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시발점 비밀 풀릴까
애플차 견제하는 폭스바겐
미얀마, 민주화 운동 격화

WHO의 중국 현지 코로나19 조사팀은 2019년 말 이미 우한에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가 확산해있던 것으로 확인했다.[사진=뉴시스]
WHO의 중국 현지 코로나19 조사팀은 2019년 말 이미 우한에 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가 확산해있던 것으로 확인했다.[사진=뉴시스]

[WHO가 발견한 코로나19 시발점]
“2019년 말 이미 변종 있었다”


세계보건기구(WHO) 중국 현지 코로나19 조사팀이 2019년 말 이전에 이미 우한武漢에서 변이 바이러스 13종이 퍼져 있었던 것으로 확인했다. 올 1월 14일부터 4주간의 중국 현지 조사를 이끈 페테르 벤 엠바렉 박사는 지난 14일(현지시간) CNN과의 인터뷰에서 “코로나19가 지난해 12월 전에 우한에 광범위하게 퍼져 있었다는 것은 새로운 발견이다”면서 “당시 이미 코로나19 감염자가 1000명을 넘었을 수 있다는 의미”라고 밝혔다.

아울러 그는 “이 데이터를 2019년 중국 전역의 환자 임상 데이터와 함께 분석하면 그해 12월 이전의 발병 상황에 관한 귀중한 단서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고 덧붙였다.

WHO 현지 조사팀의 이번 발견은 코로나19 초기 확산지로 지목된 우한 화난시장에서 처음 코로나19가 탐지되기 전 바이러스가 퍼진 기간이 있었다는 분석과도 맞아떨어진다. 엠바렉 박사는 “추가 조사를 위해 WHO 조사 팀이 수개월 내에 우한을 다시 방문하길 바라고 있다”고 밝혔다. 


이지원 더스쿠프 기자 
jwle11@thescoop.co.kr


[日 GDP 11년 만에 역성장] 
3~4분기 플러스 성장했건만 


일본의 지난해 연간 실질 국내총생산(GDP)이 역성장했다. 글로벌 금융위기의 영향을 받았던 2009년 이후 11년 만의 역성장이다. 지난 15일 일본 내각부는 “일본의 2020년 실질 GDP가 전년 대비 4.8%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역성장 폭은 2009년(-5.7%)에 이어 두번째로 컸다. 지난해 3~4분기 연속으로 플러스 성장을 하면서 회복세를 보이기도 했지만 연간 GDP를 만회하기엔 역부족이었다. 

다만, 일본의 지난해 4분기(10~12월) GDP는 전분기 대비 연율 환산으로 12.7% 증가했다. GDP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개인소비가 일본 정부의 여행 장려책인 ‘고 투 트래블(Go To Travel)’ 효과 등으로 전분기 대비 2.2% 증가한 덕이 컸다. 대중對中 전자부품, 자동차 등 수출이 증가하면서 수출도 전분기에 비해 11.1% 증가했다. 

하지만 코로나로 인한 긴급사태가 연장되면서 올 1분기엔 경제적 타격을 입을 가능성이 높아졌다. 마루야마 요시마사 SMBC닛코증권 수석 마켓이코노미스트는 “올해 1분기 실질 GDP는 전기 대비 연율 기준 1.5% 역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미란 더스쿠프 기자 
lamer@thescoop.co.kr


[폭스바겐 CEO의 묘한 견제]
나오지도 않은 애플차 꼬집은 이유 

헤르베르트 디스 폭스바겐 CEO는 애플의 자율주행 전기차가 쉽게 나오지 못할 것으로 내다봤다.[사진=뉴시스]
헤르베르트 디스 폭스바겐 CEO는 애플의 자율주행 전기차가 쉽게 나오지 못할 것으로 내다봤다.[사진=뉴시스]

“애플과의 경쟁이 두렵지 않다.” 헤르베르트 디스 폭스바겐 최고경영자(CEO)가 독일 언론 프랑크푸르터 알게마이네 차이퉁(FAZ)과의 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인터뷰 기사는 14일(현지시간) 게재됐다. 그는 “자동차 산업은 단번에 인수할 수 있는 일반적인 기술 분야가 아니다”면서 “애플이 하루아침에 해낼 수 없을 것”이라고 꼬집었다. 완성차 업체와의 협력 없이 애플 혼자서 자율주행 전기차를 출시하는 게 쉽지 않을 거라는 지적이다. 

하지만 이 말은 전기차를 생산하지도 않은 애플을 이미 경쟁자로 받아들였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그만큼 완성차 업계가 애플을 주목하고 있다는 얘기다. 

애플의 자율주행 전기차 출시 얘기는 이미 수년 전부터 나왔다. 한동안 소식이 잠잠하다 지난해 12월 ‘애플이 2024년 애플카 혹은 아이카를 생산할 것’이라는 보도가 나오면서 자동차 업계에 긴장감이 돌았다. 하지만 애플이 소프트웨어 기술을 공유하지 않기 위해 위탁생산업체를 찾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애플이 고집을 꺾지 않는 이상 선택지가 많지 않아 보인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김정덕 더스쿠프 기자 
juckys@thescoop.co.kr


[미얀마 민주화 진통]
장갑차 나서자 인터넷 불통 


미얀마 군부가 14일(현지시간) 최대도시 양곤 등에 장갑차 등을 동원한 지 몇시간 만에 미얀마와의 외부연결망을 단절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인터넷 장애‧차단 등을 추적하는 영국 기반 단체 넷블록스는 트위터를 통해 “미얀마에 깔려 있는 인터넷망이 15일 오전 1시 완벽하게 차단됐다”며 “우리가 분석한 실시간 네트워크 데이터는 미얀마 접속률이 평시와 비교해 14% 수준에 불과하다는 결과를 보여줬다”고 발표했다.

2월 1일 발생한 군부 쿠데타에 저항하는 시위대는 주로 젊은층으로 구성돼 인터넷을 이용해 시위를 조직하고 군경 폭력을 수집해왔다. AP통신은 “미얀마 교통통신부는 현지 휴대전화 서비스업체에 15일 오전 1~9시 인터넷 연결을 중단하라고 명령했다“고 보도했다. 가디언ㆍ로이터 통신 등도 미얀마 주민들이 인터넷에 접속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군부 쿠데타에 미얀마 시민들이 거리로 나섰다.[사진=뉴시스]
군부 쿠데타에 미얀마 시민들이 거리로 나섰다.[사진=뉴시스]

유럽연합(EU)과 영국·캐나다 등 서방 11개국 대사관은 14일 오후 성명을 통해 “미얀마 군부는 합법적 정부 전복에 항의하는 시위대와 민간인을 향한 폭력을 자제해야 한다”며 “민주주의와 자유, 평화, 번영을 추구하는 미얀마 국민을 지지하고 전 세계가 미얀마를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최아름 더스쿠프 기자 |
eggpuma@thescoop.co.kr


[WTO 첫 여성 수장 탄생]
“코로나 극복 위해 강력한 WTO 필수”


세계무역기구(WTO) 역사상 처음으로 흑인이자 여성인 수장이 탄생했다. WTO는 지난 15일(현지시간) 홈페이지에 “이사회가 나이지리아의 응고지 오콘조이웨알라 후보를 사무총장으로 선출하기로 협의했다”며 “WTO 회원국이 역사를 만들었다”고 발표했다. 

오콘조이웨알라 신임 사무총장은 글로벌 금융 전문가이자 실력있는 협상가로 꼽힌다. 2003~2006년, 2011~2015년 나이지리아에서 재무장관을 지냈다. 세계은행에서도 개발 전문 경제학자로 25년간 근무한 이력이 있다.

오콘조이웨알라 신임 사무총장은 3월 1일 정식 취임해 2025년 8월 31일까지 임기를 수행한다. 그는 WTO의 보도자료를 통해 “WTO 사무총장으로 선출돼 영광”이라며 “코로나19 재앙에서 신속하고 확실하게 벗어나려면 강력한 WTO가 필수”라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 

심지영 더스쿠프 기자
jeeyeong.shim@thescoop.co.kr


[日, 혐한 루머 확산]
악질적 차별의 극치 


“조선인이 후쿠시마 우물에 독을 넣는 것을 봤다.” 지난 13일 후쿠시마 앞바다에서 리히터 규모 7.3의 지진이 발생하자 일본 인터넷상에서 또다시 ‘혐한嫌韓’ 루머가 확산하고 있다. 지난 15일 일본 인터넷매체 리테라는 일본 SNS에 한국인과 외국인을 향한 차별 발언이 잇따랐다고 보도했다.

“지진이 발생했으니 바보 조선인들이 기뻐하겠군” “간토關東 대지진 이후 이런 재해가 발생하면 반드시 녀석들이 뭔가를 한다” 등의 내용이다. 일본 마이니치 신문도 15일 지진이 발생하자 다시 차별적인 발언과 루머, 불확실한 정보가 트위터와 유튜브 등에서 나돌고 있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재해 때마다 같은 현상이 일어나고 있다”며 “과거 간토 대지진 때에는 루머를 이유로 조선인을 학살했다”고 강조했다.

1923년 일본 간토 대지진 당시 “재일조선인(또는 중국인)이 폭도로 돌변해 우물에 독을 풀고 방화ㆍ약탈을 하며 일본인을 습격하고 있다”는 유언비어가 나돌았다. 이를 빌미로 일본인은 자경단을 조직해 6000여명에 이르는 재일조선인을 무차별적으로 학살했다. 일본에서는 재해 때마다 이런 차별적인 루머가 확산하고 있다. 물론 이를 비판하는 목소리도 있다. 일본의 유명 저널리스트인 쓰다 다이스케는 조선인, 외국인을 차별하거나 루머를 퍼트리는 트윗을 리트윗해 “악질적인 차별”이라고 비판했다.

강서구 더스쿠프 기자 
ksg@thescoo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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