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더나 주가 상승률 S&P500 1위
아프간 철수로 무너진 바이든 지지율
점점 커지는 日 총리 사퇴 압박

모더나 주가가 코로나19 백신 덕분에 상승했지만, 더 오를지는 미지수다.[사진=뉴시스]
모더나 주가가 코로나19 백신 덕분에 상승했지만, 더 오를지는 미지수다.[사진=뉴시스]

[모더나 주가 어디까지]
올해도 高高, 랠리 이어질까


미국의 코로나19 백신 제조업체 모더나의 주가가 올해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기업 중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모더나의 주가는 지난해 12월 31일(현지시간) 주당 104.47달러에서 8월 20일 기준 382.98달러로 266.6% 올랐다. 2위는 소매업체인 엘 브랜즈(120.5%), 3위는 철강업체 뉴코(118.9%)였다. 

코로나19가 세계적으로 대유행하기 전만 해도 제품을 상용화하지 못했던 모더나는 올해 상반기 코로나19 백신으로만 59억 달러(약 7조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로 인해 모더나 주가는 8월 장중 497.49달러까지 치솟기도 했다. 20일 기준 모더나의 시가총액은 1546억 달러로 미국 최대 약국 체인인 CVS 헬스(1120억 달러)와 제약 대기업 브리스톨 마이어스 스큅(1538억 달러)의 시가총액을 뛰어넘었다. 

시장에선 2020년 한해 434% 급등한 모더나 주가의 상승세가 이어질 수 있을지 의문이 제기되기도 했다. 하지만 최근 추가 접종으로 인한 백신 수요가 늘어날 것이란 전망과 함께 모더나가  S&P500 지수에 편입하면서 거품 우려가 다소 수그러들었다. 그럼에도 랠리가 지속될 수 있을지는 여전히 알 수 없다. 경쟁 백신 등장으로 인해 가격 경쟁이 심화할 것으로 보여서다.  

김정덕 더스쿠프 기자
juckys@thescoop.co.kr

[영역 넓히는 페이팔]
미국 찍고 영국서 암호화폐


미국 온라인 결제업체 페이팔이 미국에 이어 영국에서 암호화폐 거래 서비스를 제공한다. CNBC는 지난 8월 23일(현지시간) “페이팔이 영국에서 암호화폐 거래 서비스를 시작한다”면서 “영국 고객도 페이팔을 통해 암호화폐를 사고팔 수 있게 됐다”고 보도했다.

페이팔의 서비스 대상 암호화폐는 비트코인(BTC), 이더리움(ETH), 라이트코인(LTC) 등이다. 페이팔 고객은 암호화폐 거래뿐만 아니라 실시간 가격을 추적할 수도 있다. 

앞서 페이팔은 지난해 10월 미국에서 암호화폐 거래 서비스를 처음 선보였다. 미국 외에 지역으로 서비스를 확대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호세 페르난데스 다 폰테 페이팔 블록체인‧암호화폐 부문 총괄은 “페이팔이 미국에서 아주 좋은 성과를 내고 있다”면서 “영국에서도 좋은 결과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실제로 페이팔은 암호화폐가 전자상거래 시장에서 더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지난 7월에는 미국 젊은층 이용자가 많은 간편송금 서비스 플랫폼 ‘벤모(Venmo)’에서도 암호화폐 서비스를 제공하기 시작했다. 그보다 앞선 3월엔 이스라엘을 거점으로 한 암호화폐 보완 전문회사 커브(Curv)를 인수한 바 있다. 

이지원 더스쿠프 기자
jwle11@thescoop.co.kr

[바이든 지지율 50% 붕괴]
아프간 미군 철수 ‘직격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지지율이 취임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코로나19 델타 변이 확산과 아프가니스탄 미군 철수 과정이 직격탄으로 작용했다. 미 NBC방송은 8월 22일 미국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오차범위 ±3.1%포인트·8월 14~17일 실시)에서 ‘바이든 대통령의 직무수행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률이 48.0%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취임 이후 처음으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지지율 50% 선이 무너졌다.[사진=뉴시스]
취임 이후 처음으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지지율 50% 선이 무너졌다.[사진=뉴시스]

바이든의 직무수행을 지지한다는 응답률이 49.0%로 1%포인트 높았지만 ‘지지도 50%’ 선이 무너진 건 바이든 취임 이후 처음이다.그럼 바이든의 지지율이 떨어진 이유는 무엇일까. 무엇보다 바이든의 아프간 미군 철수 결정에 많은 미국인이 등을 돌린 것으로 보인다. 아프간 철수와 관련해 바이든을 지지하지 않는다는 응답률은 60%에 달했다.

바이든의 코로나19 대응 정책도 혹평을 받았다. 지난 4월 조사에서는 바이든의 코로나19 대응을 지지한다는 답변이 69.0%를 기록했지만 8월 조사에선 53.0%로 16%포인트나 떨어졌다. 경제 회복 대응과 관련해서도 긍정적인 응답률이 4월 52.0%에서 8월 47.0%로 소폭 하락했다. 

이런 부진한 조사 결과에도 NBC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보다는 높은 수준”이라며 “리얼클리어폴리틱스(RCP)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임 기간 평균 지지율은 48.0%였다”고 설명했다.

최아름 더스쿠프 기자 
eggpuma@thescoop.co.kr

[美 기업 재택근무 연장 후유증]
잇따른 인력 이탈에 골머리 끙끙


델타 변이 바이러스의 확산으로 미국 기업들이 일제히 재택근무를 연장하고 나섰다. 지난 22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의 보도에 따르면 애플은 직원들의 사무실 복귀를 1년 뒤로 연기했고, 아마존과 페이스북도 직원들의 복귀를 내년 초로 미뤘다. 승차공유업체 리프트는 사무실을 닫은 지 23개월 만인 내년 2월에 샌프란시스코 본사로 직원들을 복귀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재택근무가 장기화하면서 미국 기업들은 ‘인력 이탈’ 현상에 고민하고 있다. 직원들의 소속감이 떨어지면서 이직 결정을 내리기 쉬워지고 있다는 거다. 푸르덴셜 파이낸셜의 롭 팔존 부회장은 “개인이 조직과 단절되면서 다른 곳으로 떠나기 위한 결정을 내리는 게 더 쉬워지고 있다”며 “이미 많은 직원이 이직 제안을 받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인력 이탈을 막기 위한 미국 기업들의 노력도 이어지고 있다. 슈바베와 윌리엄슨&와이어트 등 일부 로펌은 유연근무제를 실시해 직원들이 다시 ‘출퇴근하는 일상’에 적응하도록 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자산운용사 코닝은 내년 1월까지 직원들의 사무실 복귀 일정을 연기하는 대신 관리자들이 직원들과 비공식 식사 자리를 갖는 등 소통을 강화할 계획이다.

윤정희 더스쿠프 기자
heartbring@thescoop.co.kr

[日 총리 둘러싼 악재]
자민당 소장파 “총리 자진 사퇴하라”


스가 요시히데 일본 총리가 궁지에 몰렸다. 지지율 추락, 측근들 지방선거 낙선 등 악재가 이어지자 당내에서조차 “스스로 물러나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스가 요시히데가 악재에 둘러싸여 있다.[사진=뉴시스]
스가 요시히데가 악재에 둘러싸여 있다.[사진=뉴시스]

도쿄올림픽 전까지만 해도 스가 총리는 올림픽 성공으로 ‘지지율 회복’ ‘중의원 선거 승리’ ‘자민당 총재 무투표 당선’이라는 청사진을 그렸다. 하지만 코로나19 대응에 불만이 터져 나오고, 도쿄올림픽도 제대로 치르지 못하자 지지율이 곤두박질쳤다. 

지난 8월 22일 치러진 일본 요코하마 시장 선거에선 스가의 측근인 오코노기 하치로 전 국가공안위원장이 낙선했다. 스가 총리는 선거 결과 발표 후 “매우 유감스러운 결과지만 겸허하게 받아들이겠다”고 말했다. 

총재 선거 무투표 당선도 이미 물 건너간 모양새다. 한 각료 출신 의원은 “무투표로는 자민당 이미지가 더 악화된다”며 “복수 후보로 싸워야 한다”고 지적했다.

무엇보다 자민당 내 젊은 의원들 사이에서 “총리 스스로 물러났으면 한다”는 의견들이 나오는 게 뼈아프다. 하지만 스가 총리는 이런 분위기에도 자민당 총재 선거에 대해 “시기가 오면 (자민당 총재 선거에) 출마하는 게 당연하다”면서 “그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고 강조했다.

김미란 더스쿠프 기자
lamer@thescoo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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