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베이➊ 직장 다니는 이유
서베이➋ 헤드헌팅의 인기

[사진 | 뉴시스, 자료 |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

직장인이 직장을 다니는 이유는 무엇일까. 직장은 정말 소득을 위해 다니는 곳일까. 결론부터 말하면, ‘그렇게 생각하는 직장인’이 더 늘어났다. 시장조사전문기업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가 성인 1000명에게 직장의 의미를 묻자, 직장은 소득을 위해 다니는 곳이라는 응답률은 2020년 45.3%에서 올해 51.4%로 6.1%포인트 상승했다.

이같은 인식은 연령대에 따라 차이가 컸다. 20대와 30대 직장인 중 직장은 소득을 위해 다니는 곳이라고 말한 응답자 비중은 각각 60.8%로 같았고, 40대는 51.6%, 50대는 32.4%였다.


이같은 사회적 분위기에도 직업에 소명 의식을 느끼는 사람은 응답자의 절반이 넘었다. 다만, 2020년과 비교하면 그 비중이 4.6%포인트(2020년 57.7%→2023년 53.1%) 줄어들었다. 한발 더 나아가 직업적 소명 의식 자체가 무의미하다고 말하는 응답자도 43.3%로 10명 중 4명 수준이었다.

외부에서 더 큰 물질적 보상이 있다면 지금 하는 직업을 관둘 수도 있다고 답한 사람은 60.7%로 절반을 훌쩍 넘었다. 2020년 같은 질문에 직업을 관두겠다는 응답자는 55.6%였는데 3년 새 5.1%포인트 늘어났다. 


■ 기업 절반 이상 인재 헤드헌팅 

국내 기업의 절반 이상이 인력 중개(헤드헌팅)로 경력자를 채용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HR테크기업 인크루트가 운영하는 헤드헌팅 플랫폼 셜록 N이 국내기업 인사담당자 290명에게 헤드헌팅 채용 경험을 물어본 결과, 응답자의 53.1%가 “경험이 있다”고 밝혔다.
  
인사담당자들이 헤드헌팅을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절반 이상(57.1%)의 응답자가 ‘인재 채용에 드는 시간을 절약하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그다음은 ‘비교적 전문적으로 인재 채용이 가능해서(31.2%)’였다. 헤드헌팅으로 가장 많이 채용한 직급은 ‘과장(58.4%)’으로 절반 이상이었고 ‘대리(13.6%)’ ‘차장(13.6%)’ 채용 경험은 같았다. 임원급을 채용했다는 응답자는 5.8%였다. 직군으로 보면 ‘개발(44.2%)’이 가장 인기였고, 다음으로 ‘영업(18.2%)’ ‘연구(9.1%)’ 순이었다.

인사 담당자들이 보는 헤드헌팅의 미래는 어떨까. 헤드헌팅 이직이 더 늘어날 것이라는 답변은 90.3%(매우 늘어날 것 20.3%ㆍ대체로 늘어날 것 70.0%)로 대부분의 담당자가 헤드헌팅 이직의 미래를 긍정적으로 봤다.

헤드헌팅을 통해 이직할 때 장단점을 묻자 장점으론 ‘헤드헌터를 통해 객관적인 내 스펙을 확인할 수 있다(29.0%)’는 답변이 가장 꼽혔다. 단점으로는 ‘원하지 않는 직무를 계속 추천한다(34.0%)’는 이유가 가장 많았다.

최아름 더스쿠프 기자
eggpuma@thescoo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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