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앱 꿈꾸는 쏘카, ‘모두의주차장’ 인수
제2브루어리 착공하는 어메이징브루잉
LG엔솔, 지멘스그룹과 스마트팩토리 협력

[박재욱 쏘카 대표]
쏘카가 ‘주차장’ 품은 이유

박재욱 쏘카 대표.[사진=쏘카 제공]
박재욱 쏘카 대표.[사진=쏘카 제공]

차량공유 서비스업체 쏘카가 온라인 주차 플랫폼 ‘모두의주차장’을 운영하는 모두컴퍼니를 인수한다. 기존 카셰어링 사업과 주차 서비스의 시너지를 확대하겠다는 계획에서다. 이번 인수는 쏘카가 신주를 발행해 모두컴퍼니와 주식을 교환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쏘카는 모두컴퍼니의 주식 100%를 인수할 예정이다.

모두의주차장은 현재 전국 1만8000면 공유주차장, 1800여개 제휴주차장을 운영하고 있다. 아울러 쇼핑몰·음식점 등 목적지 주변에 주차 가능한 공간을 찾고 이를 할인된 가격에 이용할 수 있는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이를 바탕으로 월평균 이용자 수 70만명을 기록 중이다.

이번 인수를 통해 쏘카의 이용자들은 쏘카앱을 통해 주차 예약, 주차정보 활용 등 주차 관련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향후 쏘카는 통합 모빌리티 멤버십인 ‘패스포트’에 주차장 혜택을 추가하는 등 주차 서비스를 구독 모델과 연계할 방침이다.

박재욱(37) 쏘카 대표는 “슈퍼앱으로 진화하고 있는 쏘카가 누구나 쉽고 편리하게 이용하는 스트리밍 모빌리티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더 많은 기업들과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윤정희 더스쿠프 기자
heartbring@thescoop.co.kr


[송인준 IMM PE 대표] 
한샘의 새로운 50년 준비


국내 최대 가구업체 한샘의 경영권 매각이 마무리 단계에 들어섰다. 한샘은 지난 13일 열린 임시주주총회에서 송인준(57) IMM 프라이빗에쿼티(이하 IMM PE) 대표를 포함한 기타비상무이사 4명과 감사위원회 위원 3명을 선임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한샘은 창립 51년 만에 새 주인을 맞았다.

한샘의 창업주이자 최대주주였던 조창걸 명예회장은 지난해 자신과 특수관계인의 보유 지분 27.7%를 IMM PE에 매각했다. 최대주주이자 기타비상무이사로 선임된 송인준 대표는 이날 한샘 임직원에게 보낸 메시지를 통해 향후 경영 기본 원칙을 제시했다.

그는 적극적인 소통에 기반한 ‘합리적 의사결정’과 ‘공정한 성과 평가’를 강조했다. “50년 역사의 한샘이 앞으로 다가올 새로운 50년을 준비함에 있어 기초를 다지는 것이 IMM PE의 사명이라고 생각한다. 이를 위한 세부 전략은 첫째 리하우스‧키친바흐로 대표되는 홈 리모델링 사업에서 압도적인 1등의 위치를 공고히 하는 것, 둘째 다양한 홈퍼니싱 서브 브랜드의 자체 브랜딩을 강화하는 것, 셋째 온라인 사업의 고도화와 관련된 신사업을 확대하는 것이다.” 


이번 주총을 통해 IMM PE가 이사회를 장악했지만 풀어야 할 숙제도 적지 않다. 한샘의 2대 주주인 테톤 캐피탈 파트너스 LP(지분율 8.43%)가 경영권 매각 절차상 이의를 제기하며 적극적인 환원 정책을 요구하고 있어서다. 

이지원 더스쿠프 기자 
jwle11@thescoop.co.kr


[김태경 어메이징브루잉컴퍼니 대표]
세계 최고 브루어리의 꿈 


수제맥주 스타트업 어메이징브루잉컴퍼니(이하 어메이징브루잉)가 이천에 월 600톤(t) 규모의 제2브루어리를 착공한다. 예상 완공 시기는 2022년 3월이다. 완공 후 어메이징브루잉의 맥주 생산규모는 지금(150t)의 5배로 늘어난다.

김태경 어메이징브루잉 대표.[사진=어메이징브루잉컴퍼니 제공]
김태경 어메이징브루잉 대표.[사진=어메이징브루잉컴퍼니 제공]

규모만이 아니다. 어메이징브루잉은 맥주 퀄리티를 높이기 위해 제2브루어리에 세계 최고 수준의 설비를 설치할 계획이다. 독일의 유명 맥주 설비 기업 ‘브라우콘(BrauKon)’의 담금조, 중국 최대 규모 음료 설비 전문기업 ‘리후이(LeHui)’의 발효조와 숙성조, 이탈리아의 명품 패키지 설비 업체 ‘코막(Comac)’의 패키징 설비 등이다.

이렇게 최신 설비를 설치한 제2브루어리에선 ‘첫사랑’ ‘서울숲’ ‘노을’을 비롯한 어메이징브루잉의 스테디셀러 제품과 무알코올 제품 등을 생산할 계획이다. 


김태경(42) 어메이징브루잉 대표는 “월 5t의 작은 브루펍에서 시작한 어메이징이 월 750t을 생산하는 대규모 브루어리로 성장하고 있어 감회가 새롭다”면서 “좋은 품질과 생산력을 동시에 확보한 만큼 국내 소비자는 물론 한국 수제맥주를 사랑하는 해외 소비자에게도 다양하고 맛있는 수제맥주를 안정적으로 공급할 것”이라고 말했다.

심지영 기자
jeeyeong.shim@thescoop.co.kr


[권영수 LG엔솔 부회장] 
‘제조 지능화’ 위한 선택 


LG에너지솔루션(LG엔솔)이 독일 지멘스와 ‘제조 지능화’ 구축을 위해 협력하기로 했다. LG엔솔이 스마트팩토리를 구축하는 데 지멘스의 기술을 활용하겠다는 얘기다. 지멘스는 유럽 최대의 엔지니어링 기업이자 글로벌 스마트팩토리 기술 선도기업으로 꼽힌다. 

13일 LG엔솔은 서울 여의도 파크원 본사에서 지멘스와 이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 자리에는 권영수(64) LG엔솔 부회장(사진 왼쪽에서 두 번째), 세드릭 나이케 지멘스그룹 부회장 등이 참석했다. 


2019년 GM과 합작법인 ‘얼티엄셀즈’를 설립한 LG엔솔은 미국 오하이오주와 테네시주에 각각 배터리 공장을 짓고 있다. 미시간주에도 배터리 공장을 지을 예정이다. 이 가운데 테네시주에 짓는 배터리 공장에 지멘스의 최첨단 스마트팩토리 기술을 적용하겠다는 게 LG엔솔의 플랜이다. 이를 기반으로 스마트팩토리를 전 사업장으로 확대할 계획도 갖고 있다. 

권영수 부회장은 “제조 지능화는 배터리 품질 고도화, 제조 공급망 효율성 극대화를 위해 반드시 확보해야 할 핵심 역량”이라면서 “지멘스와의 업무협약을 통해 배터리 제조 기술의 디지털화, 효율화를 이뤄내 고객들에게 최상의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김정덕 더스쿠프 기자
juckys@thescoop.co.kr

[이건준 BGF리테일 대표] 
가맹점 중심 ‘선순환’ 목표 


BGF리테일의 편의점 CU가 2022년 상생안을 발표했다. 가맹점의 매출을 끌어올릴 수 있는 지원 제도로 개편한 게 특징이다. 

이건준 BGF리테일 대표.[사진=연합뉴스]
이건준 BGF리테일 대표.[사진=연합뉴스]

지난 15일 CU가 발표한 상생안에 따르면 도시락 등 간편식과 유제품에 국한했던 폐기 지원 대상을 반찬, 과일·채소, 디저트, 냉장안주를 비롯한 41가지 카테고리로 확대해 최대 월 40만원까지 지원금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폐기 지원 대상 품목을 확대하면 가맹점은 재고를 여유 있게 확보할 수 있게 된다. 신상품 도입 지원금도 신설했다. 신상품 도입률을 기준으로 등급을 나눠 월 최대 15만원까지 지원하는 제도다. 


청결·서비스·상품 운영 등 점포의 수익과 직결되는 운영력을 진단해 연 2회, 최대 100만원의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제도도 만들었다. CU는 이런 내용을 담은 상생안을 가맹점주들이 쉽게 이해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내년 초부터 가맹점 전용 PC인 OPC를 통해 ‘수익창출 상생안 컨설팅 시스템’을 제공하겠다는 방침이다.

이건준(57) BGF리테일 대표는 “불안정한 경영환경 속에서도 점포의 수익을 향상해 성장할 수 있는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데 주력했다”며 “앞으로도 CU만의 경쟁력을 통해 지속가능한 상생 경영을 실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미란 더스쿠프 기자
lamer@thescoo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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