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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生生 스몰캡] 에스트래픽, 교통솔루션 역사 새롭게 쓰겠노라교통솔루션 개발업체 에스트래픽
[283호] 2018년 04월 11일 (수) 09:02:11
이종현 케이프투자증권 과장 rangers79@naver.com

기술의 발전은 우리의 삶을 빠르게 바꿔놓고 있다. 교통산업도 예외는 아니다. 고속도로에선 톨게이트 없이도 통행료를 걷고, 지하철에선 열차와 관제센터가 4G로 대용량 데이터를 주고받는다. 이 혁신의 중심을 이끄는 건 교통솔루션 개발업체 에스트래픽이다. 80%를 넘는 시장점유율이 이를 증명한다.

   
▲ 에스트래픽은 스마트톨링 사업에서 뛰어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사진=뉴시스]

고속도로의 풍경이 바뀔 날이 머지않았다. 톨게이트를 대신할 새 요금징수 시스템 ‘스마트톨링’이 곧 도입될 예정이기 때문이다. 스마트톨링은 기존의 하이패스처럼 촬영장비로 자동차를 인식해 통행료를 거둔다. 하이패스보다 뛰어난 점은 자동차의 감속 없이도 통행료를 걷을 수 있다는 것이다. 이 시설을 도입하면 톨게이트에서 발생하는 교통체증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

정부는 약 200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2020년까지 전국 350개 톨게이트에 스마트톨링을 설치할 계획이다. 스마트톨링의 전면 도입이 확정되면서 교통솔루션 개발업체 ‘에스트래픽’이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이 회사는 현재 공공기관에서 발주한 스마트톨링 사업의 60%가량을 맡고 있다.

에스트래픽은 대한민국 교통솔루션의 역사를 새롭게 써내려온 선두주자다. 전신이었던 삼성전자 교통사업부 시절 일본에서 수입하던 기계식요금징수 시스템(TCS)을 최초로 국산화했다. 2000년에는 국내 최초로 하이패스 솔루션(ETCS) 개발에 성공했다. 이후 삼성SDS 교통 인프라 사업팀을 거쳐 2013년에 관련 기술과 특허를 양도받아 독립했다.

이 회사의 강점은 뛰어난 수주 경쟁력이다. 국내에선 유일하게 ‘턴키 방식(소프트웨어 개발부터 시설 설치까지 책임지는 방식)’의 수주가 가능하다. 기계식 톨게이트는 물론 하이패스, 스마트톨링도 턴키 방식으로 구축할 수 있다. 높은 기술력과 수주 경쟁력으로 에스트래픽은 81%의 압도적인 시장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다.

   
 

이 회사는 지하철 사업에서도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2016년 ‘서울지하철 교통카드시스템 사업자’로 선정돼 지하철역 277곳의 단말기와 집계 시스템 교체를 도맡았다. 향후 10년간의 운영권도 확보했다. 에스트래픽은 티머니(T-Money)와 같은 카드사업을 진행할 계획도 세우고 있다. 카드사업까지 시작할 경우 10년 동안 연평균 100억원의 매출이 새로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에스트래픽은 해외시장 진출에도 힘을 쏟고 있다. 지난해 10월 프랑스 철도청과 상하개폐형 스크린도어(VPSD)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올해엔 스페인의 바르셀로나 메트로(TMB)와 VPSD 구축계약을 맺었다. 인도,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시아 지역 진출도 추진하는 중이다.

철도사업도 기대를 받고 있다. 지난 3월 에스트래픽은 SK텔레콤과 협력해 김포도시철도에 ‘철도 전용 무선통신시스템(LTE-R)’ 통신망을 구축했다. LTE-R은 4세대 이동통신(LTE) 기술을 철도 통신에 접목한 것이다.

이 기술을 이용하면 열차 간, 열차와 관제센터 간의 대용량 데이터 통신이 가능하다. LTE-R로 통신망을 교체하는 노선이 점점 늘고 있어 에스트래픽의 호재도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올해 에스트래픽의 매출액은 1200억원, 영업이익은 128억원을 전망한다. 목표주가는 주가수익비율(PER) 20배를 적용해 2만원을 제시한다.
이종현 케이프투자증권 과장 rangers79@naver.com | 더스쿠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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