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전 미 대통령의 재집권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트럼프 2기가 세계경제에 미칠 영향에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독일경제연구소는 4일(현지시간) 트럼프의 재집권으로 독일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최대 1.4%포인트 축소할 것으로 예측했다. 지난해 미국‧일본‧대만과 함께 칩4 동맹을 결성한 한국도 예외는 아니다. 미국 연방대법원이 4일(현지시간) 슈퍼화요일(Super Tuesday)을 하루 앞두고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선 출마 자격을 유지하는 판결을 내렸다. 콜로라도주 대법원은 지난해 12월 1·6 의사당 폭동 사태
세계 각국이 폐지하려고 시도했던 건 ‘불평등의 세습’이지 ‘부의 세습’이 아니다. 그런 면에서 부잣집 자식과 평범한 집 자식의 출발선을 ‘동일선상’에 놓으려는 상속세는 존재가치가 크다. 이 때문에 상속세를 폐지해야 한다는 주장은 과한 측면이 없지 않다. 되레 상속세는 더 효율적으로 운영할 방안을 강구하는 게 합리적이다. 상속세는 젊은층의 ‘사회 출발점 평등’이란 정치적 이념적 당위성이 짙은 세목이다. 100m를 달린다고 가정했을 때, 90m 앞에 있는 재벌집 아들의 출발선을 상속세를 통해 가난한 농부 아들이 서있는 지점 언저리로 내
애플이 다시 도마에 올랐다. 이번에는 테크업계의 유명 CEO들이 일제히 애플의 인앱결제와 앱스토어 독점 노선을 비판하는 주장을 내뱉었다. 비록 ‘반애플 동맹’은 불과 일주일 만에 사라졌지만, 아직 불씨는 남아있다. 애플이 인앱결제를 통해 진짜 원하는 건 무엇일까.전기차 회사 테슬라 창업자이자 최근 트위터를 인수한 일론 머스크는 지난 11월 28일(현지시간) 공개적으로 애플을 공격했다. 머스크는 트위터를 통해서 “애플이 트위터에 게재하던 광고를 대부분 중단했다”며 “(애플은) 미국에서 표현의 자유를 싫어하는 것인가”라고 밝혔다.더 나
[BIS의 ‘高 인플레이션’ 경고]불황을 부끄러워하지 말라국제결제은행(BIS)이 세계 중앙은행들에 고高인플레이션을 막기 위해 적극적인 조치를 취해줄 것을 주문했다.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와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BIS는 6월 26일(현지시간) 연례보고서를 통해 “주요 경제국이 급격한 물가상승으로 인해 정상적인 일상생활을 하기 어려운 ‘고인플레이션’의 티핑 포인트(tipping point·급변점)에 진입했다”고 경고했다. BIS는 국제금융 안정을 위해 각국 중앙은행 간 관계를 조율하는 국제협력기구다. BIS는 “고인플
미국의 고질병은 흑백 인종문제다. 우리의 고질병은 남북분단과 좌우 이념대립이다. 시대를 이끄는 리더들이 가끔 “인종이나 이념은 하찮은 것”이라고 역설하지만 달라진 건 없다. 인종과 이념을 두고 양쪽으로 갈라선 사람들은 싸움을 멈추지 않는다. 사람들이 천동설을 버리고 지동설을 받아들인 것보다 이 문제가 더 어려워 보인다. 포레스트 검프는 미국의 현대사를 압축적으로 보여주는 재미와 의미를 동시에 선물해준다. 엘비스 프레슬리가 이상한 ‘개다리춤’을 추면서 혜성처럼 등장하고, 앨라배마에서는 흑인민권운동이 불붙는다. 케네디 대통령이 암살당하
미국에서 ‘2000년 대선 불복 상황’이 재연되고 있다. 당시 앨 고어 부통령은 접전지였던 플로리다주에서 표차이가 얼마 나지 않자 재검표를 요구하면서 불복했는데, 트럼프 대통령 역시 사실상 불복을 선언했다. 그렇다면 트럼프 불복은 어떤 결과를 낳을까. “바이든이 승리했다고 주장한 모든 주洲가 유권자 사기와 선거 사기로 우리의 법적인 도전을 받게 될 것이다. 증거는 많다. 우리가 이길 것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5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 계정을 통해 이렇게 밝혔다.트럼프 대선캠프는 미시간주·펜실베이니아주·조지아주를 상
미 대선 이슈가 계속되고 있다. 조 바이든의 대통령 당선이 확정됐음에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불복으로 맞불을 놓고 있어서다. 흥미로운 점은 진흙탕 이슈에도 주식시장은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는 거다. 어떻게 된 일일까. 더스쿠프(The SCOOP)가 국내 주요 증권사 리서치센터장 4人에게 트럼프 대선 불복의 파급력을 물었다.얼마 전까지만 해도 증시 전문가들은 11월 치러질 미 대선을 주식시장을 괴롭힐 가장 큰 변수로 꼽았다. 조 바이든 당선인(민주당)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공화당) 중 누가 대통령에 당선될지 예측하기 어렵기 때문이었
조 바이든이 미국 46대 대통령에 오를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 하지만 선거가 끝나더라도 당분간 마침표를 찍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선거 전부터 공언했던 ‘대선 불복’을 실행에 옮겼기 때문이다. 물론 이런 불복이 큰 파장을 일으킬 가능성은 희박하다. 하지만 트럼프의 ‘불복’ 전부터 미국에서 시작된 이상한 변화는 주목해야 한다. 더스쿠프(The SCOOP)가 ‘한번도 경험하지 못한 나라, 불복의 정치경제학’을 취재했다. # 2016년 혼돈의 시작 = “21세기 미국의 가장 큰 사건은 오바마의 당선도, 금융위기도
[애플 앱스토어와 소비자의 반란] 애플이 집단소송에 내몰린 까닭앱 판매를 독점하는 애플에 소비자들이 집단소송을 제기할 길이 열렸다. 13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미국 연방대법원은 5대4의 표결로 “소매업자들이 소비자에게 해를 끼치는 불법적인 반경쟁행위를 할 때, 그 제품을 구매한 소비자는 판매자에게 책임을 물을 권리가 있다”면서 “아이폰 사용자는 애플 앱스토어의 앱 독점을 두고 소송을 제기할 수 있다”고 판결했다.이번 결정은 2011년 아이폰 사용자의 집단소송에서 비롯됐다. 당시 아이폰 사용자들은 “애플이 앱 판매를 30% 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