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백신 빈부격차 확대
QR 백신 여권 도입한 뉴욕주
미얀마 군부에 선 그은 미국

WHO가 선진국과 빈곤국 간 코로나19 백신의 접종 격차가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사진=뉴시스]
WHO가 선진국과 빈곤국 간 코로나19 백신의 접종 격차가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사진=뉴시스]

[WHO의 경고]
백신 불공평 배분은 ‘자기파괴’ 


세계보건기구(WHO)가 선진국과 빈곤국 사이의 코로나19 백신 격차가 심각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AFP의 보도에 따르면 테워드로스 거브러여수스 WHO 사무총장은 지난 3월 29일(현지시간) 화상 기자회견을 통해 “선진국의 백신 투여량과 코백스(COVAX)를 통한 빈곤국의 백신 투여량의 차이가 점점 커지고 있다”며 “백신의 불공평한 배분은 잔인한 일이자 경제적·역학적으로도 자기파괴적”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또한 “바이러스가 한쪽에서 계속 퍼지는 한 사망자는 늘고 무역과 여행은 지장을 받을 것이며, 경제 회복도 지연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코백스는 빈곤국에게 코로나19 백신을 지원하기 위해 만들어진 백신 협력체다. 현재 전세계 36개국이 백신을 하나도 보유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 36개국 중 16개국은 2주 내로 코백스를 통해 백신을 받을 예정이다. 코백스는 5월 말까지 전세계에 백신 2억3800만회분을 공급할 계획으로, 현재 공급량은 3200만회분에 그친다. 

심지영 더스쿠프 기자 
jeeyeong.shim@thescoop.co.kr


[美 최초 백신접종 증명앱]
QR코드 스캔하면 증명 끝


뉴욕주가 미국에서 가장 먼저 코로나19 디지털 백신앱을 사용한다. 뉴욕타임스(NYT)는 3월 28일(현지시간) 뉴욕주가 IBM과 함께 개발한 ‘백신 접종 증명앱’을 도입했다고 보도했다. 이 앱엔 뉴욕주의 표어인 ‘보다 더 높게’를 사용한 ‘엑셀시어 패스(Excelsior pass)’라는 명칭이 붙었다.

앱을 설치하면 할당된 보안 QR코드를 출력하거나 스마트폰에 저장하는 게 가능하다. 앱을 통해 QR코드를 스캔하면 사용자의 코로나19 감염 및 백신 접종 여부도 확인할 수 있다. 2만석 규모의 뉴욕시 매디슨스퀘어가든을 포함한 주요 행사장은 몇주 내에 ‘엑셀시어 패스’ 기술을 도입할 계획이다.

소형 예술·공연장은 4월 2일부터 엑셀시어 패스 입장 시스템을 사용한다.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는 코로나19 백신 접종 증명앱이 ▲무료 ▲디지털·문서 모두 이용 가능 ▲개인정보 보호 등 특정기준에 부합하도록 감독해왔다.

최아름 더스쿠프 기자
eggpuma@thescoop.co.kr


[궁지 몰린 미얀마 군부]
미국의 선언 “미얀마와 교역 중지” 


미국이 미얀마와의 무역 중단을 선언했다. 미국 무역대표부(USTR)는 3월 29일(현지시간) 보도자료를 통해 “2013년 미얀마와 맺은 무역투자 기본협정(TIFA)에 따른 모든 교역 관계를 중지한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즉각 발효하며, 미얀마에 민주적으로 선출된 정부가 복구될 때까지 유효하다.
 

미국이 미얀마 군부의 쿠데타에 반대하는 이들의 시위를 지지하고 나섰다. [사진=뉴시스]
미국이 미얀마 군부의 쿠데타에 반대하는 이들의 시위를 지지하고 나섰다. [사진=뉴시스]

캐서린 타이 USTR 대표는 “미국은 미얀마의 경제 성장과 개혁의 토대가 된 민주적 선출 정부를 복원하려는 노력을 지지한다”면서 “보안군의 잔인한 민간인 폭력을 강력히 규탄한다”고 말했다. 그는 “미얀마 군부가 평화 시위대와 학생, 노동자, 의료진, 어린이를 살해하며 국제사회의 양심에 충격을 안겼다”면서 “평화로운 번영을 원하는 국민을 ‘직접적으로 공격’한 행위”라고 비판했다.

3월 27일 미얀마에서는 군부가 쿠데타에 반대하는 시위대를 무차별 진압하면서 114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지난 2월 군부의 쿠데타가 발발한 이래 최악의 유혈 사태다. 군부의 유혈진압에 따른 누적 사망자는 420여명이다. 미얀마 군부는 지난해 치러진 총선을 부정선거라고 주장하면서 2월 1일 쿠데타를 일으켰다. 

김정덕 더스쿠프 기자 
juckys@thescoop.co.kr


[스페인 용감한 실험]
마스크 관객 5000명 ‘전원 음성’ 


코로나19 사태 이전처럼 다시 사람들이 모여서 춤추고, 노래를 따라 부르는 콘서트가 가능할까. 스페인에서 이같은 용감한 실험이 진행됐다. 영국 가디언은 지난 3월 28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 팔라우 산 조르디 공연장에서 5000명의 사람이 모여 인디밴드 ‘러브 오브 레즈비언’의 콘서트(27일)를 즐겼다”고 보도했다. 

가디언에 따르면 콘서트에 참석한 사람 모두 코로나19 항원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았으며, 공연 내내 주최 측이 제공한 고품질 마스크를 착용했다. 사회적 거리두기는 하지 않았다. 관객들은 함께 환호하고 춤추는 등 코로나19 이전처럼 콘서트를 즐겼다. 항원검사 결과 음성 판정을 받은 사람들은 비용을 모두 환불받았다. 티켓 가격에는 항원검사 비용과 마스크 가격이 포함돼 있었지만 모두 매진됐다. 

주최 측은 “이번 공연은 스페인 정부가 승인한 것으로 코로나19 대유행 기간 유럽에서 열린 첫번째 상업 행사다”면서 “라이브 음악 산업의 부활 가능성을 보여준 시도다”고 설명했다. 


이지원 더스쿠프 기자
jwle11@thescoop.co.kr


[베이징 동계올림픽 보이콧 바람] 
인권 유린국에서 웬 올림픽 


중동 순방길에 오른 왕이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이 2022년 베이징北京 동계올림픽 성공을 위한 지지 확보에 나섰다. 중국 신장 위구르족 및 홍콩 인권 탄압 문제로 미국 등이 대對중국 견제를 강화하고 있는 것을 의식한 행보로 풀이된다.
 

중동 순방에 나선 왕이 외교부장이 2022년 베이징올림픽 성공을 위한 지지를 호소했다.[사진=뉴시스]
중동 순방에 나선 왕이 외교부장이 2022년 베이징올림픽 성공을 위한 지지를 호소했다.[사진=뉴시스]

3월 29일 중국 외교부는 “왕이 외교부장이 3월 28일(현지시간) 아부다비에서 압둘리 빈 자이드 알 나흐얀 아랍에미리트(UAE) 외교국제협력부 장관을 만났다”고 밝혔다.왕이 외교부장은 이날 회담에서 “중국은 오는 10월 UAE가 개최할 예정인 두바이세계박람회를 전폭적으로 지원하려 한다”면서 “아울러 세계 각국과 함께 베이징 동계올림픽을 성공적으로 개최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알 나흐얀 UAE 장관은 “UAE도 중국의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최를 지지한다”고 화답했다.

최근 국제 사회에선 미국을 중심으로 “중국이 신장 위구르족을 학살하는 등 인권을 유린하고 있다”며 “베이징 올림픽을 보이콧해야 한다”는 움직임이 확산하고 있다. 미국의 인권단체와 일부 공화당원들 사이에서 “미국이 베이징올림픽 보이콧을 주도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으며, 캐나다 제1야당인 보수당은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최지를 변경할 것을 촉구했다.

김미란 더스쿠프 기자
lamer@thescoo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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