 열릴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정연승 한국유통학회장정리=이지원 기자 jwle11@thescoop.co.kr제작=영상제작소 Video B
손가락만 까딱이면 원하는 물건이 30분 만에 집 앞에 배송된다. 1996년 최초의 온라인 쇼핑몰 ‘인터파크’가 등장한 후 20여년 만에 일어난 변화다. 주목할 점은 그 변화의 속도가 갈수록 빨라지고 있다는 거다. ‘소셜커머스’ ‘라이브 커머스’ 등으로 옷을 갈아입은 온라인 유통업은 이제 VRㆍAR을 넘어 메타버스의 세계까지 넘나들고 있다. 속도를 쫓기 어려울 만큼 급변하는 유통의 미래는 어디로 가고 있을까. 더스쿠프(The SCOOP)가 정연승 한국유통학회장(단국대 경영학 교수)에게 유통의 미래를 물어봤다.“세계는 코로나19 이전과
쿠팡은 회사 창립 이래 꾸준히 영업손실만 낸 기업이다. 2018년엔 1조원이 넘는 사상 최악의 영업손실을 기록하기도 했다. 그럼에도 막대한 투자를 받아 여전히 ‘전진 나팔’을 불고 있다. 시장에서 쿠팡을 우려 섞인 눈으로 보는 이유다. 그런 쿠팡이 지난해 영업손실 폭을 확 줄인 반면, 매출은 키웠다. 시장에선 “잘하면 쿠팡이 흑자기업이 될 수도 있겠다”는 희망을 품었다. 과연 가능한 이야기일까. 관건은 쿠팡이 어떻게 영업손실 폭을 줄였느냐다. 쿠팡의 감사보고서를 분석해보면, 매출이 늘어난 덕도 있지만 지출을 제대로 줄인 효과도 컸다
디플레이션 공포가 계속되고 있다. 저물가가 지속되는데다, 경기마저 신통치 않아서다. 물론 다른 의견도 존재한다. 지금의 저물가가 온라인 유통혁신의 결과물일 수 있다는 거다. 이를테면 ‘착한 디플레이션’이라는 건데, 과연 그럴까. 더스쿠프(The SCOOP)가 유통혁신과 물가하락의 상관관계를 분석했다. 올해 들어 소비자물가상승이 0%대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위태위태하더니, 8월엔 사상 최초로 마이너스(-0.038%)로 떨어졌다. D의 공포 등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자, 정부는 “디플레이션을 우려할 상황은 아니다”며 선을 그었다.
“디플레 초입이다” “저물가일 뿐이다” “착한 디플레일 수도 있다”…. 디플레 논쟁이 격화하고 있다. 통계는 똑같은데, 진영에 따라 해석이 달라지기도 한다. 일종의 경제적 진영논리다. 이 때문인지 쓴소리도 쏟아진다. 경제에 진영논리가 침투하면 무서운 결과가 초래될 수 있다는 거다.이런 맥락에서 김익성 한국유통학회장의 무거운 일침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디플레라고 해서 뭘 하고, 디플레가 아니라고 해서 또 뭘 하고 그런 게 아니다. 각각의 상황과 지역, 연령 등에 맞는 처방전을 만들어야 한다. 하나의 잣대로 상황을 분석하고 처방을
8월 소비자물가지수가 1965년 통계 작성 이후 처음으로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그러자 디플레이션의 전조가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반론도 있다. 일시적 물가하락에 불과하다는 건데, 개중엔 ‘유통혁신에 따른 착한 디플레이션’이라는 주장도 나온다. 이 상황을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 더스쿠프(The SCOOP)가 김익성 한국유통학회 회장(동덕여대 교수)에게 질문을 던져 봤다. ✚ 디플레이션(디플레) 우려를 어떻게 보나. “굉장히 다양한 대내외 변수들이 경제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데, 한마디로 어떻게 다 정리하겠나. 다만 소비자물가지수나 소
유학 시절 벽과 친구가 되어 술 한잔 걸치고 이젠 황금빛 석양이 깃든 정전正殿 앞에 서 있다. 유통정책, 수출과 판로, 공동브랜드 그리고 기업의 사회적 책임이란 주제에 방점을 찍고 30년을 보냈다. 사람에게 받은 사랑으로 살아온 행복한 세월들 소소한 식단이라도 차려 돌려드려야 할 때다.[걸어온 길]차기 한국유통학회 회장[알립니다]「정치호의 얼굴」은 독자와 함께 합니다. 촬영을 희망하시는 독자께선 간단한 사연과 함께 연락처를 chan4877@thescoop.co.kr(더스쿠프)로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 정치호 작가 사진보기 | po
먼저 한국소비자원의 자료를 보자. 지난해 식품(건강식품 제외) 분야의 피해구제 접수건은 총 366건이었는데, ‘품질ㆍAS’ 관련 피해가 121건(33.1%)으로 두번째로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여기엔 유통기한 관리 소홀 문제가 포함돼 있다. 신선식품이든 가공식품이든 유통기한은 꼭 지켜야 할 규칙이라는 얘기다. 문제는 편의점에 가공식품의 유통기한을 관리ㆍ점검
오는 12월 한국 진출 3주년을 앞둔 이케아가 다시 논란의 중심에 서고 있다. 두번째 매장인 고양점 오픈을 앞두고 지역 소상공인과의 갈등이 완전히 해결되지 않은 데다, 유통산업발전법이 개정되면 승승장구하던 이케아의 사업에 제동이 걸릴 가능성이 높아서다. 더스쿠프(The SCOOP)가 이케아 3년의 빛과 그림자를 취재했다. ‘가구 공룡’ 이케아가 한국에 진출
“중소기업이 독자적인 자생력을 강화하고 경제적 가치를 창출해야 ‘민주화’ ‘경제성장’ 두마리 토끼를 동시에 잡을 수 있다.” 임채운 중소기업진흥공단 이사장이 저성장 기조, 대·중소기업 수직적 관계 속에서 중소기업이 생존하려면 자생력을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난 12일 서울 더 리버사이드 호텔에서 개최된 한국유통학회 정기 조찬 포럼에서다. 그는 이날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