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동이 다시 살아나고 있다. 어두컴컴했던 매장엔 다시 불이 켜지고, 한산했던 거리는 순식간에 야시장으로 바뀐다. 인적 드문 거리였던 이곳에 이제 외국인 관광객들이 넘쳐난다. 겉으로만 보면 그렇다. 메인스트리트에서 골목 하나 들어가면 여전히 임대문의 현수막이 곳곳에 붙어 있다. 온기라고는 느낄 수 없는 상가건물들이 마치 유령도시 같다. 관광명소, 명동의 두 얼굴이다.“하늘길 열릴 날이 언젠가는 오겠지. 그날만 기다리고 있다.” 지난해 3월, 대선 직후 명동에서 만난 한 상인은 한숨을 내쉬며 얼른 코로나19 시국이 끝나길 바란다고 말했
다라락 다라락, 여행가방 바퀴 굴러가는 소리가 들린다. 이곳저곳 카메라에 풍경을 담으려는 이들이 있다. 명동거리 외국인 관광객들의 모습이다. 지난 2년 자취를 감췄던 그들이 하나둘 돌아오기 시작했다. 그런데 어쩐 일인지 상인들은 체감하지 못하고 있다. 왜일까. 명동거리 속으로 들어가 그 이유를 찾아봤다.“누가 대통령이 되든 상관없어요. 우린 그것보다 하늘길 열리는 게 더 중요해요.” 지난 3월 대통령 선거 직후 만났던 명동상권의 상인들은 입을 모아 ‘하늘길 열리는 날’만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그도 그럴 것이 그곳의 상인들은 혹한의
바쁘게 영업을 준비하는 점포들, 요란하게 울려 퍼지는 음악, 북적이는 인파…. 명동의 과거는 그랬다. 지금은 어떤가. 향긋한 냄새를 풍기던 화장품 로드숍들은 대부분 문을 닫았고, 위기를 버티다 못한 이들은 그곳을 떠났다. 혹한의 시간을 보내고 있는 명동거리 속으로 더스쿠프(The SCOOP)가 들어가 봤다.희뿌연 미세먼지와 영상의 낮기온이 봄기운을 알리던 지난 11일. 바쁜 출근 시간이 조금 지난 오전 10시 30분, 지하철 4호선 명동역 6번 출구 앞에 섰다. 밀리오레호텔의 장기투숙(호텔 한달 살기) 안내 입간판을 지나면 대한민국
[뉴스페이퍼 = 정근우 기자] 사상 초유의 저금리 기조가 계속되는 가운데 8.2 부동산대책이 시행되자 그간 주를 이루던 재건축아파트 위주의 투자와 갭투자가 주춤하고 부동산시장 전체의 거래량도 급속도로 급감하는 등 혼란스러운 상황이 지속되고 있다.부동산 애널리스트 등 투자전문가에 따르면 정부 정책의 불확실성과 부동산시장의 순환주기 등을 고려하면, 최근 1~2년간 유행했던 재건축투자와 갭투자 등 매매차액을 노리는 형태의 투자는 더 이상 유효하지 않으며 철저히 실수요 위주로 접근하여야 한다고 조언하고 있다.또한 투자목적의 상품은 임대수익
패션 브랜드 ‘탑텐’을 아는가. 자라ㆍ유니클로 등 글로벌 SPA 브랜드에 도전장을 낸 ‘한국형’ SPA 브랜드다. 최근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탑텐’은 흥미롭게도 ‘가방’을 수출하던 국내 중소기업의 작품이다. 탑텐 성장의 비밀을 쫓아가 봤다. 서울 강남 신사동에 있는 2층 규모의 한 의류매장. 주력 아이템인 티셔츠가 7900원이다. 폴로티는 9900
엔저시대가 열리면서 국내 관광업계가 타격을 입고 있다. 특히 일본인 관광객에 의존하던 명동상권이 위태롭다. 한편에선 왕서방들이 돈을 펑펑 쓰지 않느냐고 말하지만 그렇지도 않다. 엔저현상을 통해 국내 관광업계의 현주소를 읽어봤다. #지난해 11월 새롭게 단장한 명동 지하상가. 한 보세 구두 가게에서 일본 손님과 상인이 계산기를 든 채 실랑이를 벌이고 있다.
홍대입구 상권이 위치한 마포구 점포의 평균 권리금이 강남역 상권을 보유한 강남구의 권리금보다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점포라인이 지난해 자사 데이터베이스에 매물로 등록된 서울 소재 점포 7657개를 소재지(25개 구)별로 분류해 조사한 결과 마포구의 연평균 권리금이 강남구의 1억1922만원보다 150만원 더 높은 1억2072만원으로 집계됐다.강남구 소재 점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