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베이➊ 우울 원인은 경제력
서베이➋ 영업사원 찾습니다

[사진 | 뉴시스, 자료 |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 참고 | 동의율]
[사진 | 뉴시스, 자료 |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 참고 | 동의율]

현대를 살아가는 직장인들은 누구나 한번쯤 마음에 우울감을 품은 경험이 있다. 이전보다 우울증을 향한 시선도 너그러워졌다. 시장조사전문기업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가 성인 1000명에게 우울증을 누구나 겪을 수 있는 문제냐고 묻자 92.4%가 그렇다고 답했다. 응답자 10명 중 8명(86.7%)은 우울증을 겪는 것이 부끄러운 일이 아니라고 생각했다.

그렇다면 우리나라 사람들이 생각하는 행복 지수는 100점 만점에 어느 정도나 될까. 스스로의 행복 지수를 매겨보라고 하자 평균 62.5점이 나왔다. 응답자 중 62.7%는 삶을 불행하다고 여긴 적이 있었고 그 이유로는 경제적 문제(56.3%, 복수응답)가 가장 많았다.

스스로가 생각하는 경제적 수준에 따라 삶의 행복지수에도 차이가 있었다. 경제적 수준이 좋은 편이라도 답한 사람의 평균 행복 지수는 74.2점이었고 또래와 비슷한 경제적 수준을 가졌다는 응답자는 행복 지수를 평균 67.8점으로 매겼다. 경제적 수준이 좋지 않다고 자평한 응답자의 평균 행복지수는 52.1점이었다. 

■ 팬데믹 끝나니 영업직 늘었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끝난 후 채용시장에는 어떤 변화가 나타났을까. 커리어플랫폼 사람인에 따르면 전년 대비 2023년 공고 수가 가장 크게 늘어난 직무는 영업ㆍ판매ㆍ무역(10.7%)이었다.

사람인 측은 경기 침체를 극복하기 위해 기업들이 매출 증대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는 영업ㆍ판매ㆍ무역 인력을 늘린 것으로 해석했다. 그다음으로 많이 늘어난 직무는 상품기획ㆍMD(5.2%)였다. 교육 분야 공고도 코로나19와 비교해 4.8% 증가했다.

반대로 공고가 큰 폭으로 줄어든 직무도 있었다. 전통적인 경영 사무직인 인사ㆍ총무ㆍ회계의 전반적인 감소가 두드러졌다. 인사ㆍ노무ㆍHDR 공고는 2022년 대비 13.4% 줄었다. 최근 경기가 좋지 않아 타격을 받은 업종인 건설업 역시 채용시장이 움츠러들었다. 2022년 대비 2023년 건설ㆍ건축 공고 수는 10.0% 감소했고 디자인 직무 역시 9.1% 줄었다. 

사회적 거리두기가 사라지면서 가장 큰 영향을 받은 직무는 무엇이었을까. 사람인이 2021년 6월부터 2022년 5월까지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공고 수 대비 지원자가 가장 부족한 직무는 IT개발ㆍ데이터(41.8%)였다. 기업들이 코로나19 국면에서 IT개발ㆍ데이터 인력을 그만큼 많이 찾았다는 건데, 팬데믹이 끝난 이후엔 그 수요가 크게 줄어들었다. 이 직무의 2023년 채용 공고는 전년 대비 7.4% 감소했다.

최아름 더스쿠프 기자
eggpuma@thescoo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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