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석열 정부가 ‘3대 생활 규제 폐지’를 공언했다. 1월 22일 다섯번째로 열린 민생토론회에서다.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➊ 이동통신단말기 유통구조개선법 폐지➋ 대형마트 공휴일 의무휴업 폐지 ➌ 도서정가제에서 웹 콘텐츠 제외 # 윤 정부는 세가지 모두 민생을 가로막던 전봇대를 빼는 것이라면서 홍보하고 있다. 여러 미디어도 ‘폐지소식’을 실시간으로 알리고 있다. 하지만 세가지 모두 따져볼 게 숱하다. 각각의 규제가 만들어진 배경이 있는 데다, 폐지가 상책上策인 것도 아니기 때문이다. 규제 폐지를 둘러싸고 찬반양론도 뚜렷하다. #
단통법 시행 10년차에도 불법지원금은 횡행한다. 최신 스마트폰 단말기를 공짜로 주는데다 현금까지 추가로 내주는 ‘성지점’을 어렵지 않게 찾을 수 있다. 이 때문에 현재 국회는 단통법 개정안부터 폐지안까지 다양한 대안을 내놓고 있다. 하지만 성지점이 활개를 치고 있는 건 단통법 때문이 아니다. 신뢰를 잃고 탁상공론 중인 정부와 국회, 그리고 탐욕스러운 이통3사의 탓이 더 크다. 우리는 視리즈 단통법의 그림자 성지점 첫번째 편에서 단통법의 한계를 살펴봤다. 눈치 빠른 사람만 ‘성지점’이란 불법 유통점을 통해 단말기를 싸게 구입하면서 ‘
# 이동통신 단말장치 유통구조 개선에 관한 법률(단통법). 2014년 제정된 이 법은 불합리한 정부 정책 중 하나로 손꼽힌다. 시행한 지 9년이나 흘렀지만, 타당성과 실효성을 두고 논란이 끊이질 않고 있다. 취지가 나쁜 건 아니다. 휴대전화 지원금을 투명하게 공시해 똑같은 휴대전화를 누구는 싸게 누구는 비싸게 사는 구조를 없애는 게 목적이었기 때문이다. # 단통법을 둘러싼 비난의 요지는 다음과 같다. “법 시행 이후 모두가 공평하게 비싼 값을 주고 휴대전화를 사는 세상이 됐다.” 당연히 누구는 싸게 누구는 비싸게 사는 구조도 사라지
통신업계가 알뜰폰 이야기로 또다시 시끌벅적해지고 있습니다. 머지않아 은행·증권사 등 금융회사가 알뜰폰 사업에 뛰어들게 될지 모른다는 얘기가 나오고 있어서입니다. 이를 두고 알뜰폰 업계는 “영세 사업자를 위협한다”며 반대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대기업이 잠식한 알뜰폰 시장에 대형 금융회사를 넣겠다는 발상이 아이러니하다는 겁니다. 더스쿠프(The SCOOP)가 ‘대격변’의 조짐을 보이는 알뜰폰 산업을 취재했습니다.“금산분리 개선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을 논의하겠다.” 지난 11월 14일 금융위원회가 발표한 내용입니다. 어려운 말처럼
“갤럭시노트10을 공짜로 드립니다.” A씨는 문자메시지를 받고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평생을 ‘스마트폰 호갱’으로 살아왔기 때문이다. 우여곡절 끝에 ‘공짜폰’을 손에 쥐었지만 A씨의 요즘 일상은 행복하지 않다. 차세대 이동통신 서비스라던 5G는 불통이 되기 일쑤고, 매달 내야 하는 통신요금이 생각보다 높기 때문이다. 공짜폰을 산 A씨는 정말 현명한 소비자였을까. 더스쿠프(The SCOOP)가 직장인 A씨의 갤럭시노트10 구입기를 따라가봤다. 지난 9월 12일 오후, 30대 직장인 A씨의 휴대전화가 울렸다. “휴대전화 개통했던 대리점
‘무상교환’ ‘신형 휴대전화 0원’ ‘현금 완납 시 페이백(pay back)’ 등등. 온오프라인에서 쉽게 볼 수 있는 휴대전화 판매광고다. 2014년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단통법) 시행 이후 이통사 공시지원금(+대리점 추가지원금)을 제외한 지원금은 불법이 됐지만, 현장에선 그렇지 않다는 얘기다. 불법지원금은 왜 사라지지 않을까. 더스쿠프(The SCOOP)가 이동통신 판매점을 운영했던 김희원(가명ㆍ32)씨를 만나 이동통신 유통업계의 민낯을 물었다. 2014년 10월 1일, 단통법이 시행된 건 모든 휴대전화 구매자들에게 공평하게 지원금
스마트폰 단말기 불법지원금이 좀처럼 줄지 않고 있다. 5년 전 정부가 “법이 정하는 지원금 외 모든 지원금은 불법이다”란 취지로 단통법을 제정했음에도 그렇다. 이유는 간단하다. 법을 어겨도 솜방망이 처벌만 맞으면 그만이기 때문이다. 더스쿠프(The SCOOP)가 휴대전화 불법지원금이 근절되지 않는 이유를 취재했다. “단말기 불법지원금과 판매 경쟁 등 마케팅 경쟁을 자제해 주길 바란다. 5G는 처음부터 요금 경쟁을 통해 활성화가 이뤄졌으면 좋겠다.” 5G 상용화 직후 열린 이동통신3사와의 간담회에서 이효성 전 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이
휴대전화 단말기 가격이 천차만별인 때가 있었다. 어디서 사면 공짜고, 다른 데서 사면 100만원을 웃돌았다. 그래서 정부는 5년 전 단통법을 만들었다. 누구나 정해진 가격에 휴대전화 단말기를 구입할 수 있는 생태계를 만들기 위해서였다. 하지만 이 법은 제기능을 발휘하지 못했다. 이동통신3사와 휴대전화 제조업체, 판매업체의 탐욕이 ‘법망’을 비웃으면서 춤을 췄기 때문이다. 정부 역시 감시의 눈을 부릅뜨지 않았다. 더스쿠프(The SCOOP)가 말 많고 탈 많았던 단통법의 5년을 기록했다. 2012년 8월, 온라인 여론은 ‘갤럭시S3
“5G 투자ㆍ마케팅에 올인” “보조금 지원에 영업이익 감소 우려” “이통3사 성적표 먹구름 예상”…. 최근 나오는 기사를 보면, 5G 상용화로 이통3사가 입은 피해가 막심해 보인다. 하지만 이들을 걱정할 필요는 없다. 5G엔 중ㆍ저가 요금제가 사실상 없다. 8만원 이상 요금제가 가장 대중적인 만큼, 수익 회복을 꾀하기엔 충분하다. 숱한 우려와 달리 증권사가 이통3사의 종목을 ‘바이(Buy)’하라고 추천하는 이유다. 더스쿠프(The SCOOP)가 이통3사의 5G 요금제 논란을 취재했다. 국내 이동통신3사의 미래 전망이 밝다. 증권가에
단말기 지원금 상한제가 폐지된 지 반년이 지났다. 휴대전화 가격을 올린 주범으로 꼽힌 만큼 소비자들은 이 제도가 사라지면 휴대전화 가격도 떨어질 것이라고 기대했다. 하지만 단통법 폐지 후 반년이 흘렀음에도 지원금에는 변화가 없고, 불법지원금은 여전히 기승을 부리고 있다. 그 한복판에 애먼 소비자들이 서있다. 더스쿠프(The SCOOP)가 단말기 지원금 상한제 폐지 6개월 후의 모습을 취재했다. 단말기 지원금 상한제. 휴대전화를 구입할 때 소비자가 받는 지원금이 상한선을 넘지 못하게 하는 제도다. 2014년 10월 통신시장에 도입됐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