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10일~8월 16일
서민 웃고 울린 설문조사 리뷰

지원금 끊기면…
막막한 직장인

 

직장인 중 17.4%가 코로나 여파로 정부의 고용유지지원금을 수령하고 유급 휴직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직장인 중 17.4%가 코로나 여파로 정부의 고용유지지원금을 수령하고 유급 휴직했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고용유지지원금을 받는 직장인 10명 중 3명은 지원금 중단 후 계획조차 없는 막막한 상태인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포털 인크루트가 직장인 63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72.4%가 코로나 사태로 재직 중인 회사의 경영환경이 악화됐다고 답했다. 전체 직장인 중 코로나 여파로 정부의 고용유지지원금을 수령하고 유급 휴직한 이들은 17.4%였다. 

직종별로 지원금을 수령한 이들의 비율은 ‘여행·숙박·항공(42.1%)’ 업계에서 가장 높았다. 이어 ‘자동차(40.5%)’ ‘에너지(33.3%)’ ‘운수·운송(27.3%)’ ‘금융·보험(25.0%)’ ‘의류·신발(21.1%)’ ‘교육·강의(19.4%)’ 등의 순으로 수령 비율이 높았다. 

지원금을 수령한 직장인에게 지원금 지급이 종료되면 어떻게 할 것인지 묻자 ‘회사 지침에 따름(43.9%)’이 1위에 올랐다. 그밖에 ‘계획 없음(30.7%)’ ‘해고(9.9%)’ ‘퇴사(9.0%)’ ‘육아휴직(6.1%)’ 등의 답변도 있었다. 지원금 지급 연장 여부엔 76.5%가 ‘동의하는 편’이라고 답했다.

구직자 10명 중 3명
“직장 가치관 변해”


 

코로나 사태로 인해 구직자 10명 중 3명은 직장에 관한 가치관이 바뀐 것으로 드러났다. 취업포털 잡코리아와 아르바이트포털 알바몬이 구직자 1270명에게 코로나19 발생 후 직장 가치관이 변했는지 묻자 39.1%가 ‘변했다’고 답했다. 34.8%는 변화가 없었고, 26.1%는 기존 가치관이 확고해졌다.

직장 가치관이 달라진 이들(496명) 중 69.2%는 코로나 사태 후 ‘금전적 보상보다 워라밸·건강이 더 중요해졌다’고 답했다. 관심 직무와 높은 연봉 중에서는 54.4%가 ‘관심 직무’를, 45.6%가 ‘높은 연봉’을 중요하게 여겼다. 

평생직장과 이직 중에서는 ‘평생직장(54.6%)’을 추구하는 이들이 ‘적절한 이직(45.4%)’을 좇는 이들보다 많았다. 정규직이 아니어도 빨리 취업하는 게 중요한 이들은 51.6%, 오래 걸려도 정규직이 되려는 이들은 48.4%였다. 직장을 선택할 때 가장 중요한 가치로는 ‘워라밸(26.0%)’이 1위에 올랐다. 그 뒤를 ‘경제적 보상(22.2%)’ ‘안정성(13.3%)’ ‘성취감(8.9%)’ ‘능력발휘(7.3%)’ 등이 이었다.

심지영 더스쿠프 기자
jeeyeong.shim@thescoo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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