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래 너는 초봄이다. 나는 이제 늦가을 정도 된 것 같구나.” 열살 남짓부터였을까요. 산을 좋아하셨던 아버지를 따라 주말마다 등산을 다녔습니다. 산길을 걸을 때면 아버진 사계절을 인생에 비유해 말씀하시곤 했습니다. 당시 늦둥이 막내 꼬맹이였던 저는 아버지의 말씀을 잘 이해하진 못했습니다.# 다시 봄입니다. 회색과 갈색의 세상은 노랗고 하얗게 물들어갑니다. 살랑이는 봄바람이 불어옵니다. 꽃을 피운 벚나무 아래 발걸음을 멈춥니다. 햇살을 받아 하늘거리는 벚꽃이 눈에 들어옵니다. “까르르 까르르…” 놀이터에서 뛰노는 아이들의 웃음소
유재석X조세호 두 자기가 이번 주에는 아늑하고 운치 있는 부암동으로 떠난다. 12일 방송되는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서는 알록달록한 단풍과 함께 가을 정취를 한층 더 느낄 수 있는 부암동으로 떠나 거리 곳곳에서 볼 수 있는 윤동주 시인의 흔적을 함께 느껴본다. 두 자기는 오프닝 인사를 시작하기도 전에 큰 자기의 열혈 팬이라고 갑자기 마주친 자기님과 바로 토크를 시작하며 이날 촬영에 임한다. 큰 자기의 방송 데뷔 당시 긴장했던 모습부터 현재의 유느님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에피소드를 공개하며 큰 자기를 혼미하게 만든다. 이어 평
가진 자와 못 가진 자 사이의 대립과 갈등은 영화나 소설, 드라마의 질리지 않는 레퍼토리다. 부자는 악이고 가난한 자는 선인 명확한 선악 구도가 설정된다. 봉준호 감독은 전작 ‘설국열차’에서 이같은 방식으로 계급의 대립과 갈등을 그려냈다. 그러나 ‘기생충’은 빈부나 계급의 문제를 다루는 전형적인 방식에서 많이 벗어난다. 많은 작품 속에서 대개 부자들은 속물 근성에 찌들어 있고, 강자에 약하고 약자에 강한 이중성을 보이며, 누리고 있는 부와 지위에 비하여 터무니없을 정도로 지적 능력이 부족하고 천박하기 이를 데 없는 ‘놈’들이다. 반
내집 마련·자녀 대학 등록금·노후 준비…. 40대는 준비해야 할 재무 이벤트가 많다. 이런 상황에서 배우자가 회사를 그만둔다면 어쩔 텐가. 둘째를 낳으면 외벌이로 전향할 계획을 세우고 있는 한씨 부부도 걱정이 태산이다. 그러면서도 한푼이라도 더 벌 때 아이들에게 재산을 나눠주고 싶은 생각도 있다. 더스쿠프(The SCOOP)-한국경제교육원㈜이 부부의 저축계획을 도왔다. ‘실전재테크 Lab’ 20편 마지막 이야기다.자녀가 생기기 이전부터 육아비를 모으는 부부는 많지 않다. 임신 직후 부랴부랴 저축 규모를 늘리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결
재무상담에서 습관성 지출은 경계 대상 1순위다. 그래야 할 이유가 없음에도 돈을 쓰게 만들어 불필요한 지출을 유발하기 때문이다. 또 다른 경계대상은 아무래도 보험이다. 특히 ‘3년 갱신형’ 보험은 피곤한 상품 중 하나다. 더스쿠프(The SCOOP)-한국경제교육원㈜이 한씨 부부의 가계를 다시 설계했다. ‘실전재테크 Lab’ 20편 두번째 이야기다.지난해 늦둥이 아들을 출산한 한진수(45·가명)씨와 김민지(39·가명)씨. 40대 중반을 맞이한 한씨는 양육비와 노후를 한꺼번에 준비해야 하는 상황에 놓였다. 그러려면 지출을 줄이고 저축을
은퇴를 앞둔 부모님께 용돈을 얼마나 드려야 할까. 길러주신 은혜를 생각하면 있는 대로 드리고 싶지만, 그러기 쉽지 않다. 최근 늦둥이를 낳은 한씨 부부도 부모님 용돈 문제로 갈등의 골이 깊어졌다. 하지만 문제는 정작 다른 데 있었다. 번 만큼 쓰는 소비습관 때문에 가계 재무가 엉망이었다. 더스쿠프(The SCOOP)-한국경제교육원㈜이 이들의 고민을 들어봤다. ‘실전재테크 Lab’ 20편 첫번째 이야기다.한진수(45·가명)씨는 요새 퇴근 시간만 되면 집에 갈 생각에 가슴이 설렌다. 두살배기 아들 민혁(가명)이를 볼 수 있다는 생각에서
여기 서로 다른 철학을 가진 부모가 있다. 한쪽은 노후를 뒷전을 미루고 자녀교육비에 몰방했다. 다른 한쪽은 자녀교육비를 효율적으로 지출하는 대신 노후를 준비했다. 한참이 흐른 후, 한쪽은 자녀에게 부양을 받지 못하면 살기 어렵다. 다른 한쪽은 자녀 도움 없이도 노후를 행복하게 보낼 수 있다. 당신은 어떤 쪽을 선택하겠는가. 더스쿠프(The SCOOP)-한국
노후를 준비해야 하는 50대에 늦둥이 아들이 있다면 어떻겠는가. 노후 준비에 자녀 교육비까지 생각하면 눈앞이 캄캄해질 것이다. 문제는 조급한 마음에 무리한 투자에 나설 경우 대박이 아닌 쪽박의 길로 들어설 수 있다는 것이다. 더스쿠프(The SCOOP)-한국경제교육원이 노후와 자녀 교육비 마련이란 두마리 토기를 잡길 원하는 김씨 부부의 가계부를 살펴봤다.
[뉴스페이퍼 = 육준수 기자] 지난 5일 416연대와 굿플러스북이 주관하고 한국문예총과 어린이청소년책 작가연대에서 후원한 “너에게 그리움을 보낸다” 북콘서트가 서울시 NPO지원센터 1층 대강당에서 개최되었다. “너에게 그리움을 보낸다”는 단원고등학교 2학년 2반 이혜경 학생의 어머니 유인애씨가 출간한 시집으로, 세월호 사건으로 가족을 잃은 슬픔을 담은 시집이다. 행사에 앞서 주최측은 두 개의 영상을 상영했다. 유인애씨의 시 “배냇저고리”를 바탕으로 만든 영상과 ‘단원고 약전’ 12권에 실린 삽화를 모아 만든 영상이었다.
‘한국 호랑이’는 오랜 세월 두려움의 대상이자 경외의 대상으로 대접받았다. 영화 ‘대호’의 박훈정 감독은 “이번 영화는 조선의 사라진 호랑이와 호랑이를 잡던 마지막 사냥꾼의 이야기”라며 “그 시대의 이야기를 그려보고 싶은 마음에 이 영화를 찍게 됐다”고 말했다. 1925년 조선, 최고의 명포수로 이름을 날렸던 ‘천만덕(최민식)’은 지리산의 오두막에서 늦둥이
‘가족에 대한 사랑’이라는 도구로 오만방자한 국가 폭력을 되새기게 하는 책만화책이라면 재미가 있어야 맛이다. 함박웃음이 나오거나 가슴 찡한 감동이 밀려오면 금상첨화다. 만화책을 정색하고 읽는 일은 많지 않다. 「꽃피는 용산」은 만화로 된 편지를 묶었으니 분류하자면 만화책이다. 하지만 재미로 보는 만화책과는 거리가 멀다. 답답하고 씁쓸한 우리의 현실을 보여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