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가의 명품은 백화점에서 사야 하는 줄 알았다. 하지만 2021년 “명품을 왜 백화점에서 사?”라는 광고 카피가 그 생각을 흔들어 놨다. 마침 팬데믹으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한창이라 그 질문이 더욱 와닿았다.# 사람들은 발품을 파는 대신 클릭 몇번으로 손쉽게 명품을 소유했다. 명품 이커머스 플랫폼들은 그렇게 성장했다. 하지만 호시절은 오래가지 못했다. 소비자는 지금 ‘명품을 왜 플랫폼에서 사?’라는 질문을 던지고 있다.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구찌는 5월 16일 경복궁 근정전 일대에서 ‘2024 크루즈 컬렉션 패션쇼’를 열었다. 조선
갤러리에 가면 한 명의 작가와 작품, 그리고 그와 관련한 세계관을 볼 수가 있다. 그래서 갤러리스트는 작가의 모든 걸 소개하기 위해서 갖은 힘을 쏟는다. 글·영상·이미지·도록 등을 활용해 방문객이 갤러리의 문을 여는 순간부터 떠나가는 순간까지의 동선을 예상하고 접점이 있는 곳마다 신경을 써서 방문객이 오롯이 작품 세계만 경험하도록 만드는 게 갤러리스트의 몫이라는 거다.이렇게 하나의 전시만 해도 공을 많이 들어야 하는데, 만약 수백명이 넘는 작가의 작품을 소개하는 곳이 있다면 어떨까. 짐작건대, 말도 할 수 없을 만큼의 노력과 열정,
1987년 7월 9일, 이한열의 장례식에 커다란 걸개그림이 우뚝 섰다. ‘그대 뜬 눈으로’라는 작품에 부활한 이한열은 두 주먹을 불끈 쥔 채 자신의 장례식 행렬을 이끌었다. 이 걸개그림을 그린 최민화 작가는 민중미술을 대표하는 작가다. ‘부랑’ ‘분홍’ ‘유월’ ‘회색 청춘’ 등 문제적 연작을 이어가며 민중의 삶을 캔버스에 담아 왔다. 그러던 그가 1990년대 말부터 「삼국유사」를 바탕으로 한반도의 고대 시공간을 그리기 시작했다. ‘Once Upon a Time’ 연작을 통해 그는 역사학자가 아닌 화가의 입장으로 신화 속 주인공들을
뉴스나 미디어를 통해 접하던 북한 그래픽 디자인을 실제 만나볼 수 있는 전시가 열린다. 지난 22일 개막한 ‘영국에서 온 Made In 조선: 북한 그래픽디자인展’은 우리가 간접적으로 보고 느끼던 북한의 그래픽 디자인을 직접 감상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다.전시 제목에서 알 수 있듯 이번 전시는 한 영국인에 의해 수집된 컬렉션을 바탕으로 마련됐다. 25년간 중국에서 북한 전문 여행사를 운영해온 니콜라스 보너(Nicholas Bonner)가 북한을 여러 차례 방문하며 수집한 우표, 초대장, 엽서, 선전(프로파간다) 포스터 등 200여점
한국 추상표현주의 대표 화가 김두례의 작품은 대담하면서도 절제된 색채가 정적인 구도와 만나 묘한 느낌을 준다. 그의 독자적인 화풍은 누구나 그림을 보는 순간 ‘김두례’를 떠올리게 할 만큼 인상적이다. 한국 표현주의의 지평을 넓혀온 김두례의 개인전이 25일까지 롯데 갤러리 잠실점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에는 오방색에서 확장된 다양한 색과 회화의 기본 요소에 집중한 색면 추상회화 70여점이 선보인다.김두례는 1993년 첫 개인전 이후 풍경화ㆍ인물화ㆍ누드화를 두루 탐색하던 중 1999년 뉴욕으로 건너갔다. 그곳에서 미국 추상표현주의를 공부
[뉴스페이퍼 = 유지애 기자] 한불 수교 130주년을 기념하여 한국 문화의 정수를 보여주는 대규모 전시가 프랑스 파리의 중심부에서 개최된다.문화체육관광부(장관 김종덕, 이하 문체부)와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원장 최정철, 이하 진흥원)은 18일부터 이듬해 1월 3일까지 프랑스 국립장식미술관(이하 미술관)에서 미술관과 공동으로 한국 현대 공예·패션·그래픽디자인을 전시 ‘코리아 나우(Korea Now)!: 지금, 한국!’을 개최한다고 밝혔다.프랑스 국립장식미술관은 루브르박물관의 서쪽에 위치한 미술관으로서 1882년에 설립되었다. 장식미
[뉴스페이퍼 = 이민우 기자] 문화체육관광부(장관 김종덕, 이하 문체부)와 외교부, 해외문화홍보원, 예술경영지원센터가 주최하고 한국공예디자인문화진흥원 부설기관인 한복진흥센터와 프랑스 장식미술관이 주관하는 ‘한불 상호 교류의 해 프랑스장식미술관 한국특별전 패션전’이 지난 19일(현지 시간) 프랑스장식미술관 패션관에서 개막했다.한불 수교 130주년을 기념해 ‘코리아 나우(KOREA NOW)’라는 주제로 동시대 한복과 패션, 한국 생활공예품과 그래픽 디자인을 공개하는 이번 행사에서 ‘한국 의복 속 오방색’을 주제로 진행된 이번 한국특별전
전통 민화를 재해석하는 작업으로 알려진 ‘행복을 그리는 작가’ 엄옥경이 3월 12일부터 3월 23일까지 서울 인사동에 위치한 인사갤러리에서 ‘꽃잎처럼 향기롭게’라는 전시명으로 초대전을 가진다. 서양화가 엄옥경은 2008년부터 중국 베이징北京 에 거주하며 5년여에 걸쳐 재중한인작가로 활동하다 최근 귀국했다.세계 미술시장의 메카로 발돋움한 베이징 798예술구에
요즘 우리 주변에서는 등산복을 차려 입은 등산객을 흔히 볼 수 있다. 정년이 빨라지고 5일째 근무로 시간적 여유를 가진 직장인이나 일반인이 건강을 위해서 혹은 친목 도모를 위한 산행이 여가의 일부분으로 자리 잡은 것이다. 산행을 한다는 것은 예로부터 호연지기를 기르기 위한 수단이었다. 하지만 산행이 유행처럼 번지며 건강을 위한 단순한 산행에서 벗어나 음주와
얼마 전 광화문 교보문고에 나갔다가 핫트랙스와 비핸드가 함께하는 '한국의 정, 한국의 미 민화전'을 관람하고 비핸즈의 민화 작품도 하나 구입했어요. 우리 전통 민화에 관심 있는 분들을 위해서 핫트랙스와 함께하는 비핸즈 민화전을 소개해 드릴께요. 비핸즈는 핫트랙스 광화문점에서 6월 15일부터 30일까지 한국인들의 관심이 높은 건강, 효, 사랑, 부 등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