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conopedia
알쏭달쏭 앱 인기도
MAU 알면 도움 돼
방문자 수보다 정확해
이용자 행동패턴이 기준
중복 방문, 유령 회원 걸러져

MAU는 이용자의 구체적인 행동을 체크하기 때문에 방문자 수보다 더 정확도가 높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MAU는 이용자의 구체적인 행동을 체크하기 때문에 방문자 수보다 더 정확도가 높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 월간활성사용자수(MAU) = 유튜브가 조만간 카카오톡을 따돌리고 ‘국민 앱’ 타이틀을 차지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그 근거로 작용한 건 두 앱의 월간활성사용자수(Monthly Active Users·MAU)입니다.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카카오톡의 MAU는 지난해 12월 기준 4102만1737명을 기록했습니다.

유튜브 MAU는 4102만1401명으로 현재 두 앱의 MAU 차이는 336명밖에 되지 않습니다. 그해 1월 MAU 격차가 161만7165명이었던 걸 생각하면 지난 1년간 유튜브가 가파르게 성장해 왔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그런데, MAU가 뭐기에 두 앱의 인기를 비교하는 기준으로 쓰인 걸까요. 이 지표는 ‘한달간 몇명이나 앱 서비스를 활성화했는지’를 보여줍니다. 카카오톡의 경우 한달 동안 4102만1737명이 사용한 셈이 됩니다. 뜻만 놓고 보면 ‘앱 방문자 수’와 비슷해 보입니다만, 둘 사이엔 분명한 차이가 있습니다.

MAU는 방문횟수, 로그인 여부, 페이지 이동횟수 등 이용자의 구체적인 활동을 ‘서비스 활성화’의 기준으로 삼습니다. 이렇게 하면 한 이용자의 중복 방문뿐만 아니라 접속하자마자 앱을 종료한 사람, 장기간 접속하지 않은 사람 등 이른바 ‘유령 이용자’를 걸러낼 수 있습니다. 따라서 단순히 방문 횟수만 계산하는 앱 방문자 수보다 더 효과적입니다. 앱 업계에서 MAU를 ‘인기 지표’로 삼는 건 이런 이유에서입니다.

물론 MAU 말고도 앱 인기를 가늠하는 방법은 많습니다. 대표적인 건 ‘1인당 월평균 사용일 수’입니다. 이용자의 앱 사용 빈도에 초점을 맞춘 지표로, 지난해 12월 기준 카카오톡은 27.5일, 유튜브는 20.9일을 기록했습니다. 이 부분에선 아직 카카오톡이 유튜브를 앞서고 있죠.

MAU와 반대 관점에서 살펴보는 ‘앱 이탈률’도 주목할 만합니다. 일정 기간 앱 사용을 중단하거나, 유료 구독을 취소하는 이용자가 여기에 포함됩니다. 이 지표가 높으면 인기가 그만큼 빠르게 식고 있다는 뜻이니, 앱 운영사 입장에선 ‘피하고 싶은 성적표’인 셈입니다.

그럼 다른 주요 앱의 앱 이탈률을 볼까요? 모바일인덱스가 함께 조사했던 4개 인터넷 브라우저 앱 중 네이버(11.0%)의 이탈률이 가장 낮았고, 이어 구글 크롬(14.2%), 다음(15.5%), 구글(22.8%) 순으로 조사됐습니다.

이혁기 더스쿠프 기자
lhk@thescoop.co.kr

저작권자 © 더스쿠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