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소 16살, 최대 30살 이상 나이 차이가 나는 이들을 묶어서 MZ세대라고 부른다. MZ세대를 겨냥한 마케팅이 늘어난다고 하지만, 이렇게 큰 범주를 하나의 특징으로 묶긴 힘들다. 21일 상륙하는 애플페이는 미국 Z세대의 사랑을 한 몸에 받는 결제 서비스다. 애플페이가 M과 Z를 나누는 경계선이 될까. MZ세대 속 M과 Z의 차이는 밀레니얼세대가 나이가 들어가면서 더 벌어지고 있다. 미국 퓨리서치센터의 구분에 따르면, 밀레니얼세대 중 최고령은 43세다. M과 Z세대를 하나로 묶는다면 인간은 대략 4~5개 유형으로 구분된다. 16개
예전에는 피자나 치킨이 먹고 싶을 때 브랜드를 정하고 직접 주문을 했다. 지금은 다르다. 개별 브랜드나 판매처를 먼저 생각하지는 않는다. 배민이나 쿠팡이츠 같은 배달 앱을 열고 상단부터 리스트를 내려가며 메뉴와 가격에 따라 주문을 결정한다. 식품이나 옷, 가구를 구매할 때도 마찬가지다. 많은 이들이 개별 브랜드 채널을 이용하기보다 네이버에서 손쉬운 쇼핑을 시도한다. 제품 검색부터 구매, 결제까지 모든 걸 해결할 수 있어서다. 최저가나 리뷰순 등 조건에 맞춰 찾을 수 있고 동일 제품 리뷰를 한꺼번에 볼 수도 있으니 여간 편한 게 아니
바닥만 연신 닦고 있던 알뜰폰이 기지개를 펴고 있습니다. 지난해 10월을 기점으로 가입자 수가 눈에 띄게 늘었기 때문입니다. 이통3사보다 저렴하다는 강점이 MZ세대에게 매력적인 요소로 작용했기 때문으로 풀이됩니다. 가성비를 따지는 MZ세대 덕에 ‘벼랑’에서 탈출했다는 겁니다.하지만 알뜰폰의 약진이 언제까지 이어질지는 알 수 없습니다. 이통3사가 가만히 앉아서 ‘가입자’를 빼앗기진 않을 게 뻔하기 때문입니다. 그 승부 지점은 2년 전 5G에 처음으로 가입했던 27만1686명의 약정 만기가 끝나는 올 4월입니다. 비싸고 느린 5G에 불
예전엔 동료보다 더 많이, 더 오래 일하는 것을 성공의 지름길이라 여겼다. ‘성과와 노동시간은 비례한다’라는 생각으로 장시간 일하고 회사도 그런 직원을 선호했다. 지금은 ‘더 짧게 일하고 더 크게 성취하는 일’을 추구한다. 반드시 오랜 시간 일해야 많은 성과를 올릴 수 있다는 획일적 이론은 더 이상 걸맞지 않다. 많은 이들이 ‘생산성은 시간에 비례하지 않는다’며 ‘근무시간 단축제’를 주장하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재택이나 유연근무가 장기화하면서 기업들은 뭔가 더 근본적인 대책을 강구해야 할 입장에 처했다. 몇년 전부터 일부에서만
식음료 업계가 굿즈 마케팅을 활발하게 펼치고 있다. 한정판 굿즈를 얻기 위해 새벽부터 매장 앞에서 줄을 서는 소비자들이 숱해서다. 이처럼 굿즈 마케팅에 성공하면 집객 효과를 누릴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브랜드를 널리 알리는 것도 가능하다. 하지만 자칫 부메랑을 맞을 우려도 있다. 굿즈 상품이 늘 ‘굿’인 건 아니란 얘기다. 더스쿠프(The SCOOP)가 코로나발 굿즈 마케팅의 빛과 그림자를 취재했다. 올 상반기 식음료 업계는 굿즈 마케팅에 열을 올렸다. 특히 커피전문점·패스트푸드 등 매장을 갖고 있는 업체들의 굿즈 마케팅이 눈에 띄었
곰표 브랜드 마케팅은 기대 이상의 화제를 끌었다. 내놓는 굿즈마다 완판을 기록했으니, 이보다 더 좋은 성적표는 없을지 모른다. 대한제분 입장에선 MZ세대에게 회사를 알리는 데도, 곰표 브랜드를 각인시키는 데도 성공한 듯하다. 그렇다면 트렌드가 돼버린 곰표식 ‘이색 콜라보레이션’의 인기는 지속가능할 수 있을까. 더스쿠프(The SCOOP)가 박재현(53) 한국브랜드마케팅연구소 대표에게 곰표 마케팅의 한계를 들어봤다. 양조업체 세븐브로이와 대한제분 곰표가 만든 ‘곰표 맥주’는 출시된 지 두달이 넘었지만 여전히 인기가 좋다. 편의점과 마
[WSJ 비관적 전망]비운의 밀레니얼, 부는 없다 밀레니얼세대(1980~1994년생)는 부富를 쌓기가 어려울 거란 전망이 나왔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난 9일(현지시간)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에 이어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밀레니얼세대가 경제적으로 더 뒤처지게 됐다”고 보도했다. WSJ에 따르면 코로나19 여파는 밀레니얼세대에게 가장 치명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세대는 글로벌 금융위기로 안정적 직장을 갖는 데 어려움을 겪은 데다 학자금 대출 등 빚을 지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코로나19 사태가 몰아치면서 기성세대처럼
MZ세대가 추구하는 라이프 스타일은 닮은 듯 다르다. 밀레니얼세대가 ‘9 to 6’를 보장받는 ‘워라밸’을 추구했다면, Z세대는 일과 생활을 적절히 섞는 ‘워라블’을 추구한다. Z세대는 기꺼이 일과 생활의 경계를 없앤다는 건데 그 밑바탕엔 ‘비혼’ 기조가 깔려있다. 밀레니얼세대가 퇴근 후 업무에서 ‘로그아웃’하고 육아ㆍ가사에 에너지를 쏟았다면, Z세대는 오롯이 나만의 커리어를 위한 ‘일’을 이어간다는 거다.모피보다 인조모피가 더 트렌디하다고 인정받는다. 일반 계란보다 비싼 동물복지 계란에 지갑을 연다. 동물성 원료를 쓰지 않은 ‘비
162개국 중 108위(성격차지수ㆍGGI). GGI지수는 교육ㆍ정치ㆍ경제ㆍ건강 등 4개 분야에서 남녀 성격차를 점수화한 건데 한국은 0.672점(1점일 경우 완전 평등ㆍ2020년)으로 독일(0.787점), 미국(0.724점), 중국(0.676점) 등에 한참 뒤처져 있었다. 이처럼 불평등한 한국 사회를 향해 목소리를 높이는 여성이 증가하고 있다. ‘젠더(gender)’ 문제야말로 지금 한국사회에서 가장 뜨거운 이슈 중 하나다. 그 중심에 MZ세대 여성이 있다.120만부가 팔린 동명소설을 원작으로 한 영화 ‘82년생 김지영’을 보면 현
굴지의 기업들이 MZ세대 배우기에 열심이다. 주요 기업의 인사담당자들은 “MZ세대가 다니고 싶어하는 기업이 돼야만 기업이 생존할 수 있다”고 입을 모은다. 실제로 현재 주요 기업의 구성원 중 60%가량이 MZ세대다. 그렇다면 MZ세대가 원하는 기업은 어떤 곳일까. 이들은 어떤 커리어를 추구할까. “1년도 안 됐는데 퇴사한다고?” 입사 20년차 대기업 부장 고재석(48)씨는 ‘요즘 신입사원’을 보면 의아하다. 어렵게 취업문을 뚫어놓고 약간의 미련도 없는 듯 퇴사하는 경우가 적지 않아서다. 실제로 사상 최악의 취업난 속에 조기 퇴사하는
“쟤는 어렵게 취업해 놓고 왜 저렇게 빨리 퇴사를 해?”# 충성의 대상이 꼭 회사여야 하나요? (임홍택 저 「90년생이 온다」 중)“쟤는 신입사원인데 어떻게 한번도 일찍 출근하는 법이 없어?”# 빨리 온다고 월급 더 주는 것도 아닌데 왜 정해진 시간보다 일찍 와야 하나요? (임홍택 저 「90년생이 온다」 중)야무지긴 하지만 낯설기만 한 MZ(밀레니얼ㆍZ)세대를 배우려는 글로벌 기업이 숱하다. 주요 기업 구성원의 60%가량을 차지할 만큼 MZ세대가 주력세대로 떠올랐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MZ세대, 그중에서도 여성은 어떤 이들일까. 더
미국에서도 매해 다양한 유행어가 나온다. 단어의 원래 의미와 아예 다르게 쓰거나(Tea· Basic), 국내에서도 쓰는 말(flex)이 유행하기도 한다. 이들의 유행어를 잘 들여다보면 미국의 밀레니얼·Z세대와 국내 MZ세대의 삶이 크게 다르지 않은 걸 알 수 있다. ‘FIRE족’ ‘gucci’ ‘JOMO’ 등이 그 예다. 더스쿠프(The SCOOP)가 한국 신조어와 다를 바 없는 미국의 신조어를 분석해봤다. 신조어나 유행어에 민감한 건 국내만의 현상은 아니다. 미국에서도 최근 수많은 유행어와 신조어가 생겨나고 있다. ‘Tea(흥미로
‘플렉스’ ‘국밥 빌런’ ‘퇴준생’…. 최근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린 유행어들이다. 가벼운 신조어에 불과한 듯하지만 그렇지 않다. 해마다 생기는 신조어와 유행어에는 당시의 세태가 반영돼 있다. 어떤 맥락에서 나왔는지, 어떤 상황에서 쓰이는지 살펴보면 사회적·경제적 배경도 짐작할 수 있다. 더스쿠프(The SCOOP)가 신조어와 유행어에 담긴 경제학을 들여다봤다.언젠가부터 온라인 커뮤니티를 휩쓴 밈(meme·인터넷 상에서 유행하는 행동·양식 혹은 그의 이미지나 영상) 중에는 ‘국밥’이란 게 있다. 치킨이든 쌀국수든 무엇이든 국밥의 가격
기업 절반 이상밀레니얼 어려워밀레니얼 세대(1982~2000년생) 사원을 위해 사내 변화를 시도한 기업은 10곳 중 4곳에 그치는 것으로 드러났다. 취업포털 사람인이 기업 283곳에 밀레니얼 세대 인재를 위해 정책이나 제도를 바꿨는지 묻자, 59.4%가 ‘아니오’라고 답했다. 정책이나 제도를 바꾼 기업(115개) 중 56.5%(복수응답)는 ‘워라밸 보장’을 강화했다. 더불어 ‘회식·워크숍 간소화(47.8%)’ ‘복장 자율화(34.8%)’ ‘적극적인 교육 지원(27.8%)’ ‘연봉제도 협상 방식 개선(21.7%)’ ‘성과 평과 투명화
‘Z세대(1995~2005년 출생)’가 소비시장의 미래 권력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들의 수는 646만명으로, 전체 인구의 12.5%에 달한다. 디지털 시대에 태어나 아날로그 문화를 접해본 적 없고, 기존 어느 세대보다 개성이 강하다. Z세대는 소비시장에 어떤 변화를 몰고 올까. 더스쿠프(The SCOOP)가 Z세대를 해부했다.한 여학생이 앞머리에 헤어롤을 말고 버스에 탔다. 어떤가. 눈살이 찌푸려지는가. 그렇다면 당신은 ‘Z세대’가 아닐 가능성이 높다. 화장이나 머리는 집에서 마무리하고 외출하는 게 일반적인 세대에게 이들의 모습은
#, #, #…. SNS에 해시태그를 붙이며 사회적ㆍ정치적 신념을 표출하는 행위, ‘미닝아웃(Meaning out)’ 트렌드가 구체화하고 있다. ‘미투운동’ ‘브래지어 벗기’를 비롯한 젠더 이슈, 특정 굿즈를 선호하는 취향까지 종류도 다양하다. 하지만 다른 사람의 의사를 존중하지 않는 미닝아웃은 그것 자체로 중용(mean)을 잃을 수 있다. 거
신기술에 눈하나 깜짝하지 않는다. 고속 인터넷은 삶의 당연한 조건이다. 새로 나온 앱도 이들 사이에선 유행을 타고 흔적 없이 사라진다. 그럼에도 온라인보단 오프라인을 즐기고, ‘나홀로 소비’보단 ‘가족 소비’ 성향을 띤다. 1995년 이후 출생한 이들을 일컫는 ‘Z세대’ 얘기다. 평범하지 않은 이 세대는 5~10년 뒤면 우리 사회의 소비 주축 세대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