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동네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서 일을 마쳤습니다. 날도 풀렸겠다 싶어 집까지 천천히 걸어가 봅니다. 밤공기마저 춥지 않은 걸 보니 봄이 동네 문지방을 넘으려나 봅니다. 저 멀리 편의점이 보입니다. 문밖까지 불을 환히 밝히고 가판대에 무언가를 잔뜩 쌓아놨습니다. 그때 알았습니다. “아, 밸런타인데이구나.”# 이벤트를 잘 챙기는 편도 아니고 ‘초콜릿은 몸에 좋지도 않다’는 생각에 가판대 앞을 무심히 지나갑니다. 그러고 보니 밸런타인데이는 여자가 남자에게 주는 것이란 걸 편의점을 한참 지난 후에야 알았습니다. 혹시 아내가 초콜릿 하나
[흔들리는 中 그림자금융]‘그림자금융’ 대명사 끝내 파산중국 ‘그림자금융(shadow banking)’의 대명사인 자산운용사 중즈中植그룹이 결국 파산을 신청했다. 중국 정취안왕과 차이신 등 주요 언론에 따르면 지난 7일 베이징시 제1중급인민법원은 중즈그룹이 제출한 파산 신청을 수리했다. 법원은 “중즈그룹의 자산 규모는 부채 대비 부족하다”며 “이 회사는 만기가 도래한 채무를 상환할 능력이 없다”고 밝혔다. 그림자금융은 은행과 유사한 기능을 하지만, 유동성 지원이나 예금자 보호를 제대로 받을 수 없는 금융상품과 영역을 일컫는 말이다.
# 식사 후나 일하는 중간에 간단하게 즐기는 스낵 등 디저트 문화는 이제 일상이 됐다. 이런 디저트 시장에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예전엔 자극적인 맛을 강조했다면 지금은 자연스럽고, 건강한 맛을 추구한다는 점이다. 디저트에도 웰빙이 중요한 화두가 된 셈이다.# 디저트 시장의 변화를 읽고, 당당하게 출사표를 던진 스타트업이 있다. 프리미엄 웰빙간식을 만드는 쏭푸드시스템이다. 이 회사는 신선하고 품질 좋은 재료로 만든 ‘웰빙 디저트’로 소비자를 공략하고 있다.# 쏭푸드시스템의 대표 디저트는 프리미엄 초콜릿이다. 재료만 신경 쓴 것이
신윤복의 그림으로 만든 NFT를 둘러싸고 논란이 불거지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나라의 국보를 상술의 도구로 써서 되겠느냐는 지적이 숱합니다. 이 그림의 NFT를 판매하는 방식에 ‘뽑기’ 등을 도입했기 때문이죠. 이 논란을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까요? 개선 여지는 없을까요? 더스쿠프가 NFT 제작에 참여한 배경일 아톰릭스랩 부사장을 만났습니다.지난 5월, 간송미술관이 조선 후기 화가 신윤복의 그림첩인 ‘혜원전신첩’을 NFT(대체 불가능한 코인·Non Fungible Token)로 만들어 대중에게 판매하기 시작했습니다. 혜원전신첩에 수록된
지난 2~3년간 유통업계선 이색 콜라보레이션 트렌드가 이어졌다. MZ세대 소비자를 사로잡을 수 있어서다. 대한제분의 곰표 밀가루는 효과를 톡톡히 본 대표적인 사례다. 곰표를 단 제품은 완판 행진을 이었다. 그러자 ‘천마표 시멘트’ ‘말표 구두약’ 등 더욱 격렬한 콜라보 제품이 나왔다. 하지만 이들은 곰표만큼의 효과를 내진 못했다. ‘선 넘었다’며 논란까지 터졌다. 콜라보 제품이 세지자 되레 약해졌다는 얘기다. 콜라보의 역설이다. 유통업계의 이종異種·이색 콜라보레이션 트렌드는 올해도 이어졌다. 지난 2월 밸런타인데이에 맞춰 편의점 업
매년 10월 말부터 11월 중순이면 유통업계는 ‘데이 마케팅’에 분주하다. 할로윈데이(10월 31일)와 빼빼로데이(11월 11일)가 잇달아 있어서다. 이뿐만이 아니다. 각종 소비를 조장하는 기념일 문화는 1년 내내, 50개 넘게 이어진다. 쏟아지는 기념일에 피로감을 느끼는 소비자는 수두룩하다. ‘기념일 문화는 기업의 상술일 뿐’이라고 꼬집는 이들도 많다. 지금은 ‘상술의 시대’가 아니다. 더스쿠프(The SCOOP)가 데이 마케팅의 그림자를 취재했다. 10월 중순이 되면 거리 곳곳에서 호박과 마녀 모자를 심심찮게 볼 수 있다. 31
1997년 빼빼로 가격은 300원이었다. 당시 여학생들이 300원짜리 과자를 주고 받으며 날씬해지자고 농담을 건네던 게 빼빼로데이(11월 11일)의 유래다. 그런데 오늘날 빼빼로데이의 평가는 그다지 순수하지 않다. 재미라는 호평도 있지만 상술이라는 비판도 숱하게 많다. 놀이문화로 시작한 빼빼로데이는 어쩌다 상술이란 평가를 받게 됐을까. 더스쿠프(The SCOOP)가 빼빼로와 가격거품의 상관관계를 짚어봤다. 할로윈 문화가 10월의 거리를 파고들고 있다. 마트나 편의점, 식당이나 주점에선 할로윈 분위기를 쉽게 느낄 수 있다. 할로 윈데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업체 알리바바가 11월 11일(현지시간) ‘광군제光棍節’를 맞아 대박을 터뜨렸다. 미국 경제전문방송 CN BC는 알리바바가 이날 개시한 할인행사에서 17분 만에 10억 달러(약 1조880억원), 하루 동안 93억4000만 달러(약 10조2460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알리바바가 광군제 할인행사를 시작한 이래 최고 기록이다. 광
롤스로이스 팬텀 30대가 9월 17일(현지시간) 한번에 팔렸다. 스티븐 헝(Stephen Hung) 루이13세 홀딩스 회장이 의전을 목적으로 팬텀 30대를 구매했기 때문이다. 그중 2대는 롤스로이스 역사상 가장 비싼 모델이 될 전망이다. ‘루이13세 홀딩스’ 측은 “2016년 개장을 목표로 마카오에 건설 중인 카지노 호텔을 찾는 고객 접대용으로 차량을 주문
‘나만의 운전기사’라는 콘셉트로 프리미엄 콜택시 서비스를 선보인 우버가 배달사업에 진출한다. 우버는 스마트폰으로 차량을 예약하면 고급 승용차를 기사와 함께 보내주는 서비스다. 택시 서비스와 차별화된 전략으로 업계를 흔들었던 우버가 이번엔 택배시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4월 7일(현지시간) 미국 IT전문지 시넷은 우버가 뉴욕 맨하탄에서 근거리 택배
한증막 같던 여름이 언제였던가. 가을이 성큼 다가온다. 계절이 바뀌면서 1년의 절반이 흘렀다는 사실이 새삼 놀라울 따름이다. 본업에 충실히 임하다가도 누군가는 여름의 뜨거운 추억을, 누군가는 옛 사랑을 떠올릴지도 모르겠다. 출장차 다녀온 샌프란시스코. 필자는 여름의 끝자락에서 이곳이 떠오른다. 캘리포니아의 햇살, 바람과 여유, ‘딩! 딩! 딩!’ 케이블카의
밸런타인데이에 이어 화이트데이가 다가오면서 로맨틱한 분위기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날씨도 부쩍 따뜻해져 연인들의 즐거움은 나날이 커지고 있다. 이런 때 분위기 좋은 카페에서 데이트를 즐기며 부드러운 커피로 향기로움을, 깜찍한 디저트로 즐거움을 더하는 센스를 발휘하는 건 어떨까. 보기에도 좋고 맛도 좋아 기분까지 달콤해진다. 귀여움 가득한 ‘데커레이션 디저
미스터피자가 발렌타인 데이 시즌을 맞아 연인들을 위한 샐러드바 무료 이용 이벤트를 진행한다. 미스터피자는 “연인들에게 부담없이 밸런타인데이와 화이트데이를 즐길수 있도록 이번 이벤트를 마련하게 됐다”며 “많은 연인들이 방문해 즐거운 추억을 만들길 바란다”고 밝혔다. 샐러드바 무료이용은 미스터피자 페이스북 페이지 (www.facebook.com/mrpizzal
캐나다 피아니스트 스티브 바라캇이 2월 17일 오후 5시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밸런타이데이 콘서트 ‘스위트 밸런타인’를 펼친다. 바라캇은 피아니스트뿐만 아니라 작곡가·프로듀서 등 다방면에서 활동하고 있다.휘성·존박·김그림·셰인 등 한국 가수들과 협업 무대를 꾸미고 뉴에이지 피아니스트 유키 구라모토, 이루마와 파크콘서트에서 자신이 작곡한 오케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