액체로 변환한 천연가스를 운송하는 LNG선에는 특별한 저장탱크가 필요하다. 천연가스를 영하 163도 이하로 유지해야 액체가 기체로 변하는 것을 막을 수 있어서다. 이를 위해서는 ‘특별한 단열재’가 필요한데, 이를 생산하는 기업 중 한곳이 한국카본이다. LNG선의 발주량과 수주량이 함께 늘고 있는 지금, 이 기업이 주목받는 이유다.한국 조선업이 LNG선 수주로 호황을 누리고 있다. 지난 9일 영국의 조선해운시황 분석기관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7월까지 전세계 누적 선박 발주량은 2368만CGT(표준화물선 환산톤수)를 기록
병원에 가지 않아도 간편하게 진단할 수 있는 체외진단기기 시장이 성장하고 있다. 하지만 아는가. 거기에 사용하는 원부자재 중 하나인 멤브레인 필터가 모두 수입제품이라는 것을…. 박성률(38) 움틀 대표는 수입에 의존하는 바이오산업용 멤브레인의 국산화에 나섰다. 누구도 걷지 않았던 길이기에 고독하고 힘든 길이지만 사명감 하나로 우직하게 길을 개척하고 있다.✚ 움틀은 어떤 회사인가요?“움틀은 국내 최초로 바이오산업용 멤브레인을 개발하는 전문 스타트업입니다. 바이오의약품 연구와 생산에 필요한 멤브레인 필터와 체외진단기기의 원부자재인 NC
높은 정확도와 신속한 진단으로 K-진단키트가 날개를 달았다. 관련 제품이 수출 효자품목에 오르면서 국내 진단키트 업체들은 소위 ‘대박’을 쳤다. 하지만 넘어야 할 산은 여전히 숱하다. 소재 대부분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는 건 반드시 풀어야 할 숙제다. 기술력을 앞세워 제품 국산화를 꾀하고 있는 스타트업이 ‘외로운 도전’을 거듭하고 있다는 점도 문제다. 코로나19 국면에서 국내 진단의료기기 업체들은 눈에 띄는 성장을 이뤘다. 관세청 수출입무역통계에 따르면 2021년 1~7월 국내 진단키트 수출액은 총 4조1083억원에 달한다. 지난해
‘조선 강국’ 한국의 히트상품은 LNG운반선이다. 지난해 세계에서 발주된 LNG운반선 중 73%를 휩쓸었을 정도다. 하지만 LNG운반선을 1척 건조할 때마다 우리는 100억원의 로열티를 프랑스 엔지니어링업체 GTT에 내야 한다. LNG운반선의 저장창고를 설계하는 기술의 표준특허를 GTT가 보유하고 있어서다. ‘재주는 곰이 부리고 돈은 왕서방이 챙긴다’는 속담 그대로다. 더스쿠프(The SCOOP)가 표준특허가 필요한 이유를 사례를 들어 살펴봤다. 2019년 우리나라가 연구ㆍ개발(R&D)에 쓴 돈만 89조여원이다. 국가 R&D 100
낭비를 하거나 과소비를 할 때 ‘물 쓰듯 한다’고 표현한다. 하지만 이 말은 요즘 시대에 맞지 않는다. 물을 맘대로 쓸 수 있는 시대가 아니기 때문이다. 그만큼 물 부족 현상이 심각하다. 이에 따라 물 산업도 ‘블루 골드(Blue Gold)’로 불리면서 연평균 4% 이상 성장중이다. 특히 하수ㆍ폐수처리 시장이 주목받고 있다.지금껏 물은 ‘자유재’로 인식돼
웅진케미칼의 인수전戰이 뜨겁다. 국내 대기업은 물론 해외기업들까지 뛰어들어서다. 인수가격은 2배 가까이 뛰었다. 그러나 열기는 좀처럼 식지 않고 있다. 되레 인수가격이 더 오를 가능성이 크다는 전망이 나온다. 왜 일까. 웅진케미칼의 수水처리 기술에 답이 있다.법정관리 중인 웅진홀딩스의 경영정상화가 예상보다 빨라질지도 모른다는 관측이 나온다. 웅진계열사의 매
도심에 넘쳐나는 폐수를 정화한다. 음식물 쓰레기를 단숨에 전기로 변환한다. 미생물이 만들 수 있는 기적이다. 폐수를 정화하고 이를 활용해 전기를 만드는 기특한 미생물의 세계를 The Scoop가 들여다봤다. 이른바 ‘미생물 미래 보고서’다. # 2062년 12월 7일 일요일 ○○아파트 201호. ‘띠띠띠띠띠-’ 오전 6시를 알리는 자명종이 울린다. 김민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