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국 게임 산업이 각종 논란에 휩싸였다. 파문이 일어난 건 지난해 11월 25일 게임사 넥슨의 인기 게임 ‘메이플스토리’ 홍보 애니메이션에 혐오적 표현이 들어갔다는 지적이 제기되면서다. 논란을 일으킨 부분은 영상 속 캐릭터가 손가락을 구부려 만든 ‘집게 손’이었다. 이는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남성 혐오’를 표현할 때 사용하는 동작이다.넥슨은 발빠르게 진화에 나섰다. 해당 영상을 비공개로 돌리고, 사과문을 공지했다. 강원기 메이플스토리 총괄 디렉터는 유튜브를 통해 직접 사과 방송을 진행하기도 했다. 남성 게이머를 향한 일종
# “호랑이(주도주) 없는 골(주식시장)에 토끼(테마주)가 왕노릇을 하고 있다.” 최근 우리나라 주식시장을 빗댄 말이다. 겉으로 보면 국내 증시는 부진에 빠졌다. 주가지수는 박스권 흐름을 보이고 있다. 알 수 없는 기준금리 방향성, 경기침체 우려 등이 증시의 발목을 잡고 있어서다. # 테마주는 다르다. ‘3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다’ ‘수익률이 500%를 넘었다’ 등 긍정적 소식이 여기저기서 흘러나온다. 그럼 실제로도 그럴까. # 결론부터 말하면 그렇지 않다. 초전도체·맥신·양자컴퓨터 등 올해 증시를 달궜거나 달구고 있는 테마주
P2E(Play to Earn) 게임에 쓰이는 게임 코인 위믹스가 국내 주요 암호화폐 거래소에서 상장 폐지된 지 1개월이 지났다. 상장폐지 사유는 ▲위믹스 유통량 허위 공시 ▲수차례 유통량 변경 ▲발행사인 위메이드가 제출한 소명 자료 오류 등이었다.단순히 코인 하나가 사라졌다고 여길 일은 아니다. 지난해 초까지만 해도 위믹스가 업계에서 가장 성공적인 게임 코인으로 평가받아왔기 때문이다. 지난해 1월 1일 위믹스의 가격이 1만1297원(코인마켓캡)으로 전년 동기(228원) 대비 4850배나 오른 게 이를 잘 보여준다(표❶). 하지만
코로나19로 소비자의 온라인 활동이 늘면서 게임산업은 순풍을 맞았다. 게임사들은 실적 잔치를 벌였고, 이들 기업의 몸값도 치솟았다. 하지만 지금은 엔데믹(endemic·풍토병) 시대다. 팬데믹 국면에서 호황기를 누린 게임업계는 지금의 자리를 유지할 수 있을까.“게임산업은 코로나19의 수혜를 입을 가능성이 높다.” 2020년 3월, 삼정KPMG가 자체 발간한 ‘코로나19에 따른 산업별 영향 분석’ 보고서에서 분석한 내용이다. 엄격한 방역규제로 사람들이 집에 있는 시간이 늘면서 게임 이용자도 급증했기 때문이다.관련 시장도 가파르게 커졌
[최성원 광동제약 대표] 부패는 멀리, 신뢰는 가까이광동제약이 신뢰받는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 부패방지경영시스템 국제 표준 인증을 받았다. 광동제약은 지난 11일 한국컴플라이언스인증원으로부터 ‘ISO 37001’ 인증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ISO 37001은 162개국이 참여하는 국제표준화기구(ISO)가 제정한 부패방지시스템 표준규격이다. 부패 리스크를 사전에 식별하고 관리할 수 있는 전문성을 갖춰야 하는 인증체제다. 광동제약 측은 ISO 37001가 공정하고 엄격한 심사를 거쳐 주어지는 만큼 도입 전부터 다양한 노력을 기울였다고
코로나19 영향으로 사회적 거리두기가 확산하고 있다. 이런 시기엔 게임 관련주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집에 머무는 시간이 늘면서 게임을 즐기는 유저가 증가할 가능성이 높아서다. 올해 자체 제작 게임을 대거 출시하는 국내 1세대 게임사 네오위즈가 투자자의 주목을 받는 이유다.코로나19가 확산하면서 주식시장의 불확실성도 심화하고 있다. 확진자의 증가세가 꺾이긴 했지만 전염 가능성이 여전히 높은 데다, 미국·유럽 등 세계 각국의 사정도 최악에 가깝기 때문이다. 전 세계적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캠페인이 확산하고 있는 이유다. 국내 역시
국내 게임업계의 ‘크런치모드(중요한 프로젝트 앞두고 진행하는 밤샘작업)’는 과로사를 야기해 사회적인 문제로 떠올랐다. 그 덕분일까, 2013년 이후 시장은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게임업계 직장인의 삶도 나아졌는지는 의문이다. 더스쿠프(The SCOOP)가 게임 업종의 빛과 그림자를 들여다봤다. 2013년은 국내 모바일 게임 시장이 크게 성장한 시기였다. 그해에만 100개가 넘는 모바일 게임이 출시됐다. 그 때문인지 그해 실적이 가파르게 증가한 기업은 숱했다. 코스닥 300대 기업(6월 30일 시가총액 기준) 중 게임업체 1
이 세상에 완전무결한 보완은 없다. 세계 각국과 글로벌 기업들이 ‘버그바운티’에 심혈을 기울이는 이유다. 버그바운티는 쉽게 말해 화이트해커에게 보안제품의 취약성을 찾게 하는 제도인데, 효과가 상당한 것으로 입증되고 있다. 문제는 우리 기업들이 버그바운티에 소극적이라는 점이다. 올해 4~5월 미국 국방부는 화이트 해커를 대상으로 펜타곤의 보안 취약점을 찾는
콘텐트 시장은 게임으로 쏠렸고, 유통 채널은 카카오가 장악했다. 안드로이드는 국내 스마트폰 운영체제(OS)를 독점했다. IT강국인 대한민국이 애용하는 플랫폼이 특정 서비스나 기업에 치우친 것이다. 이런 현상은 다양한 서비스가 자유롭게 경쟁해야 형성하는 생태계에 쥐약이다. IT강국의 씁쓸한 현주소를 살펴봤다. IT강국인 대한민국의 생태계에 쏠림현상이 두드러지
카카오와 네이버가 새로운 콘셉트의 ‘소통열전’을 쓰고 있다. 카카오는 음악, 네이버는 영상이 소통툴이다. 도구가 다른 만큼 전략도 차이가 있다. 카카오는 친구와 음악을 듣는다는 점에서 ‘공유’를, 네이버는 얼굴을 보면서 통화하거나 영상을 보낸다는 점에서 ‘통신’을 내세운다. 카카오와 네이버가 ‘소통 싸움’을 벌이고 있다. 서비스 이용자를 대상으로 커뮤니케이
서비스를 종료하는 온라인게임이 부쩍 늘고 있다. 3월부터 서비스를 종료했거나 앞으로 서비스 종료를 앞둔 주요 업체의 온라인게임은 대략 10여종이다. 극심한 불황을 이기지 못하고 구조조정에 돌입한 것으로 보인다.3월 19일 네오위즈게임즈가 ‘디젤’ 서비스를 종료했고, 오는 5월 21일 ‘배틀필드온라인’과 ‘레이시티’ 서비스를 종료한다. KTH가 운영중인 올스
많은 일들이 일어났다. 박근혜 대통령 당선 이후 취임에 이르기까지 단 67일 만에 말이다. 폐쇄적 인사 후폭풍으로 첫째 총리후보자가 낙마했고, 정부조직개편 과정에서도 잡음이 일었다. 앞으로 5년 동안에는 더 많은 일이 발생할 거다. 취임준비 기간이었던 67일을 반면교사로 삼아야 한다. 67일, 시간으로 세분하면 1608시간이다. 박근혜 대통령이 당선 이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