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익스프레스‧테무 등 중국 직구 플랫폼을 둘러싼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최근엔 이들 플랫폼에서 판매 중인 어린이용 장난감, 액세서리 등에서 기준치를 초과하는 유해물질이 나오는 일까지 벌어졌다. 서울시는 지난 3월 알리익스프레스에서 판매 중인 생활밀접제품 31개를 선정해 안전성 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어린이용 물놀이 튜브, ▲보행기, ▲목재 자석낚시 장난감, ▲치발기, ▲캐릭터 연필, ▲어린이용 가죽가방 등 8개 제품에서 허용 기준치를 초과하는 유해물질이 나왔다. 특히 어린이용 가죽가방에선 기준치의 최대 56배에 이르는
[테슬라의 수모]매그니피센트7 자격 없다 테슬라의 주가가 속절없이 추락하고 있다. 13일(현지시간) 테슬라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4.54% 하락한 169.4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올해 들어서는 무려 31.78%의 하락률을 보였다. 테슬라의 주가가 급락한 건 실적이 부진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4분기 테슬라의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7.0% 줄어든 20억6400만 달러에 그쳤다. 올해 전망도 밝지 않다. 테슬라는 “2024년 자동차 판매 성장률은 2023년에 달성한 성장률보다 눈에 띄게 낮아질 수 있다”고 밝혔다. 전기차 산업
갤러리BK가 초여름이 시작되기 전에 미술를 좋아하는 사람들을 위해서 기획전 ‘Sum mery Luncheon: Bon apptit!’전을 준비했다. 기획전의 이름이 흔히 사용하는 ‘런치(Lunch)’가 아닌 ‘런천(Luncheon)’이다.혹시 몰라 단어의 뜻을 찾아보니, ‘좋은 오찬’이란 의미를 갖고 있다. 서머런천 뒤에 이어지는 텍스트인 본아페티!(Bon apptit!)가 ‘음식을 즐기세요’란 뜻의 프랑스어란 점을 감안하면, 전시를 기획한 큐레이터가 멋스럽게 타이틀을 지은 듯하다. 갤러리BK는 이 멋진 이름의 전시회를 통해 국내
참 이상하다. 대형 참사가 터졌는데, 상부 사람들은 온전하다. 현장에 있던 사람들만 수사를 받거나 구속된다. 현장 관계자에게 잘못이 없다는 건 아니다. 하지만 그들에게만 잘못이 있는 건 아닐진대, 왜 이런 일이 버젓이 자행되는 걸까. 고위 공직자의 무고와 책임 회피에 벼랑에 몰렸던 이순신을 통해 그 이유와 답을 찾아보자. 함경도 병마사 이일은 순신에게 ‘패전사유를 써서 올리라’고 으름장을 놓았다. 억지 자백서를 받아 조정에 패전했다고 보고한 근거로 내놓을 심산이었다. “제가 녹둔도를 수비하는 군사가 적은 것을 걱정해 증병해 달라고
바닷속엔 “어쩜 이렇게 생겼을까” 싶은 외모의 물고기가 무척 많습니다. 암초 지대에 사는 씬벵이를 보세요. 마치 암초 같은 둔탁한 생김새를 가졌죠. 하지만 이 물고기는 장점이 많습니다. 몸 형태와 색을 주변 환경에 맞게 바꿀 수 있는 데다, 머리 위엔 먹이를 유인할 수 있는 작은 돌기도 갖추고 있습니다. 위장술에 낚시까지 가능하니 ‘사냥의 명수’라고 불릴 만하네요.nungnunge8@gmail.comhttp://instagram.com/nungnungehttp://www.nungnunge.com글 = 이혁기 더스쿠프 기자lhk@th
斧田小夜(ONODA, Sayo)일본 지바현 출신, 소프트엔지니어, 사진작가, 작가. 2019년에 “음짐지갈(짐조)”로 소겐SF단편우수상 수상. 2021년에 도쿄시타마치SF작가회 설립.일한 번역 최다원 제목: 폭력사건이 발생하는 배경 및 ovuject가 가져야 할 권리에 대해서 4000자내외로 논하시오문제1. 2020년대의 팬데믹 대책으로서 일본정부가 시행한 것을 모두 고르시오A. 건강기원의 제사 B. 대규모 백신접종 C. 금주령 D. 연호 변경“2020년이라니 600년이나 전이잖아. 이런 걸 내가 어떻게 알아. 음 제3차산업혁명보다
정지아 작가는 1965년 전남 구례에서 태어나 중앙대학교 대학원 문예창작학과 박사과정을 마쳤다. 1990년 장편소설 을 펴내며 작품활동을 시작했으며, 1996년 조선일보 신춘문예에 단편소설 가 당선되었다. 소설집 등이 있다. 김유정문학상, 심훈문학대상, 이효석문학상, 한무숙문학상, 올해의 소설상, 노근리 평화문학상을 수상했다.정 작가: 제가 지금까지 소설집 이제 네 번째인데요. 크게 다르지는 않을 겁니다. 늘 우리 이웃 우리 옆에 있는 소외된 사람들의 이야기였는데요. 이것도 마찬가
“은퇴하면 난 무조건 놀 거야.” 은퇴를 앞둔 이들이 늘 하는 말입니다. 하지만 막상 은퇴를 하면 생각이 달라집니다. 바쁜 일상이 몸에 밴 탓일 겁니다. 그래서인지 ‘낯선 일’에 도전한 은퇴자들은 생각보다 많습니다. 저 역시 얼마 전에 ‘버스운전면허증’을 땄습니다. ‘엉클조’가 보내는 첫번째 은퇴편지입니다. 은퇴를 준비하는 이들에게 소소한 정보가 되길 바랍니다.“은퇴 후 뭐 하고 살래?” 은퇴를 앞둔 사람이 가장 많이 받는 질문일 것입니다. 하지만 여기에 명확한 답을 갖고 있는 은퇴준비자는 많지 않습니다. 얼마 전 친구 자녀의 결혼
최근 레버리지 투자를 빙자한 신종 피싱이 성행하고 있다. 언뜻 투자 사기처럼 보이지만 피싱에 더 가깝다. 대포통장으로 돈을 입금하게 하려는 수법과 조직의 형태도 피싱 범죄와 닮았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이들을 막기 위한 해법도 피싱 대처법과 비슷할 거다. 범죄에 사용되는 대포통장을 막는 게 급선무란 주장이 나오는 이유다. 더스쿠프(The SCOOP)가 최정미 레버리지박멸단장과 조새한 법무법인 자산 변호사에게 레버리지 사기를 막을 방안을 물었다. ✚ 레버리지 사기 피해자를 모아서 소송을 진행 중이라고 들었다.최정미 레버리지박멸단장(이하
요즘은 ‘장르 파괴’가 대세여서인지 영화도 ‘장르’라는 것을 하나로 꼭 집어 말하기 어려운 듯하다. ‘코믹 호러’도 있고 ‘로맨스 스릴러’라는 것도 있다. 사무기기만 복합사무기기를 쓰는 것이 아니라 영화도 ‘복합영화’를 감상하는 세상이다. 한 그릇 밥 속에 모든 것을 넣어 비비는 비빔밥을 좋아하는 우리네 취향에 맞는 추세일지도 모르겠다. ‘장르 파괴’가 트렌드라고 하지만 영화 ‘신세계’의 장르는 비교적 명확한 일명 ‘누아르(noir)’라 불리는 범죄물이다. 암흑가(noir)에서 ‘어둠의 자식들’이 벌이는 어두운 모습들이다. 그럼에도
1. 문제제기‘한국 문단의 노벨상’이라 자처한다는 (오창은, 문학평론가, ‘친일문인기념문학상 이대로 둘 것인가 세미나 자료) 동인문학상(조선일보 주관) 수상의 ‘적절성’ 여부에 대해 가타부타 사회적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가령, 제 아무리 교육적 의도가 좋다 하더라도 12살 어린이에게 성인영상물을 틀어주는 것이 적절할 수 없는 것처럼, 꼭 그처럼 반민족친일부역행위가 명백한 문인의 행적과 작품을 기리는 행위가 신뢰성과 정당성을 지닌 것인지 간단없이 고개를 들고 있는 것이다. 여기, 어떤 행위가 적절한가의 문제는 무엇이 정확하고 옳
기억도 넘기거나 나누어야 한다. 홀로 너무 깊이 새기면 상처가 되고, 트라우마로 작용한다. 시를 쓰는 것도 사실 기억의 형상화다. 나는 쓰기보다는 (시를)그린다. 공감각의 공간에 색과 향을 덧붙이고자 한다. 내 방식의 불협화음을 슬쩍 끼워 넣기도 한다. 어색하지만 누군가 다시 음률을 다듬어 독화를 할 것이라고 믿는다. 아니 기대한다. [뉴스페이퍼=김기준 에디터, 시인] 남녘 섬 진도의 박남인(본명 박종호) 시인이 첫 시집 ‘당신의 바다’에 이어 두 번째 시집 ‘몽유진도’(문학들 刊, 173쪽)를 출간했다. 그는
대한민국 신혼부부 중 부채 1억원 이상을 갖고 있는 이들은 얼마나 될까. 놀랍게도 절반(45.1%)에 육박한다. 신혼부부일수록 가계지출을 줄여야 하는 이유다. 혹자는 이렇게 말한다. “월급이 늘지 않는데, 지출을 어떻게 줄입니까?” 결론부터 말하면, 월급과 무관하게 지출을 줄일 수 있다. 어떤 가계든 ‘당장 필요하지 않은 지출’이 있게 마련이어서다. 신혼 5개월 차인 이주헌씨 부부에게도 이런 지출 항목이 있었다. 낚시였다.신혼 5개월 차인 이주헌(가명·33)씨와 차예련(가명·29)씨 부부. 두 사람은 남부럽지 않은 결혼식을 올리고
[뉴스페이퍼 = 차현지 에디터, 작가]고양예고 졸업생 연대인 을 이끌었던 대표 오빛나리, 그리고 그와 함께 학교를 다니며 문학의 꿈을 좇았던 이규락, 정의현. 이 세 사람이 만든 팀 ‘우롱센텐스’가 월간 메일링 서비스를 시작했다. 이규락은 자신의 소설을, 오빛나리와 정의현은 자신의 이야기가 담긴 에세이를 매달 발표한다. 2016년 문단 내 성폭력 해시태그 운동이 한참이었을 당시, 졸업생 연대인 은 당사자성을 획득하고 있는 유일한 연대체이기도 했다. 의 행보를 유심히 지켜보던 나로서는 그들이 스스로 자신들의 이름
최근의 예술은 많은 변화를 격고 있는 듯하다. 특히 모던 예술의 특징이 리얼리티가 강해지면서 실험정신과 탐미적인 측면으로 성장하고 있다. 이미 많은 예술분야에서 탈장르를 추구하며 각기 다른 분야로 분류되어있던 예술의 형태가 서로 융합되며 새로운 장르를 만들고 있는 것이다.이러한 예술이 혼재된 시기에 작품에 대해 심플함을 강조하며 자신의 예술세계를 만들어가는 작가가 있다. 바로 서각에 최근 매진하고 있는 ‘석초 김갑수’작가이다. 작가는 서예가, 한국화가, 서각화가이다. 현재 작가는 경남 의령군청 옆에 작업실을 두고 작품 활동을 하고
최근 자동차 시장에서 40~50대 소비자가 소비 트렌드의 중심축으로 떠오르고 있다. 주52시간 근무제로 여가시간이 늘면서 캠핑·낚시 등을 즐기기 위해 새 차를 구매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이들은 아웃도어 장비 수납이 가능하고 편안함과 안전성이 뛰어난 대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를 선호한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에 따르면 올 상반기 국산 대형 SUV 판매량은 3만8903대로 지난해 동기(2만8168대)보다 38.1% 증가했다.쌍용차도 40~50대 소비층을 위한 프리미엄 SUV ‘2020 G4 렉스턴’을 출시했다. 2017년 출시
보스턴의 가을이 무르익어간다. 새 학교에 적응하는라 분주한 가을을 보내고 있다. 낯선 새 학교. 그래도 따뜻하고 친절한 학교 분위기가 좋다. 다양성이 발산하는 매력도 넘친다. 전세계 50여개 나라 출신의 학생과 교사로 이루어진 학교다. 그냥 보기에는 백인이 대다수이고 동양인, 흑인이 보이는 듯 하지만 가만히 들여다 보면 그 민족적 다양성이 방대하다. 50여개 민족이 함께 어우러져 아름다운 하모니를 이루어 내는 교육 공동체이다. 미국은 이주민의 나라다. 각양각색의 인종과 문화가 각각의 빛깔과 개성을 유지하며 만들어 내는 조화와 통합을
우리는 수많은 ‘동화 같은 이야기’와 ‘다큐멘터리’의 혼재 속에서 살아간다. 동화 같은 이야기를 다큐멘터리처럼 신봉하기도 하고, 그것이 다큐멘터리이기를 기대하기도 한다. 우리에게 익숙한 수많은 위인전은 대개는 파이의 표류기 같은 동화인 경우가 많지만, 많은 사람들은 그것을 다큐멘터리처럼 믿고 싶어 한다.‘라이프 오브 파이’는 인도 소년 파이가 망망대해에서 무려 227일간 겪는 표류기다. 보통 표류기도 아니고 구명보트에 무시무시한 벵갈 호랑이와 동승한 표류기다. 사나운 호랑이를 길들이기도 하고, 어부처럼 낚시를 해서 호랑이와 사이좋게
서울시는 지난 3월 27일 개관한 국내 최초 공공헌책방 ‘서울책보고’(서울 송파구 오금로 1)에서 14일부터 28일까지 1970년대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 발간된 600여종 1200권 이상의 잡지를 볼 수 있는 특별 전시 ‘지나간 시간을 엿보다’를 개최한다.이번 특별전은 서울책보고에 입점한 헌책방 운영자들이 수십 년간 수집한 잡지를 모아 보여주는 전시이며, 그동안 헌책방에 가야만 볼 수 있었던 추억의 잡지들을 한 자리에서 만날 수 있다.개관기념 전시로 진행되었던 초판본 전시 ‘그 때, 그 책보고’에 이어 진행되는 이번 전시 또한
대학 졸업 후 뮤지컬 배우를 꿈꿨다. 서른엔 에디터가 됐다가 마흔엔 글을 쓰고 강연을 시작했다. 밴드 멤버로도 활동하는 그는 최근 「내 나이 벌써 마흔인데 해놓은 게 아무것도 없어」라는 책을 발간했다. 이 책의 저자 조기준(42)에게 ‘진짜 나답게 사는 법’을 물었다.✚ ‘마흔’을 주제로 만든 책들이 부쩍 늘어났습니다. 왜일까요?“일본에선 지금 ‘50세’ 이야기를 다룬 책들이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마흔’을 키워드로 삼은 작품은 광풍처럼 지나갔죠. 40~50대가 그만큼 인생의 기로에 서있다는 방증 아닐까 합니다.” ✚ 언젠간 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