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총이 보고서를 내고 우리나라가 장시간 근로 국가가 아니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한국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8개 회원국 중 근로시간 5위로 여전히 장시간 근로국가다. 한국은 GDP 규모가 비슷한 이탈리아, 호주, 캐나다보다 20% 이상 오래 일한다. 경총 보고서를 검증했다.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가 전제부터 결론까지 총체적으로 부실한 근로시간 관련 보고서를 냈다. 경총 보고서는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통계를 이용해 우리나라가 더는 주50시간, 주60시간씩 일하는 장시간 근로국가가 아니라고 주장했다. 보고서가 기준으로 삼은
# 윤석열 정부의 ‘주 69시간’ 노동시간 개편 정책이 흔들리고 있다. ‘몰아서 일하고 몰아서 쉬자’는 게 정부의 당초 취지라지만, 몰아서 일하는 것과 달리 몰아서 쉬는 건 현실적으로 어려워 반발이 적지 않아서다.# 그러자 대통령이 “60시간 이상은 어렵다”며 가이드라인을 제시하는가 하면 정부가 소규모 사업장에 근무시간을 체크할 공공앱을 개발하겠다는 얘기도 나온다. 이를테면 정책을 툭 던져놓고 땜질하는 모양새다. 하지만 이런 식의 정책 결정은 적지 않은 사회적 비용을 수반한다는 점에서 문제다. 문재인 정부의 탈원전 정책이 그 전례다
해외에 있는 기관의 ‘장’이 직원에게 업무를 지시한다. 그런데 직원이 말을 듣지 않는다. 맘대로 출근하고 휴가도 보고 없이 간다. 그런데도 기관장은 직원을 맘대로 징계할 수 없다. 인사권이 없어서다. 모든 일은 인사권을 갖고 있는 상급기관에서 진행한다. 하지만 그 상급기관은 한국에 있어서 현실을 제대로 파악하기 어렵다. 몇몇 직원은 기관장을 ‘패싱’하고 인사권이 있는 상급기관에 SOS를 친다. 이런 일이 있을까 싶지만 실제로 발생한 사건이다. 스쿠프(The SCOOP)가 주상하이한국문화원에서 생긴 일을 취재했다. 주목할 건 주상하이
갈등관계에 있는 직장 상사가 머리카락이 많이 떨어졌다면서 업무 도중 청소기를 돌리라고 한다면…. 한발 더 나아가 ‘경쟁사에 채용공고 났던데’라면서 은근히 퇴사를 종용했다면 어떨까. 항의하거나 따져 묻기는 애매하고 그대로 따르자니 속은 까맣게 탈지 모른다. 최근 이런 방식의 ‘교묘한’ 직장 내 괴롭힘이 증가하고 있다. 이른바 비물리적 괴롭힘이다.직장 내 괴롭힘 금지법이 시행(2019년)되면서 폭언, 막말, 폭행, 성희롱 등을 직장 내 괴롭힘으로 여기는 인식이 부쩍 높아졌다. 직장 내 괴롭힘 금지법의 중요한 성과다. 그렇다고 직장 내
매일 100만명이 다녀가는 ‘국민가게’ 다이소. 1000원 한장으로 살 수 있는 물건이 수만개에 달하니 주머니 가벼운 서민에겐 부담 없는 장터였다. 그렇게 다이소는 골목에서 1조원 기업으로 성장했다. 다이소 직원 중엔 누군가의 엄마나 이모 같은 중년 여성이 많다. 노동취약계층인 경력단절여성에게 일자리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다이소는 착한 기업일 것만 같다. 정말 그럴까. 더스쿠프(The SCOOP)가 그 답을 찾아봤다. “모래 위에 지은 으리으리한 집.” 2014년 한 취업포털 사이트에 올라온 아성다이소(이하 다이소) 현직 직원의 평가
아르바이트생의 근로처우가 열악한 것으로 조사됐다. 취업포털 알바몬이 알바생 612명을 대상으로 ‘알바생 부당대우 경험 실태’를 조사했다. 그 결과, 전체의 72.1%가 ‘알바 근무 도중 부당대우를 경험했다’고 답했다. 가장 많이 경험하는 부당대우는 휴게시간과 출퇴근 시간 무시, 수당 없는 연장근무 등 ‘과잉근무(41.3%, 복수응답)’가 꼽혔다. 이어 ‘임
청년실업이 심각하다. 그런데 중소기업은 구인난에 허덕인다. 답은 간단하다. 중소기업에 취직하길 희망하는 청년이 거의 없다는 거다. 이유는 크게 네가지다. 낮은 임금, 지방 소재, 열악한 근무 환경, 중소기업에 대한 부정적인 사회적 평판이다. 현대차가 협력사 채용박람회를 열었다. 중소기업과 구직자를 연결해주는 장을 만들기 위해서다. 중소기업(현대차 협력사)
샤니ㆍ롯데제과ㆍ남양유업 등 27개 대형 식료품 사업장이 법정 연장근로시간 한도를 초과해 근로자를 근무시키다 적발됐다. 고용노동부는 지난달 2~27일 500인 이상 식료품 제조기업의 29개 사업장을 대상으로 근로시간 감독을 실시한 결과 이 가운데 주 12시간인 연장근로 한도를 초과한 곳이 27곳으로 집계됐다고 20일 밝혔다. 조사 대상 제조업체 중 93%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