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NG 운반선 건조 능력은 한국 조선이 독보적이다. 발주만 났다 하면 국내 조선사가 휩쓸기 일쑤다. 더구나 손꼽히는 고부가가치 선박인 만큼 수익성도 높다. 하지만 한국 조선에서 LNG 운반선의 비중이 높아진 게 긍정적 성과인 것만은 아니다. 여기엔 무서운 함의가 숨어 있다. 그게 뭘까. 더스쿠프(The SCOOP)가 LNG 운반선의 딜레마를 취재했다. 2016년 조선산업은 극심한 수주가뭄에 시달렸다. 시장에선 사상 최악의 수주절벽이라고 불렀다. 글로벌 경기침체와 국제유가 하락으로 선박 발주량이 급감한 탓이었다. 그해 1~9월 세계
철강업계에서 규모의 경제는 이제 옛말이다. 많이 찍어내는 게 ‘장땡’이던 시기는 지났다는 얘기다. 이젠 경쟁력 높고 부가가치가 뛰어난 제품을 효율적으로 생산하는 게 더 나은 방법일 수 있다. 제조업 불황으로 인한 수요 부진과 공급과잉 문제가 맞물리면서 고정자산회전율이 악화된 철강업계가 서둘러 사업재편에 나선 이유가 여기에 있다. 제조업이 부진하면 가장 먼저 타격을 입는 곳이 ‘산업의 쌀’ 철강업계다. 최근 철강업계가 침체기를 맞은 것도 제조업이 저성장 국면에 접어든 것과 관련이 깊다. 중국에서 비롯된 공급과잉과 제조업 불황으로 인한
한국 조선업의 부활론을 말할 때 시장점유율이 나오는 경우가 많다. 지난해 한국이 중국을 제치고 1위 자리를 탈환했을 때 부활찬가가 울려 퍼진 것도 같은 맥락이다. 하지만 냉정하게 보면 이는 조선업 부활과 별 관련성이 없다. 중요한 건 침체된 조선시장이 살아날 것이냐는 점이다. 더스쿠프(The SCOOP)가 글로벌 금융위기부터 조선 시장을 살펴본 결과, 조선업은 여전히 장기침체 국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한국 조선이 되살아나고 있다.” 업계에서 ‘조선 부활론’이 슬그머니 고개를 든 건 조선업의 수주절벽이 지나가던 2017년 이후
[뉴스페이퍼 = 정근우 기자] GTX A노선 확정을 비롯해 남북관계 개선에 대한 기대 등으로 운정신도시는 지금 황금기를 맞이하고 있다. 파주 지가가 전반적으로 상승곡선을 그리며 그 일대가 주목 받고 있다. 운정신도시는 쾌적한 주거입지로 유명하지만 사실 지리적인 교통문제 점을 품고 있는 도시기도 했다. 하지만 3조원 규모의 수도권광역급행철도 A노선(파주 운정역~화성 동탄역)의 사업자 선정이 임박해 수주절벽에 내몰린 건설업계는 물론 수혜지역인 파주 운정의 부동산시장은 그 가치가 높아지고 있다.GTX가 개통되면, 운정신도시
권오갑(67) 현대중공업 전 부회장과 박대영(65) 삼성중공업 전 사장. 국내 조선 빅2의 수장이었던 두 사람은 2017년 아이러니하게도 ‘유상증자 단행 후 경영일선에서 후퇴’라는 똑같은 길을 걸었다. 평가는 엇갈렸다. 권 부회장은 소방수로서의 역할을 완수했다는 평가를 받았고, 박 사장은 삼성중공업의 해양플랜트 리스크를 초래했다는 오명을 썼다. 2017년
국내 조선사의 수주실적이 크게 개선됐다. 한편에선 ‘조선3사가 부활가를 부르고 있다’며 호들갑을 떤다. 하지만 “부활을 논하기엔 시기상조”라는 비관론이 더 많다. 지금의 실적개선이 기저효과에 따른 착시효과일 가능성이 높다는 게 이유다. 화물운임지수 하락 등 지표도 좋지 않다. 한국 조선업, 부활은 아직 멀었다. 더스쿠프(The SCOOP)가 조선업의 현주소
성동조선해양, STX조선해양 국내 대표적인 중견 조선사 두곳이 최근 청산 선고를 받았다. 최종 결과는 아니지만 그만큼 중견 조선사가 위기에 놓여 있다는 얘기다. 지난해 정부는 조선업을 살리겠다고 공언까지 했는데 왜 그렇게 된 걸까. 업계 관계자들은 정부의 지원방안에서 중견 조선사만 배제됐다고 토로했다. “실효성이 전혀 없다.” 지난해 10월 정부가 내놓은
조선업계가 조심스레 ‘어게인 2000년대’를 외치고 있다. 빅3가 동시에 흑자전환에 성공한데다 업황도 밝아서다. 하지만 일감은 아직 적고, 중소형 조선사는 실적이 악화일로를 걷고 있으며, 정부의 구조조정 작업은 더디다. 트리플 악재에 시달리고 있는 한국 조선, 아직 ‘바람 앞 촛불’ 신세다. 무너지는 대우조선해양, 중국의 가파른 추격, 일본의 부활 조짐&h
대우조선해양의 수주 실적이 개선되고 있다. 하지만 안심하기엔 이르다는 분석이 더 많다. 2014년 때처럼 저가수주 등 우려가 숱하게 많아서다. 부실계약 논란이 일었던 2014년 수주 선박들이 올해부터 인도된다는 점도 리스크다. 2014년 당시 발급받은 RG보험 역시 대우조선해양의 골칫거리다. 대우조선해양의 부활을 막는 세가지 리스크를 분석했다. 대우조선해양
[뉴스페이퍼 = 정근우 기자 ] 지방 아파트 시장은 산업 업황에 따른 희비가 뚜렷했다. 올 상반기(1~6월) 지방(수도권, 지방광역시 제외) 아파트값은 평균 0.17% 오르는데 그쳤다. 지난 해 같은 기간 상승률(2.01%)과 비교하면 그 오름폭이 크지 않았던 것을 알 수 있다.지역별로 살펴보면 그 이유가 더 분명하게 보인다. 경남 거제시는 대한민국 대표 조선업의 도시다. 조선업이 흥할 때는 전국 시 평균 소득 1위를 놓치지 않을 정도로 호황을 누렸던 곳이다. 하지만 대우조선해양 사태와 조선업의 전세계적인 불황으로 수주절벽까지 겹치
“하루빨리 회사를 정상화하는 것이 우리를 믿고 기다려준 이들에게 보답하는 길이다.” STX조선해양의 회생절차 종결이 결정되자 장윤근(57) STX조선해양 대표는 이같이 말했다. 지난해 6월 회생절차를 밟은 STX조선해양은 약 1년1개월 만에 종결 결정을 받았다.장 대표는 임직원들에게 초심으로 돌아가야 할 것을 당부했다. “STX조선해양은 2005년 수준의
사드(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ㆍTHAAD), 대우조선해양, 남북교류, 재벌개혁, 무너진 창조경제…. 촌각을 다투고 있는 현안들이다. 공교롭게도 박근혜 정부가 채 해결하지 못하고 남긴 유산들이다. 문재인 대통령은 과연 어떤 해결책을 내놓을까. 더스쿠프(The SCOOP)가 박근혜 정부가 남긴 5가지 과제를 살펴봤다.오랜 국정공백이 끝났다. 지난해 12
숱한 구조조정에도 조선산업의 미래는 불투명하다. 업황은 여전히 쌀쌀하고, 수주량도 큰 폭으로 늘고 있지 않다. 하지만 봄바람도 솔솔 불어온다. 디폴트 가능성이 낮아진데다 업황이 ‘회복 사이클’로 진입한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어서다. 조선산업의 현주소를 냉정하게 짚어봤다. 지난해 하반기 한계기업의 구조조정 작업이 본격화하면서 투자자의 관심을 끈 업종이
정부가 대우조선해양에 또다시 2조9000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2015년 10월 청와대 서별관회의에서 4조2000억원 지원을 결정한 지 1년 5개월 만이다. 산업은행ㆍ수출입은행 등 국책은행이 떠맡는 것으로 대부분 국민 부담이다. 신규 지원만 2조9000억원이지 시중은행과 회사채 투자자들에게 압박한 기존 대출금 및 채권의 출자전환, 대출금 만기 연장 등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