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400만명 이상 국민에게 연간 5300억원 수준의 가계통신비 절감 효과가 발생한다.” 정부가 밀어붙여 추진한 ‘중간요금제’에 가입한 5G 소비자의 숫자가 600만명을 넘어서자, 정부가 꺼낸 호언장담이다. 지금 추세대로 중간요금제에 가입하는 소비자가 계속해서 늘어나면 연 5000억원이 넘는 가계통신비를 줄일 수 있을 것이란 얘기다. # 그러자 몇몇 미디어는 ‘이통3사 연간 매출이 5300억원 빠질 것’이라면서 느닷없이 통신사 걱정을 하고 나섰다. 그렇다면 정부의 공언과 미디어의 우려는 맞아떨어질까. 그들의 생각대로 중간요금제에
■ AI 레드팀(Red Team) = 최근 인공지능(AI) 레드팀이 AI 안전과 신뢰성을 확보할 수 있는 핵심적인 방법으로 주목받고 있다. ‘레드팀’의 명칭은 냉전 시기 미군의 모의 군사 훈련 과정에서 유래했다. 아군인 블루팀의 취약점을 파악하기 위해 편성한 가상의 적군을 레드팀으로 지칭한 것이다.레드팀은 조직의 기술이나 서비스 취약점을 발견·검증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공격하는 역할을 맡는다. 통상 테크기업에서 레드팀은 소프트웨어(SW)의 보안을 강화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실제 사이버 공격처럼 자사 SW를 직접 해킹해 취약점을 분석하
서울지하철 5호선을 김포까지 연장하는 사업이 22대 총선을 앞두고 여야의 선심성 정책으로 떠오르고 있다. 서로 자신들의 공으로 돌리고 싶은 거다. 주목할 건 수조원의 예산을 투입해야 할 이 사업이 예비타당성조사를 받지 않을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는 점이다. 방법론의 차이만 있을 뿐, 여야 모두 예타 면제에 동의하고 있어서다. 정치권이 예타 제도를 유명무실하게 운영하고 있다는 건데, 그 실태는 더 갑갑하다.“기획재정부 장관은 ‘총사업비가 500억원 이상이고, 국가의 재정지원 규모가 300억원 이상인 신규 사업 중 ▲건설공사가 포함된
# 2022년 10월 발생한 ‘카카오 먹통 사태’가 마무리 수순을 밟고 있다. 회사 측은 재발 방지 대책을 꺼냈고, 국회는 사고를 방지할 법안을 통과시켰다. 다행이고 환영할 일이지만, 문제는 대응 시기가 너무 늦었다는 점이다. 우리나라 국회는 일찍이 사태를 막을 만한 법을 만들 수 있었는데도 그러지 않았다. 지난 20대 국회 마지막 본회의에서 데이터센터 재난관리를 강화할 법안이 입법 문턱을 넘지 못했기 때문이다. # 정부와 국회는 사회적 관심이 큰 사고가 터질 때만 부랴부랴 움직인다. 뒤늦게 여론에 떠밀려 법을 만들고 규제를 보완하
흥미로운 질문 하나. 5G와 LTE의 통신망은 같을까 다를까. 언젠간 구분되겠지만, 지금은 5G와 LTE를 함께 쓴다. 데이터 통신은 5G망, 단말기 제어는 LTE망을 쓰는 식이다. 이를 비非단독모드(NSAㆍNon Stand Alone)라고 한다. 5G와 망을 함께 쓰는 LTE로선 당연히 손해를 볼 수밖에 없고, 실제로 LTE의 품질은 악화했다. 그런데도 이통3사는 LTE 요금 그대로 뒀다. 여전히 LTE 이용자가 훨씬 많은데도 말이다. 더스쿠프가 이통3사의 이상한 LTE 차별 정책을 깊숙이 들여다봤다.2622만9565명. 지난 9
정부가 ‘2050 탄소중립’ 실현을 외치고 있다. 기획재정부는 내년부터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2조5000억원에 이르는 기후대응기금을 조성해 운영할 방침이다. 이런 기금을 활용해 다양한 사업들도 펼친다. 그런데 기후대응기금을 투입하는 사업의 면면을 보니 석연치 않다. 50% 이상이 기존에 진행하던 사업의 명칭과 소관 부처만 바꾼 것이기 때문이다. 정부(기획재정부)가 ‘2050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재정운용 방침을 내놨다. 지난 1일 개최한 ‘제7회 재정운용전략위원회’를 통해서다. ‘2050 탄소중립’을 위해 재정을 투입하겠다는 거다
무선충전 대중교통이 온다대전시 무선버스 시범운행 개시도로 위에서 무선으로 충전하는 대중교통수단이 등장했다. 무선충전 기술을 도입한 미래형 친환경 버스 ‘올레브(On-Line Ele ctronic Vehicle)’가 그것이다. 이 버스는 대전광역시와 과기정통부가 공동으로 지원한 ‘대덕과학문화의 거리 조성사업’의 일환으로 개발됐는데, 대덕연구개발특구에서 2년간 시범 운행을 하면서 기술을 검증할 예정이다.올레브는 카이스트가 자체 개발한 자기공진 방식으로 무선 충전한다. 전기버스에 무선충전장치(수신부)를 부착해 버스정류장 하부에 무선충전기
[김종갑 한국전력 사장]UAE 경험 무기로 ‘원전 세일즈’김종갑(68) 한국전력 사장이 원자력발전소 수출에 적극 나서고 있다. 한전에 따르면 김 사장은 지난 1월 22〜23일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알 술탄 왕립원자력ㆍ신재생에너지원(K.A.CARE) 원장 등 사우디 주요 인사를 면담했다. 이 자리에서 김 사장은 알 술탄 원장에게 한전의 원전 입찰 2단계 준비 현황을 설명했다.김 사장은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 원전을 언급하면서 “사우디와 유사한 부지와 환경에서 원전을 건설해 본 회사는 한전이 유일하다”고 강조했다. 김 사장이 발주처
LTE 통신비 원가가 공개될 전망이다. 참여연대가 지난 7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LTE 정보공개청구를 진행하자, 과기정통부는 “LTE 통신비 원가 공개를 검토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과기정통부 관계자에 따르면 이르면 6월 말 LTE 통신비 원가를 공개할 예정이다.LTE 통신비 원가가 공개되면 가계통신비 부담을 완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그동안 이동통신사들이 통신비 원가를 공개하지 않은 채 막대한 이익을 취했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기 때문이다. 문제는 어디까지 공개될지는 예측할 수 없다는 점이다.과기정통부가 “이통사의
5세대 이동통신(5G)은 현재 가장 빠른 통신망인 LTE보다 약 70배 빠르다. 5G가 초고속 통신망을 요구하는 4차산업혁명을 위한 핵심 기술로 꼽히는 이유다. 정부가 발빠른 5G 상용화를 위해 통신사간 협력을 요구한 것도 그 때문이다. 하지만 아직 해결해야 할 문제가 남아있다. 업체별 설비 보유량이 달라 모두가 만족할 만한 수준의 이용료를 산정해야 한다는
지난 3월 19일 말 많고 탈 많던 홍종학號가 닻을 올린 지 119일을 맞았다. 헌법 제119조(2항)에 입각해 기울어진 운동장 바로 세우기, 생존권을 위협받는 중소ㆍ벤처기업ㆍ소상공인의 119에 응답하는 일 등 홍종학 장관과 중소기업벤처부의 어깨를 짓누르는 현안은 한두개가 아니다. 과연 이들은 방향을 잘 잡았을까. 시장의 반응은 아쉽게도 냉랭하다. 더스쿠프
‘선택약정요금 할인율 상한조정’. 문재인 정부의 통신비 인하 정책의 핵심이었다. 업계는 수천억원의 영업 손실과 주주 피해를 이유로 행정소송까지 준비했었지만 결국 정부 정책에 협조했다. 그렇다면 이통3사 주장처럼 이들은 막대한 손해를 감수해야 할까. 결론부터 말하면 되레 이익이 증가할 가능성도 있다. 이동통신 3사가 백기를 들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