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초로 원자폭탄을 개발한 오펜하이머를 다룬 영화가 개봉했다. 이 영화의 감독인 크리스토퍼 놀런 감독은 시간을 중심으로 다양한 이야기를 풀어내는 것으로 유명하다. 놀런 감독이 평단과 관객에게 깊은 인상을 전달한 사실상 첫번째 영화인 ‘메멘토’ 역시 시간과 기억을 풀어낸 이야기였다. 한국에서 1000만 관객을 동원한 ‘인터스텔라’도 시간과 중력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자! 이제 사족을 접고 본론을 이야기해보자. 놀런 감독의 영화를 볼 때 필자가 가장 궁금하게 생각했던 건 블랙홀이다. 블랙홀이란 존재는 오펜하이머가 원폭을 개발하던
SF영화의 걸작으로 꼽히는 ‘블레이드 러너(1982년)’의 배경은 다가올 미래 세계인 2019년이다. 영화 속에는 초고층 빌딩 사이를 나는 비행자동차와 안드로이드(복제인간)가 등장한다. 1980년대 초인 당시만 해도 많은 이들이 불가능한 모습이라 생각했다.2013년에 만들어진 영화 ‘그녀(Her)’의 설정 배경은 과학기술의 발달과 함께 개인화된 2025년이다. 영화 속 주인공은 인공지능(AI)과 사랑에 빠진다. 지금이라면 AI와의 대화가 그리 낯설지 않겠지만, 10년 전 영화란 걸 감안하면 놀랍게 적중한 미래세계가 아닐 수 없다.
지난 2월 13일, 일본 SF만화의 거장 마츠모토 레이지(松本零士)가 작고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사인은 급성 심부전으로, 향년 85세로 일기를 마감하였다.마츠모토 레이지는 「은하철도 999」, 「우주전함 야마토」, 「우주해적 캡틴 하록」 등의 원작을 그린 만화가이자 애니메이션 감독으로 한국에서도 유명하며, 그의 작품들은 하나의 세계관으로 묶여진 ‘레이지버스’라고도 불린다. 또한 마츠모토 작가는 프랑스의 일렉트로니카 아티스트 그룹 ‘다프트 펑크(Daft Funk)’와 함께 SF 애니메이션 「인터스텔라 5555」 제작에 참여하기도 하
유토피아의 시대는 끝났다. 육체적 욕구는 한계가 있다. 한번에 12끼를 먹을 수는 없기에유토피아, 1516년 유토피아 출간 이후: 공산주의 이론과 물질주의의 근간이 된 이상세계. 서양의 연금술같은 물질적인 욕구 충족이 중심이었다. 유크로니아의 시대는 시작이다. 정신적 욕망은 한계가 없다. 콘텐츠의 밝은 미래 유크로니아, 현재: 메타버스시대(온라인과 오프라인이 공존) 온라인에서는 정신적 욕망이 중심. 끝없이 다양한 욕망이 창출되는 사회. 외부의 물질이 중심이 아니라 내부의 정신이 화두인 시대. 포스트휴먼시대, 스스로를 '일신우
고대사회를 지배한 변수 중 하나는 ‘무당의 한마디’였다. 중세사회에선 ‘천국의 예언’이 사람들의 삶을 이리저리 흔들었다. 현대에도 미래의 예언자들이 있다. 과학자, 기술기업, 그리고 언론이다. 이들의 예언은 통찰력이나 비전이란 이름으로 대체되곤 한다. 시간을 오가는 ‘타임머신’ 영화는 대개 과거로 돌아가 현재를 바꾸어버리는 상상을 담는데, ‘테넷’은 특이하게도 미래로 넘어가 현재를 바꾸는 상상을 담는다. 역사학자 E.H. 카(Carr)는 역사를 ‘과거와 현재의 대화’라고 정의한다. 과거에 일어난 ‘사실’은 박제처럼 영원히 같은 모습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최신작 ‘테넷(Tenet)’은 공상과학영화라고 해야 할지 아니면 철학영화라고 해야 할지 혼란스럽다. 어쩌면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이 전작 ‘메멘토’ ‘인셉션’ ‘인터스텔라’ ‘덩케르크’나 테넷을 통해 집요하게 파고드는 ‘시간과 운명’이라는 주제는 철학적 명제에 가까워 보인다. 테넷에 굳이 장르의 이름표를 붙여야 한다면 ‘철학 공상과학 영화’쯤이 되지 않을까 싶다. 인셉션에서는 ‘꿈속의 세계에서는 현실보다 느리게 흘러가는’ 시간을 다루고, 인터스텔라에서는 ‘나’의 시간과 ‘상대’의 시간의 속도가 다르게 흘러가는
야후와 IBM은 재택근무를 금지하고 직원들을 다시 회사로 불러들였다. 첨단기술을 이용한 근무가 되레 생산성과 창의력을 떨어뜨렸다는 결론에서였다. 반대로 ‘대화’를 나눌수록 생산성이 향상된다고 야후와 IBM은 판단했다.한때 로펌부터 컨설턴트회사까지 많은 회사들이 효율성을 위해 대면 회의를 없앴다. 하지만 결과는 예상과 달랐다. ‘대면회의 폐지가 대화를 통해서만 가능한 질적 향상을 희생시켰다’는 비판이 잇따랐다. 사람들을 대화의 장으로 불러들일 것 같았던 SNS는 협업은 물론 대화에도 적절한 플랫폼이 아니었다는 거다.그렇다면 잃어버린
인터스텔라에서도 4차원의 공간 속에서 ‘시간’과 ‘공간’을 자유자재로 재단하고 비틀었던 크리스토퍼 놀런 감독은 ‘인셉션’에서도 ‘시공’을 마음대로 넘나든다. 우리를 규정하는 가장 근본적인 양대 축인 ‘시간과 공간’의 신비와 문제에 매료된 것이 크리스토퍼 놀런 감독뿐이겠는가. 신이 존재한다면 ‘시공’이야말로 신이다. 인간 존재의 기본을 묻는다면 ‘시간’이 곧
크리스토퍼 놀란(Christopher Nolan) 감독의 영화 ‘덩케르크(Dunkirkㆍ2017)’는 ‘덩케르크 철수작전’이라는 실화를 다룬다. 세계 2차대전을 배경으로 하고 있지만, 전투신은 찾아볼 수 없다. 자극적이지 않아 더 자극적이고, 잔인하지 않아 더 공포스럽다. 크리스토퍼 놀란은 ‘메멘토’ ‘인셉션’ ‘배트맨 다크나이트(시리즈)’ ‘인터스텔라’
중국의 영화 시장이 세계 2위 규모로 성장했다. 일부 할리우드 영화는 북미시장에서보다 더 큰 흥행실적을 기록할 정도다. 이런 맥락에서 주목을 받고 있는 업체가 있다. 영화제작의 시각효과를 담당하는 VFX 전문업체 덱스터다. 이 업체는 이미 중국시장에서 기술력으로 인정을 받고 있다.광활한 우주에서 펼쳐지는 비행선들의 추격전. 인류의 미래를 걸고 사이보그에 맞
얼마 전 엘론 머스크 테슬라 CEO가 40년 안에 화성에 인간이 살 수 있는 도시를 만들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우주여행 티켓까지 판매해 100여명이 2만 달러에 티켓을 샀다. 인간의 영역이 우주로 뻗어가고 있다. 영화 ‘패신저스’가 허무맹랑한 이야기가 아니라 머지않은 인류의 미래로 느껴지는 이유다. 영화의 배경은 먼 미래 우주로 개척여행을 떠나는 초호화
[뉴스페이퍼 = 변종석 기자] 언론사 머니투데이가 신인 작가들을 대상으로 SF 및 과학스릴러 중 · 단편소설을 대상으로 작품을 공모한다.응모 자격은 일간지 및 문예지 등 공모전 입상 경력이 없어야하며, 온라인 및 오프라인 잡지 또는 당행본 소설출판 경력이 2년 미만의 작가를 대상으로 한다.응모 부분은 단편(200자 원고지 100매 미만)과 중편(200자 원고지 250매 미만)이며 응모 희망자는 8월 15일부터 8월 31일까지 방문 또는 우편을 통해 제출해야 된다.당선작 발표는 10월 초 발표할 예정이다.머니투데이는 "언론사 최초로
늘 회사일에 쫓기는 남편 토마스는 오랜만에 가족과 휴가를 즐기기 위한 여행에 나선다. 아내 ‘에바’, 딸 ‘베라’, 아들 ‘헤리’와 함께 알프스 산맥에 위치한 스키 리조트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둘째날 야외식당에서 함께 점심식사를 하고 있는 토마스 가족. 순간 산꼭대기에서 엄청난 양의 눈이 쏟아져 내려오기 시작하고 가족들은 진짜 눈사태인지 아닌지 혼란스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 인간의 무분별한 개발은 기후 변화를 가져왔고 자원은 점점 고갈되고 있다. 인류의 미래를 우려하는 시각이 커지고 있는 시대에 과학은 제2의 지구를 찾기 위해 우주로 나가야 한다고 말한다.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인터스텔라’는 이런 우주를 이야기하는 영화다. 세계 각국의 정부와 경제가 완전히 붕괴된 미래가 다가온다. 인류가 20세기에