生生스몰캡 | 화장품 전문기업 잉글우드랩
위드 코로나 시대 수혜 전망 기업
미국 화장품 시장 회복이 관건

위기 후엔 언제나 기회가 찾아온다. 지난했던 코로나19 팬데믹 역시 숱한 기회를 숨겨두고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기회를 잡을 자는 누구일까. 투자전문가들은 코로나19 이후를 주목할 만한 기업 중 하나로 화장품 OEMㆍODM 전문기업 잉글우드랩을 지목한다. 다른 화장품 업체와 달리 미국 시장을 주력으로 삼고 있는 이 기업의 투자 포인트를 찾아봤다.

잉글우드랩은 미국 화장품 시장이 회복되면 수혜를 입을 것으로 보인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잉글우드랩은 미국 화장품 시장이 회복되면 수혜를 입을 것으로 보인다.[사진=게티이미지뱅크]

‘위드 코로나’ 시대가 다가오고 있다. 전세계 여러 나라가 코로나19 바이러스와 공생하는 방법을 배우고 있다. 독일ㆍ프랑스ㆍ덴마크 등 유럽 각국은 ‘백신 패스’를 속속 도입하고 있다. 한국 역시 백신 접종완료율이 70%에 다다르는 연말이면 위드 코로나 시대로 진입할 전망이다. 팬데믹 위기 극복의 시그널이 점차 또렷해지고 있는 셈이다.

위기 뒤엔 언제나 기회가 찾아온다. 주식시장 역시 마찬가지다. 흥미로운 점은 주식시장에선 그 기회가 늘 ‘선반영’ 된다는 점이다. 위드 코로나 시대 수혜를 입을 기업들을 지금부터 눈여겨봐야 하는 이유다. 

그중 주목할 만한 기업 중 하나는 화장품 OEMㆍODM 전문기업 ‘잉글우드랩’이다. 2004년 미국에서 출범한 이 회사는 2018년 국내 화장품 전문기업 ‘코스메카코리아’가 인수했다. 위드 코로나 시대에 이 회사를 주목해야 할 가장 큰 이유는 업황(화장품 시장)의 회복이다. 사회적 거리두기, 마스크 착용 등으로 움츠러들었던 화장품 소비가 살아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잉글우드랩의 투자 포인트는 세가지다. 첫째 잉글우드랩이 기반을 두고 있는 미국 시장의 경기 회복 속도가 빠르다는 점이다. 미국 내 위드 코로나가 본격화하는 하반기부터 화장품 소비가 확대할 전망이다. 특히 대부분 화장품 기업이 중국 시장을 타깃으로 삼고 있는 반면 이 회사는 미국 시장을 주력으로 한다는 점도 긍정적이다.[※참고: 잉글우드랩의 지난해 매출액 중 99%가량이 미국에서 발생했다.] 

중국 화장품 시장의 경우 경쟁 과열로 숱한 화장품 기업이 타격을 입고 있다. 반면 잉글우드랩은 출혈경쟁에서 벗어나 안정적 성장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둘째, 공장 이전을 통한 원가절감 효과다. 잉글우드랩은 최근 미국 뉴저지 셰필드 지역의 생산공장을 뉴저지 토토와 지역으로 옮겼다. 아울러 공장 자동화를 추진했다. 이를 통해 원가절감은 물론 영업레버리지(고정자산 등을 보유해 고정영업비용을 부담하는 것)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특히 원가절감은 수익성 제고뿐만 아니라 규모의 경제 실현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셋째, 높은 성장 가능성 대비 낮은 주가도 메리트 중 하나다. 대신증권은 잉글우드랩이 올해 매출액 1708억원, 영업이익 206억원, 순이익 149억원을 달성할 것으로 내다봤다. 각각 전년 대비 24.4%, 160.7%, 380.6% 증가한 수치다. 2분기 누적 실적을 감안했을 때 충분히 달성 가능할 전망이다.

그럼에도 잉글우드랩의 주가수익비율(PER)은 14배 안팎에 머물고 있다. 화장품 상장기업의 평균 PER이 18~20배라는 점을 감안했을 때 저평가돼 있는 셈이다. 이런 점을 감안해 잉글우드랩의 주가 전망치는 1만5000원을 제시한다.


글=손창현 K투자정보 팀장
fates79@naver.com


정리=이지원 더스쿠프 기자
jwle11@thescoo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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