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물가가 연일 상승세다. 1만원으로 살 수 있는 게 별로 없다고 한탄하던 게 불과 얼마 전인 거 같은데 이젠 5만원을 들고도 살 수 있는 게 많지 않다. 국제곡물 가격이 폭등하자 민첩하게 가격을 올리는 업계 탓에 소비자들의 부담은 나날이 가중되고 있다. “국제 곡물가격이 소비자가격에 적용되는 데는 통상 9~12개월 걸린다. 지난해 3분기부터 국제 곡물가격이 본격적으로 상승한 점을 감안한다면 올 2분기부터 가격 인상이 본격화할 수밖에 없다.” 올 초 한 증권사 애널리스트는 국제 곡물가격 상승으로 인한 영향이 올 2분기 본격적으로
믿음(belief)은 신뢰(trust)와 비슷하지만 근본적인 인식체계가 다르다. 신뢰가 경험적이고 논리적인 것이라면, 믿음은 다분히 감정적이고 영적인 영역에서 작동한다. 신뢰는 그 신뢰에 반하는 정보들이 들어오면 약화되거나 깨지지만, 믿음은 아무리 많은 반대 정보가 있어도 쉽게 깨지지 않는다. 1184년 프랑스의 대장장이 발리앙(올랜도 블룸)은 예기치 못했던 아내의 자살로 망연자실하고 세상에 미련도 없다. 한가지 마음에 걸리는 건 자살한 영혼은 영원히 구원받지 못하고 지옥에 떨어진다는 기독교적 ‘믿음’이었다.믿음이라는 것은 경험의
최근 삼양식품이 메가 히트작인 ‘불닭볶음면’의 건면 버전을 출시했다. 농심 신라면 건면은 출시 250일 만에 5000만봉이 팔렸다. 비유탕非油湯(기름에 끓이지 않은) 라면시장이 뜬다는 기사도 쏟아진다. 하지만 아직은 더 지켜봐야 한다는 시각도 많다. 비유탕 라면시장의 규모가 워낙 작은 데다, 설비를 갖추는 비용이 만만치 않아서다. 더스쿠프(The SCOOP)가 건면시장의 현주소를 취재했다. 최근 삼양식품이 ‘불닭볶음면’의 건면 버전을 출시했다. ‘라이트 불닭볶음면’은 오리지널과 비교하면 칼로리는 530㎉에서 375㎉로, 매운맛은 절
[뉴스페이퍼 = 김상훈 기자] 한국문학번역원(원장 김사인)이 5월 20일 아라아트센터 5층에서 “소통과 평화의 플랫폼” 개막식을 진행했다. “소통과 평화의 플랫폼”은 해외 한인 작가와 국내 작가가 모여 소통하며 평화를 모색하는 행사로, 20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22일까지 사흘간 이산, 평화, 전쟁, 한국문학, 소수자 등을 주제로 다양한 논의를 진행한다.20일에는 개막식과 기조 강연 및 ‘이산의 삶’ 세션이 진행됐다. ‘이산의 삶’ 세션은 백여 년 민족 이산의 배경, 생면부지의 곳에서 다른 말과 글로 새로운 삶을 꾸려야 했던 고통과
보행 중 스마트폰을 보는 이들이 적지 않다. 당신도 그런가. 그렇다면 앞으로는 조심하는 게 좋다. 스마트폰을 들고 걷다가 스마트폰을 들지 않은 사람과 부딪치면 본인만 손해일 가능성이 높아서다. 스마트폰을 보며 걸을 때 조심하라는 얘기다. 요즘은 버스나 지하철, 심지어 길거리에서도 보행 중에 스마트폰으로 동영상을 보거나 문자메시지를 보내는 이들이 너무나 많다. 문제는 스마트폰을 보느라 고개를 숙인 채 걷다보면 다양한 돌발상황에 대비할 수 없다는 점이다. 다른 사람과 부딪히는 것도 부지기수다. 그러다보면 싸움으로 번지기도 한다. 이럴
영화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는 코맥 매카시의 동명 소설이 원작이다. 매카시는 소설 제목을 아일랜드 시성詩聖 예이츠(Yeats)의 시 ‘비잔티움으로의 항해’의 첫 구절에서 따온다. 예이츠는 ‘노인을 위한 나라는 없다’는 말로 자기 세대와 그 이전 세대가 품었던 새로운 세상에 대한 열정이 사라진 젊은 세대를 개탄한다. 영화 제목의 의미를 깨닫게 하는 흥미로운 장면이 극 초반부에 전개된다. 파출소에서 부보안관을 목졸라 죽인 안톤은 한적한 고속도로에서 차 주인을 살해한 후 자동차를 강탈한다. 한적한 시골길을 달리던 안톤은 주유소 겸
[뉴스페이퍼 = 정근우 기자] 175년 전통의 프랑스 프리미엄 초콜릿 브랜드 ‘카카오바리’의 안드레스 라라(Andres Lara) 셰프와 김지운 셰프가 콜라보레이션하는 ‘크리에이티브 챌린지 이벤트’를 진행한다는 소식이다.오는 12일부터 13일까지 양일간 도산공원의 ‘볼피노리스토란테(대표 김지운)’에서 개최되는 이번 이벤트는 프랑스 파리와 캐나다 토론토에 이어 서울에서 열리는 것으로 시작 전부터 많은 이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특히 ‘카카오바리’는 175년 전 찰스 바리(Charles Barry)가 시작한 프랑스 프리미엄 초콜릿 브랜
치킨하면 프라이드가 가장 먼저 떠오른다. 그런데 여기에 반기를 든 이가 있다. “왜 치킨은 기름에 튀겨야 할까. 튀기지 않은 치킨요리를 내놓으면 어떨까.” 튀기지 않으면서도 바삭한 오븐구이 베이크치킨이 등장한 이유다. 개발자는 김동진(45) 핫썬라이스&치킨 대표다. 그의 건강 치킨 사랑 얘기를 들었다.2003년 7월 미국 FDA는 중대발표를 통해 식품제조업
「평생직장 식당」의 저자 이경태(44) ‘맛있는 창업연구소’ 소장은 식당창업 컨설팅 분야에서 18년을 종사했다. ‘자영업의 창업실패율 85%’라는 척박한 환경에서 꾸준히 수익을 낼 수 있는 식당을 만드는 게 그의 첫째 목표다. 식당을 열었다가 두번이나 실패한 경험이 있는 이 소장이 제시하는 대박식당 만드는 비법은 무엇일까.✚ 식당장사를 해서 살
인생이란 잘 깔린 아스팔트를 달리는 것처럼 평탄할 때도 있다. 하지만 자갈길, 언덕길, 진흙탕길 같은 힘든 고비도 겪어야 한다. 영화 ‘인생면허시험’은 자동차를 운전하기 위해 면허시험이 필요하듯 인생을 살아가는데도 면허가 필요하다는 신선한 발상에서 시작한다.미국 뉴욕에 살고 있는 문학평론가 ‘웬디(퍼트리샤 클라크슨)’는 7년마다 외도를 반복하던 남편이 마침
프랜차이즈 외식업계가 곧 다가올 여름을 맞아 바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신메뉴를 출시하거나 다양한 이벤트 마련, 기부활동 등 바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탈리아식 수제 젤라또 전문 브랜드 ‘카페띠아모(www.ti-amo.co.kr)’는 새로운 빙수제품 ‘젤빙수’를 출시한다. 이번에 선보이는 ‘젤빙수’는 맛부터 위생까지 획기적으로 개선한 제품이다. 빙질의
생면전문점 국수나무가 아시안 누들을 테마로 베트남과 태국의 대표적인 면 요리를 선보이기 위해 쌀국수 신메뉴 2종을 출시했다. 주인공은 베트남의 대표음식인 베트남소고기쌀국수와 태국 해물볶음쌀국수다. 베트남소고기쌀국수는 진한 육수에 숙주와 양파, 담백한 소고기 토핑이 어우러진 베트남 정통 쌀국수다. 해물볶음쌀국수는 매콤새콤한 팟타이 소스에 신선한 해물과 쌀국수
약 3700개. 전국 프랜차이즈 브랜드 숫자다. 1년에만 수백개의 브랜드가 등장하고 죽는 곳이 프랜차이즈 시장이다. 특히 죽어가는 브랜드엔 가차 없다. 한번 손님을 잃은 프랜차이즈 브랜드는 부활하기 어렵다. 여기 죽은 브랜드를 인수해 가맹점 370여개의 브랜드로 만든 돈키호테 같은 CEO가 있다. 정민섭 국수나무 대표다. 2009년 74개, 2010년 77
여성 고객은 시장을 움직이는 중요 고객이다. 특히 여성 고객이 중요하게 여기는 것을 메뉴와 매장에 담아야 한다. 그래야 시장을 지키고 발전할 수 있다. 1980년대 일본 라멘가게가 여성 고객에게 초점을 맞추고 변화를 모색해 거대한 라멘시장을 형성한 것처럼 말이다.일본인의 대중음식으로 자리잡은 라멘拉麵. 100년 역사가 깃든 음식이다. 지역마다 다른 조리법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