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소의 순환’. 동대문디자인플라자(이하 DDP)에서 열리는 미디어아트 전시회의 명칭이다. 2월 1일에 문을 열었으니 벌써 석달째에 접어들었다. 사실 미디어아트는 다양한 디스플레이를 통해 작품을 연속적으로 상영하는 형태다. 그래서 관람객과 작품의 거리가 꽤 멀다는 단점을 노출해왔다. 이번 전시회는 다르다. 관람객의 위치와 작품을 상영하는 영역을 상당히 가까이 배치했다. 필자는 이런 시도가 작가들이 보여주려는 회화적 세계에 관람객이 푹 빠지는 일종의 다리 역할을 해냈다고 본다. 시각예술계에 종사하는 사람들이 DDP에서 열리는 콘퍼런스
코로나19가 시작된 2019년을 되돌아보면, 극단적인 변화의 시기는 이미 한참 전에 시작된 것 같다. 치명적 전염병이 도는가 하면, 전세계에 나쁜 영향을 미치는 전쟁이 터지기도 하며, 전에 없던 기술이 나타나 세상을 변화시키기도 해서다. 전에 없던 기술 중엔 메타버스(Metaverse)도 있다. “아직은 설익은 기술일 뿐이다”는 부정적 평가와 “잠재력은 충분하다”는 기대감이 맞서 있긴 하지만 탁월한 엔지니어들이 언젠간 ‘설익었다’는 편견을 깨고 새로운 세계를 열어젖힐 것이란 전망엔 이견이 없다.이런 필자의 기대를 입증해주는 전시회가
서울시가 2022년 예산안에서 특정 기관의 출연금을 대폭 삭감했다. 그런데 이를 두고 ‘정치적 의도’가 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오세훈 시장은 ‘오해’라며 손사래를 쳤지만, 정황을 보면 납득하기 힘든 부분도 적지 않다. 핵심은 특정 기관의 출연금을 대폭 줄인 반면 또다른 기관의 출연금은 크게 늘렸고, 그 바람에 전체 출연금 예산이 되레 증가했다는 점이다. 오세훈 시정市政의 출연금 정책엔 합리적인 기준이 있었던 걸까. “관행적ㆍ낭비적 재정지출을 과감히 구조조정하겠다.” 지난 11월 1일 서울시는 2022년도 예산안을 역대 최
문학을 통해 동시대 세계 문인과 독자들이 소통하는 ‘2021 서울국제작가축제’가 10월 8일(금)부터 24일(일)까지 온·오프라인으로 개최된다. 올해로 10회를 맞이한 축제에는 16개국 33명의(국내 16명, 해외 17명)작가가 참가하며, ‘자각-Awakening’을 대주제로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이전과 달라진 세상에서 문학의 역할과 미래는 무엇인지 함께 논의할 예정이다. 이번 축제는 한국문학번역원(원장 곽효환), 서울문화재단 및 서울디자인재단(대표이사 직무대행 주용태), 인천국제공항공사(사장 김경욱)가 공동으로 주최하며 문화체육관
서울시의회 문병훈 의원(더불어민주당, 서초3)은 서울시 문화본부 예산(안) 심사에서 문화본부 소관 4개 재단(세종문화회관, 문화재단, 서울디자인재단, 서울시립교향악단)의 잉여금으로 다양한 공공사업을 확대하여 활용할 수 있도록 주문했다.문병훈 의원에 따르면, 서울시 문화본부 소관 4개 재단의 잉여금은 각 기관별로 연평균 약 40~50여억원이 되는데, 이중 서울디자인재단의 경우 약 20여억원을 예비비로 사용하고자 주먹구구식의 이사회 의결이라는 형식적 행위를 자행하고 있다.또한, 문병훈 의원은 문화본부 소관 재단들 중 서울문화재단과 서울
[뉴스페이퍼 = 김보관 기자] 지난 5일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2019 서울국제작가축제의 개막식이 열렸다. 사회는 김기현, 이승희, 이지영 아나운서가 맡았으며 국제적인 행사로 다양한 관람객이 방문하는 만큼 영어와 수화 통역이 함께 진행됐다. 한국 대표 비보잉 그룹 갬블러크루의 공연과 함께 시작된 개막식에서는 국내외 32인의 작가가 차례로 소개됐다. 무대로 등장한 세계 각국의 작가들과 국내 작가들은 자리를 메우고 인사를 나눴다.이후 김종휘 서울문화재단 대표, 최경란 서울디자인재단 대표, 김사인 한국문학번역원 원장의 축시 낭송이 이어졌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한국문학번역원(이하 번역원)이 주최하는 ‘서울국제작가축제’가 10월 5일(토)부터 13일(일)까지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개최된다. 서울국제작가축제는 번역원이 국내 및 해외 작가 간 문학 교류를 통해 한국문학과 세계문학이 쌍방향으로 소통할 수 있는 토대를 만들고자 지난 2006년부터 격년제로 개최해 온 글로벌 문학 축제로, 지난해까지 총 55개국 189명의 국내·외 작가를 초청한 바 있다. 올해부터는 행사를 매년 개최로 변경하고, 서울문화재단, 서울디자인재단과 공동 주최한다. 2019 서울국제작가축제
[뉴스페이퍼 = 최종일 기자] 2019 서울국제작가축제가 열린다. 10월 5일 토요일 개막을 시작으로 13일까지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열린다. 이번 축제는 ‘우리를 비추는 천 개의 거울’이란 주제로 개최된다. 거울이 등장한 이유는 무엇일까. 거울은 대상을 반영하는 물건이자 존재라고 할 수 있다. 이는 창작을 하는 작가와도 닮아있다. 누구나 거울 앞에 서면 거울 속에 비친 자신의 모습을 보게 된다. 문학작품도 자신을 발견하거나 때론 타인의 모습을 엿볼 수 있다. 김종휘 서울문화재단 대표는 이번 축제는 삼라만상을 아우르겠다는
서울특별시 산하 투자·출연공공기관 18곳 가운데, 절반인 9개 기관이 법적 장애인 의무고용률을 준수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또한 의무고용률 미준수 기관들이 지난 2년동안 벌금형식으로 납부한 장애인 고용부담금 총 액수는 5억여원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서울특별시의회 김기덕 의원(더불어민주당·마포4)이 지난달 18일 시 공기업담당관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시 투자·출연기관 23곳 중 장애인 의무고용의 적용 기준이 되는 상시고용인원 50명 이상인 기관은 총 18곳 이었다.이 가운데, 현행 ‘장애인 고용촉진 및 직업재활법’
오한아 서울시의원(더불어민주당, 노원1)은 3월 19일(화)에 2018년 행정사무감사 우수의원으로 선정되어 수상의 영광을 누렸다. 시상식은 오전 10시 30분, 서울특별시의회 의원회관 2층 제1대회의실에서 진행되었다.2018년 행정사무감사 우수의원을 선정한 수도권뉴스·시사일보는 31년간 날카로운 비판과 건전한 여론을 형성해왔으며, 2015년부터 행정사무감사 현장의 시의원들을 모니터링하며 합리적인 정책비판과 대안제시를 통한 서울시민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한 의원을 우수의원으로 발굴하고 있다.특히, 피감기관의 행정에 대한 단순 비판이
사람이 붐비는 가게를 찾아볼 수 없다. 가게 사장 열에 아홉은 멍하니 가게를 지키고 있고, 온종일 아무것도 못 팔았다는 이들도 많다. 무언가를 날라야 할 오토바이는 갈 곳을 잃은 채 줄지어 서 있고, 가게 곳곳엔 ‘임대문의’라고 쓰여 있다. 더스쿠프(The SCOOP)가 바라본 을지로~종로 일대 상권의 슬픈 풍경이다. 2016년 12월 28일 오전 10시.
저녁만 되면 사람들이 발길을 끊어 음침하던 서울 을지로 조명거리에 최근 활력이 감돌고 있다. 서울디자인재단과 중구청이 상권 살리기 차원에서 다양한 조명예술작품을 전시하는 방식으로 ‘을지로 라이트웨이 2015’ 행사를 진행하면서다. 을지로는 ‘한국 조명산업의 메카’라는 과거의 명성을 다시 찾을 수 있을까.서울 중구 을지로 세운대림상가(이하 세운상가)는 한국
“부동산 계획이 없이 지어진 건물이다. 건물 유지보수 비용을 감안하면 수익을 남길 수 있을지 의문이다. 수익을 낼 수 없다면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가 추구하는 공익도 실현하기 힘들다.” 지난해 3월 DDP가 개관했을 때 김경민 서울대 환경대학원 교수가 지적한 내용이다. 안타깝게도 김 교수의 예측은 크게 빗나가지 않은 듯하다.✚ 서울디자인재단
서울디자인재단은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가 적자 구조를 벗어나고 있다고 강조한다. 비용은 준 반면에 수익은 늘었다는 거다. 하지만 수익이 생길 곳은 뻔하다. 파이를 키워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동대문 상권을 살려내지 못하는 이상 적자 구조를 면할 수 없을 듯하다. 김정덕 더스쿠프 기자 juckys@thescoop.co.kr
전통의 동대문운동장을 헐고 건립한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오는 11월 10일이면 개관 600일을 맞는다. 개관 초기에 ‘우주선 모양’으로 관심을 끈 DDP는 ‘동대문 상권’에 활력을 불어넣을 거라는 기대를 받았다. DDP 운영주체 서울디자인재단은 “방문객도 많고 수익성도 나름대로 괜찮다”고 말했다. 하지만 “우주선이 동대문에 갇혔다”는 좋지 않은 평가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가 개관한 지 100일이 훌쩍 지났다. 서울시는 250만명이 넘는 관광객이 찾았다며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하지만 DDP를 바라보는 전문가들의 시각은 여전히 냉랭하다. ‘동대문을 디자인 메카로 거듭나게 하겠다’는 DDP의 목표가 흔들리고 있어서다. 문제를 서둘러 해결하지 않으면 DDP는 초라한 ‘우주선 껍데기’로 전락할지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