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2일~8일 서민 웃고 울린 설문조사 리뷰

누군들 회사가 좋아서 다니랴

직장인의 절반은 현재 다니는 직장에 애정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취업포털 커리어가 직장인 391명을 대상으로 ‘애사심’을 조사한 결과, ‘현 직장에 애사심이 없다’는 응답자가 전체의 46.8%였다. 애사심이 낮은 이유는 ‘연봉·복리후생이 만족스럽지 못해서(24.8%·복수응답)’가 1위를 차지했다. 이어 ‘회사가 직원보다 기업 이익만 생각해서(19.8%)’ ‘회사 발전 가능성이 낮아서(17.8%)’ 등의 순이었다.

‘애사심이 낮은데도 퇴사하지 않는 이유’를 묻자 63.4%가 ‘당장 이직할 곳이 없어서’라고 답했다. ‘이직 준비단계여서(24.6%)’ ‘상사·동료가 마음에 들어서(6%)’ ‘다른 회사도 마찬가지일 것 같아서(4.9%)’ 등의 이유도 있었다.

반면 ‘애사심이 있다(53.2%)’고 답한 응답자들은 애사심을 갖게 하는 요인으로 ‘직원 간 유대감(26.1%·복수응답)’을 꼽았다. ‘자기계발 기회 제공(19.3%)’ ‘고용 안정성(16.7%)’ ‘능력 인정 받음(10.3%)’ 등도 있었다. 애사심을 표현하는 행동으로는 ‘회사의 발전·해결 방안을 적극 제시(38.9%)’가 1위를 차지했다. ‘꾸준한 자기 계발(26.9%)’ ‘능력 100% 발휘(19.2%)’ 등도 있었다.

‘직원의 애사심과 회사 발전과의 상관관계’를 묻는 질문에는 78.8%가 ‘높다’고 답해 눈길을 끌었다.

알바생이 휴가? 무급휴가도 감지덕지

아르바이트 노동자 10명 중 6명은 여름휴가를 제공받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르바이트포털 알바몬이 아르바이트 노동자 949명에게 “현재 근무지에서 여름휴가를 주는지”를 물은 결과, 전체의 58.9%가 ‘주지 않는다’고 답했다. ‘유급휴가로 준다’는 13.9%였고 ‘무급휴가로 준다’도 27.2%에 그쳤다.

업종별 ‘여름휴가를 지원하지 않는다’는 응답률은 ‘매장관리·판매’가 69.4%(복수응답)로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서빙·주방(64.4%)’ ‘서비스·이벤트(48%)’ ‘강사·교육(47.8%)’ 등의 순이었다. 사업장 유형별로는 ‘프랜차이즈 가맹점(66%)’이 가장 많았다. 그 뒤는 ‘직영점(54.8%)’ ‘자영업(50.2%)’ 등 순으로 이어졌다.

“여름휴가를 다녀올 계획인지”를 묻는 질문에는 ‘무조건 가겠다(45.6%)’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여름휴가를 주면 간다’도 33.5%에 달했다. ‘가지 않겠다’는 20.9%였다. 응답자들은 여름휴가를 가지 않는 이유로 ‘돈이 없어서(72.2%·복수응답)’를 꼽았다. ‘집에서 쉬는 게 편해서(43.9%)’ ‘취업 준비 때문에(18.7%)’ ‘일을 쉴 수 없어서(16.7%)’ 등의 이유도 있었다. 응답자들이 근무지로부터 받는 휴가 기간은 평균 2.7일, 예상 휴가 비용은 평균 45만4000원이었다.
임종찬 더스쿠프 기자 bellkick@thescoo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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